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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gomin_1280490
    작성자 : 익명bm5nY
    추천 : 12
    조회수 : 583
    IP : bm5nY (변조아이피)
    댓글 : 77개
    등록시간 : 2014/12/07 03:18:17
    http://todayhumor.com/?gomin_1280490 모바일
    어린 장애인인데요
    장애인들은 지하철 공짜거든요
    우대권을 공짜로 발급 받아서 타는데요 방법에는 두 가지가 있어요
    첫번째는 그 1회용 표 파는 기계에서 복지카드 스캔? 해서 표 발급받는거구요
    두번째는 주민센터에서 장애인, 노인용 우대 티머니 카드? 를 줘요
    그거 받아서 신한은행 가서 3000원 내면 매번 새로 발급받을 필요 없이 바로바로 찍고 탈 수 있어요

    잡설이 길었는데
    티머니 찍으면 삑 소리가 나잖아요
    우대권은 삐빅 하고 두 번 나요
    그래서 가끔 한 번씩 근처에 계시던 역무원? 아저씨들이
    신분증 한 번 봅시다ㅡㅡ!
    하면서 성큼성큼 걸어오시는데 표정들이 다들
    걸렸다 이놈!! 이에요 ㅋㅋㅋㅋ
    뭔가 억울해요...
     나는 정당하게 탓는데 나이가 어리고 장애인처럼 잘 안보이기 때문에 일단 의심부터 받는게요

    그리고 오래 서있는게 힘들어서 자리 없을 땐 노약자석에도 자주 앉아요
    근데 근처에 할아버지나 할머니 있으면 잘 안 앉게되요
    막 뭐라고 해요 ㅋㅋㅋㅋㅋㅋ 
    노약자용 엘레베이터 타고 올라가면 왜 타냐고 뭐라 해요 ㅋㅋㅋㅋㅋㅋㅋ
    짜증나서 다!리!가! 안!좋!아!서!요! ㅎㅎ! 했더니
    아~ 다리가 안좋구나~ 그래도 걸어다니면서 살도 빼고 해야지~ 이렇게 타고 다니면 못써
    이래서 너무 화가 났어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래서 그 말 한 아줌마 가고 나서 혼자서 왜 반말이야 ㅅㅂ 하고 중올거리면서 욕도 했는데그래도 짜증이 안가셔요
    어떤 할아버지는 엄청 크게
    욧새 젊은 것들은 다 이런걸 타고 다녀서 뮨제야!!! 이러기도 하고요
     북한산 위로 주행하는 마을버스가 있는데 진짜 엄청나게 덜커덩거리고 18분동안 타야 해서 노약자석에 앉았더니
    자리 없어서 서 있는 것도 아니고 제 앞자리에 앉아있던 아줌마가
    학생 ㅡㅡ 여기 노인자석이야 ㅡㅡ
    이래서 빡쳐서 약자석도 된다고 했더니 앵무새처럼 노인자석이란 말만 반복하더라고요 미친 ㅋㅋㅋㅋㅋㅋㅋㅋ
     지하철 노약자석에 앉아있었는데 어떤 할아버지가 저보고 기차화통 삶아먹은 목소리로
    아가씨!! 임신했어??? 하묜서 위아라로 흝었어요 미친놈이 성희롱으로 느껴졌어요 왜 이 퇴근시간 지하촐에서 엄청나게 큰 목소리로 남들 다 들리게 임신했냐고 ㅡㅡ 흝기까지 하고
    너무 화가 났어요 그 어떤 때보다도요 정말 화가 났어요 그래서 장야인인데요????? 했도니 ㅓ디가 아프녜요 ㅋㅋㅋㅋ
    저도 모르게 다리요! 하고 댜답할 뻔 하다가 아니 내가 이걸 왜 대닺해야 해? 하는 생각이 퍼뜩 들어서 왜요!!! 할아버지가 검사원이에요?? 역무원이에요??? 했더니 ㄱ케속 어디가 아프녜요
    다리라고 했어요 이번엔 다리를 빤히 봐요 안아파보인대요 ㅋㅋㅋ 결국 장애인, 노인용 교통카드 보여주ㅗㅆ어요 ㅋㅋㅋㅋ 안아파보인데요 너무 화가 나요 쪽팔리고 눈물이 나려고 하고 목소리가 떨리가 손발이 ㅋ덜리고 가슴이 쿵쿵댔어요 할아버지 목소리 너뮤 커요 입냄새도 엄청 심해요
    아저씨가 역무원이냐고 왜 검사하냐고 계속 햌ㅅ더니 이번엔
    싸가지 없대요 ㅋㅋㅋㅋㅋ 빡쳐서 그냥 일어나서 다른 칸으로 가는데 듀ㅣ에서 계속 무ㅜ라뭐라 해요 너뮤 빡쳐요 ㅋㅋㅋㅋ 그날은 정말 너무 화나서 울면서 엄마랑 언니한테 카톡하고 그럌ㅅ어요 ㅠㅠ
    혼자 술먹고있엌ㅅ는데 갑자기 넘 서러워요
    오ㅑ 갖자기 서러운디 모르겠어요

    중학교땨는 체육 수행평가하는데 친규들이 다 망쳤어요 ㅠㅠ 위로해두려고 햨ㅅ어요 ㅠ 그랰ㅅ더니 제일 친한 친구중 한명이 저보고
    너는 다리 아파서 시험 안보지? 좋겤ㅅ다 나도 다리아팟으면 좋셐ㅅ다 라고 했어요
    그댜로 굳어서 아무 말고 못하고 애들 다 가고 나서 혼자 쉬는시간 내내 운동장에서 꺽꺽대며 율었어요 더 울고싶엌ㅅ는데 ㅛㅟ는시간이 끝나서 그러지 못햐ㅛ어요
    그친구는 어려서 그럈을거에요 어려서 아직 거기꺼진 샹각이 안든거에요 그래서 그때 이후로 지금까지 그 일에 관해서 한마디도 꺼내지 않았어요 지금도 좋라하는 친구에요 참 예뻐요
    근데 이 친구는 오려서 그랫는데 세상엔 나이도 많고 살만큼 살앜ㅅ으면서 안그러는 사람이 너무 많아요
    중딩땨 체육 선샹님은 제가 다리에 장애가 잌ㅅ다는걸 알고 난 후 어느 날 체육시간에 애들이 집중 안하고 각자 노니까 기합주면서 하는말이
    너희들 장야인이야? 정애인이라서 이거 못하고 딴짓해? 너네들 다 비장애인이잖아 근데 너네 왜그래 너네 장애인이야? 햨ㅅ어요
    듣기에 참 이상한 말이라고 생각했어요 ㅋㅋㅋ 음? 말하고자 하는 바가 뭔진 알겠는데 말이 이상하네 햌ㅅ어요
    기합주다가 수업 종이 쳤고 이제 들어가래요
    들어가려 햨ㅅ은데 저보고 남으래요 그래서 남았어요
    선샹님이 원래는 애들 혼낼 때 너희들 병신이야? 하고 혼낸댜요 그런데 제가 잌ㅅ어서 일부러 장야인이야 비장야인이야 하고 혼냔거래요 다른 의미는 엊ㅅ대요 오해하지 말랴요
    근데 너무 울음이 터질거같아서 대답을 못하겠는거에요 너뮤 괴로웠어요 선샹님 안보는데 가서 울어야하는데 걸을수가 없엌ㅅ어요
    지금 샹각해조면 장애인의 반대말을 일반인이라고 칭하지 않고 비장야인이라 해줘서 그건 고마워요
    지금은 대학생이에요 이번 학기에 운동수업을 들으려햌ㅅ어요 근데 부상 위험이 커서 정말 미안하지만 한께하기 어려울 것 같대요 미안하지만 다른 수엊을 찾아조랴요 그러면서 교수님이 자기가 아는 의사도 소개해주셬ㅅ어요 ㅋㅋㅋㅋ
    정말 감사햌ㅅ어요 말투에도 배려심이 넘쳤고 의사도 소개해주시고 그런데 왠지모르게 울음이 ㅋ도 터져서 막 우는데 너무 창피햌ㅅ어요
    저보고 왜 우냐고 하셬ㅅ는데 저도 모르겤ㅅ다고 대닺햌ㅅ어요
    학생들이랑 경기하지 않고 각자 연슺하는 비즁이 높은 다른 수엊으로 바꿧어요
    이 교슈는 미쳤나봐요 ㅋㅋㅋ 저보고 다리도 안좋은데 이걸 왜 들어요ㅡㅡ? 라규 햤어요
    샹각치도 못한 질문에 너무 당황해서 횡설수설했더니 제 말을 자르고는 아 졸옺학기라서 헉점 채우려고? 라고 햌ㅅ어요 ㅋㅋㅋ 맞는 말인데 맞는 말이긴 한데 내가 왜 이런말을 들어여 하는디 모르겤ㅅ어요
    ㅋㅋㅋㅋ 그 수업은 그냥 나왘ㅅ어요 결국 운동수엊 말고 다른 수엊 넣엇어요 공부하는 수엊으로요
    이제 정말 날씨도 춪고 겨율이에요 눈도 오구요
    저는 겨울이 싫러요 눈이 조금만 와도 너무 많이 넘어져요 길 다니기가 무서워요
    왜이렇게 갑자기 서러운지 모르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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