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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gomin_1276867
    작성자 : 익명Zmpub
    추천 : 1
    조회수 : 361
    IP : Zmpub (변조아이피)
    댓글 : 9개
    등록시간 : 2014/12/03 12:36:05
    http://todayhumor.com/?gomin_1276867 모바일
    (본삭금)시어머님과 그 아들
    옵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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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녕하세요.
    저는 결혼한지 일년이 갓 넘은 새댁입니다.
    신랑이랑 나이차이도 꽤있어 제가 너무 어린건지 제가 과민반응하는건지 궁금해요...
    시어머니께서는 혼자계시구요. 저희 부모님은 두분 다 계십니다.

    에피소드1)
    시어머니께서는 말을 직접적으로 하세요.
    어느 정도냐면 어머님친척분께 한약을 지으러 같이 갔었어요.(한약은 어머님께서 해주신다고 하셨구요.)
    시간이 늦어서 친척분 집에서 상담을 했었지요. 상담도중 어머니께서 갑자기 "너 손자때문에 약지어주는거다"라고 말씀을 하시더라구요.
    같이 계시던 친척내외분도 놀라셨고 저도 놀랐지요. 친척내외분께서 그런말을 하면 어떡하냐고 어쩔줄 몰라하시는 모습에 제가 더 당황스럽더라구요.
    상담이 다 끝나고 차를 타는데 또 똑같은 얘기를 하시길래 저는 너무 어안이 벙벙해서 아무 말도 못했습니다.

    제가 곰곰히  두달정도 생각하다가 제가 애낳으려고 결혼한건가 제 존재가치에 대해서도 고민이 되서 신랑한테 말을 했어요.
    그랬더니 신랑이 어머님께서 점보시고 제가 아이를 가지면 흐른다는 소리를 듣고 바로 간거라고 애기해주면서 너를 생각해서 해준거라 하더라구요.
    말이 아다르고 어다른데 저런 얘기를 우리 엄마한테 하면 참 좋아하시겠다고 얘길하니 미안하다고 하더라구요.

    에피소드2)
    신랑이 어머님생신을 저 몰래 챙겨드렸는데 카메라더라구요. 중고 캐논 65만원짜리요.
    어떻게 들켰냐면 어머님집에 아가씨와 저와 신랑과 어머님 이렇게 있었는데 
    찻잔을 선물드렸다며 아가씨께서 얘길해주더라구요.근데 카메라도 아가씨께서 주셨다고 말씀하시는 거예요.
    생일선물을 한사람이 두개나 그것도 비싼것들인데.. 수상쩍어서 제가 신랑한테 물어봤더니 아가씨와 자기가 구매해서 드렸다고 이실직고하더군요.
    정말 엄청난 배신감이 들더라구여.저희아버지 생신선물을 십오만원현금드릴거 저희돈아낀다고 십만원드렸는데...

    아가씨한테도 제가 많이 실망했어요.제가 신랑을 쥐어잡고 사는것도 아니고 그때 경제권이 신랑한테 있었거든요.어머님께 안챙겨드리는것도 아니였는데...
    "우리엄마는 옆에서 같이 있어주는 사람이 없잖아.누가 챙겨 우리엄마는"이러는데 우리부모님은 둘이라고 안챙겨도 되나 싶더라구요...
    이 사건으로 진짜 남의 가족인건가 라고 다시 생각하게 된거 같아요.

    에피소드3)
    어머님께서 한달에 한번씩은 오셔서 적어도 하룻밤은 주무시고 가세요.많게는 오일까지두요.
    이해합니다. 그런데 어머님께서 너무 갑작스럽게 오신다는 거세요.
    한번은 반찬이 없는데 오신다고 하시길래 제가 "언제 가세요?"라고 여쭤봤어요. 장을 얼마나 봐야하나 알기위해서죠.
    근데 오지도 않았는데 가는날 물어보셨다고 화가나셨더라구요. 스피커폰으로 통화해서 아가씨도 다 들어서 신랑한테 뭐라고 했나봐요.
    그래서 오해라고 풀긴 풀었습니다만 아직도 언제 가실지 얘기안하고 가세요. 그래서 답답하고 초조하고 그래요...제가 너무 많은걸 바라는지..

    에피소드4)
    또 한번은 갑작스럽게 오시고 나서 하루 뒤에 제가 하혈을 하더라구요...알고보니 유산이더라구요. 초기여서 초음파나 이런것도 못해봤는데 마음이 아직도 아파요.
    어머님 계실때 하루종일 누워있었더니 식사를 제때 못챙겨드렸답니다. 아침은 원래 안먹는다며 괜찮다하셨는데 점심을 챙겨드릴려고 했는데 괜찮다며 혼자챙겨드시겠다고 하시고 밖에 나가시더리구요. 나중에 나와보니 봉지라면을 사와서 끓여드셨더라구요. 제가 그건 잘 못한거죠...저도 죄송스러웠으니끼요. 근데 신랑이 아쉽다며 말을 하더라구요.....
    유산을 하고 나서 친청엄마는 한약을 지어주고 케어도 좀 해주시더라구요.아직도 어머님과 아가씨께 아무런 말도 못들었는데...

    에피소드5)
    제가 신랑한테 엄마가 해준 한약아니였으면 진짜 몸상태가 말이 아니였을거 같다고 하니 왜 예전에 자기엄마가 해줬던 한약은 감사하다고도 안하냐며 핏잔을 내놓네요.
    감사하다고 말씀도 드렸었고 다 먹었을때도 연락드렸고 만나서도 감사하다고 말씀드렸었거든요.
    한약을 다먹고 자주 가던 분식집이모께도 자랑을 했는데 말이죠 물론 신랑도 옆에 있었죠. 이게 논란거리가 될만한것인가요?

    제 몸상태가 어떤지도 말을 못하는건가 싶기도하고 세상에서 제일 가까워야할 사람이고 나에 대해서도 잘 알아야할 사람이고
    세상 그 누구보다 감성적으로 기대야하는 사람인데 이런말도 제가 잘못한건가 싶어서요.
    진짜 옥상가서 뛰어내리고 싶은 마음이네요.제가 과민반응한건지 좀 알려주세요..


    이 게시물을 추천한 분들의 목록입니다.
    [1] 2014/12/12 22:03:26  183.101.***.173  ★섭프라이즈  90929
    푸르딩딩:추천수 3이상 댓글은 배경색이 바뀝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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