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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gomin_1261883
    작성자 : 익명Y2JjZ
    추천 : 6
    조회수 : 441
    IP : Y2JjZ (변조아이피)
    댓글 : 4개
    등록시간 : 2014/11/16 23:06:05
    http://todayhumor.com/?gomin_1261883 모바일
    임신하고 서럽네요...
    작년에 결혼하고 이제 임신 4개월조금 지낫어요..
    신랑도 너무좋아하고 정말 잘해줘서 남편한테는 불만도없고 둘이 너무행복해요ㅎㅎ

    근데...
    시어머니는 제가 임신한게 싫으신가봐요..ㅋㅋ
    처음 임신소식알렸을때도..
    저희가 7년 연애하고 결혼했는데
    처음 속식전했을때 어머님이 애기를
    좋아하지는 않는 걸 알았지만
    그래도 조금은 좋아하실줄알았는데
    첫마디가..ㅋ

    너희 피임 오래해서 애안생길줄알았는데
    어떻게 임신했네??

    이게다에요 그냥 아..그래? 이러시고..
    그때도 많이 서운했지만 그러려니했어요..
    임덧때문에 힘들어하다가 묵은지가 먹고싶어서
    시댁에 얻으러갔을때도

    묵은지가 잡수시고싶으셨어요~? 
    이렇게 비꼬시기나하고
    아직까지한번도 애기잘크냐 몸은 어떠냐
    그런거 한번도 안물어보셨네요...ㅋ

    요즘 일이바빠서 한달에 두번쉬면서 죽어라 일해요..
    그러다가 어제 친구 결혼식때문에 지방에
    다녀왔는데 왕복 7시간걸려서 다녀왔어요..
    너무 힘들었죠...
    근데 시어머님이 오늘 김장한다고 오라고...
    배도뭉치고 너무 힘든데 어쩌겠어요..
    임신한게 유세냐고 할까봐 가서 김장했죠..

    도련님 여친도 거들으라고 부르셨더라고요..
    그래도 시집도안온 처자부르는거 아니라고
    그렇게 말렸는데도 부득부득 지가하겠다고
    그랬다면서 부르셨더라고요...ㅋㅋ
    결국 시엄마랑 저랑 신랑이랑 도련님 여친분이랑  
    이렇게 넷이서하는데 
    시엄마가 이거 옮겨라 가져와라 계속 시키시더라구요
    그래서 군말없이했죠..
    무거운것도 나르고 일하고 있었는데
    보다못한 신랑이 들지말라고 자기가한다고
    막 들어주니까 아까부터
    계속 째려보고 틱틱대시던 시엄마가

    임신한게 대수냐 너만 애가졌냐
    혼자애가진것도아닌데 유세냐 

    이러시더라구요..ㅋ
    진짜서럽고...힘들고 배는뭉치고 허리도끊어질거같고
    근데 신랑이 옆에서 자꾸 거드니까
    시엄마는 짜증내시고 너네그냥 가라고하고..ㅋㅋ
    결국 눈치보여서 신랑한테
    배고프니까 먹을거사오라고 강제로
    내보내버리고 셋이서 김장거의 다했어요..
    그와 중에 시엄마는 양념을 많이 묻히네 마네
    계속 저한테 짜증내시고
    여자친구분한테는 잘한다고 꼼꼼하다고
    계속 칭찬하는데 진짜..ㅋㅋㅋ
    절인배추계속나르고 배추속채우는 내내
    진짜 서러웠네요..ㅋ
    무거운것도 나르고 바닥청소하고
    설거지까지했는데 수고했다는 말한마디못듣고...
    몸힘들텐데 좀 쉬라고 빈말이라도 한마디하실줄
    알았는데 ㅋㅋㅋㅋㅋㅋ

    여자친구분은 대충마무리될때쯤
    강아지보러간다고ㅋㅋ집에가고...
    저랑 시엄마랑 청소하고 있으니까
    간식사온 신랑이 시엄마한테 한마디 쐈어요

    신랑 :  엄마는 좋겠다? 며느리같은 애가 하나더있어서?
     시엄마 : 제가왜 며느리냐?

     신랑 :  왜? 아주끼고살지?
     
     시엄마 : 하긴ㅋ 쟈는 나 가끔 고기도사주고
    밥도사줘ㅋ


    아니..  내가 밥먹으러 가자고하면 맨날 싫다고
    그러서셔 집에서 상차리고
    매년 생신상 상다리 휘어지게 차려드렸는데...
    나는 지금 까지 뭐했나싶고..
    맨날 도련님 ㅇㅕ친만 없으면 
    쟈는 맨날 술처먹고 돌아다니고 사치도
    심하고 성격도 드세서 못쓰겠다고 그렇게
    욕을 욕을 하셔놓고 ...ㅋㅋㅋ
    진짜..  서러워서 집에 오는길에 울었네요..
     별의별생각이 들었어요...ㅋ
    내가 애기있다고 힘들다고 찡찡댄것도아니고
    한달에 두번쉬는거 눈치보면서
    하루더 시간빼서 김장다하고 욕먹고
    비교당하고 이게 뭔짓인가 싶고...
    집에 와서 긴장풀리니까  허리가너무아파요
    걸을때 나도 모르게 다리도 절게되고
    배도 너무 땡기고 뭉쳐서 기어다녔네요...

     그래도 옆에서 대신사과하고 다독여주는 
    신랑때문에 그나마 위안이 되네요..
      
    핸드폰으로 쓰는거라 읽기힘드셨을텐데..
    여기라도 주절이주절이 속풀고싶었어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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