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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gomin_1257504
    작성자 : 익명Y2Nia
    추천 : 16
    조회수 : 1299
    IP : Y2Nia (변조아이피)
    댓글 : 128개
    등록시간 : 2014/11/12 14:40:35
    http://todayhumor.com/?gomin_1257504 모바일
    커피를 먹었는데 그안에 담배꽁초가 들어있었습니다. 추천좀 꼭 부탁드립니다
    일단 제 신분을 밝히고 싶지 않아 익명으로 글작성합니다.
    일체 허위의 사실을 글로 쓰지 않음을 말씀드립니다.
    혹시나 곤란한 일이 생길까봐 브랜드는 '아직' 밝히지않겠습니다.

    장난기가 음슴으로 음슴체는 사용하지 않음.

    어제. 11월 11일 오전 10시 40분경 11시에 있는 1시간짜리 수업에 가기위해(정확히 말하면 채플입니다) 
    학교에 가던 길에 학교 앞 xxxx매장(대한민국에 살면 남녀노소 누구나 아실 수 있는 브랜드입니다)에서 커피세트를 구입했습니다. 
    일회용 커피잔에든(일반적으로 보시는 종이컵에 플라스틱뚜껑)
    커피잔.jpeg
    *이것은 이해를 돕기위한 사진입니다.(지금마시고 있는 커피빈 커피, 커피빈 커피에 담배꽁초가 있지 않았음을 알립니다)


    커피가 뜨겁기도 하고  그 자리에서 마시진 못하고 채플에 가기위해  들고 강당으로 향했습니다. 
    강당에 도착할때쯤 커피는 체감상 반정도 남아있었는데  그때부터 이상하게 먼지같은 것에 혀에 붙어 커피찌꺼기인가?생각하고  퉤퉤하며 뱉어내고 마셨습니다.
    강당에 도착해서 몇분더 커피를 마시다가 혀에 큰 건더기가 느껴지자  "어? 이상한데,, 이 커피에 티백같은 것이 있엇나?" 하고 뚜껑을 열어보니. 담배꽁초가 들어있었습니다.  자세히 보니 제가 생전 사본적도 없는 에쎄 담배꽁초가 2등분 되어 가라앉아 있었습니다.
    너무 놀라 그 자리에서 사진을 찍어 카톡방에 지인들에게 알렸습니다.
    3.jpeg

    * 잘안보이지만  커피 좌측 하단에 있는 것이 담뱃재, 커피 중앙 오른쪽에 희미하게 꽁초가 있음
    개인적으로 평소에 성격이 깔끔떨고 예민한편이 아니라  음식점에서 머리카락같은 것나오면 그냥 빼고 먹고 정 먹기 불편한 이물질이 들어있다면 정중하게 말하여 그냥 바꿔먹거나 환불을 합니다. 살면서 그런경우 거의없었지만 말이죠



    지인들은 ㅋㅋㅋㅋㅋ 한 분도 있고 심각함을 인지하고 확실하게 대처하라는 말들도 했습니다. 
    저는 너무 놀랐고 이런 일은 처음이지만 한가지 확실히 든 생각은 이것은 그냥 웃어넘길일이 아님을 느꼈습니다.
    채플이 40분만에 끝나서 10시 40분 경에 학교에서 출발하여 바로 xxxx로 다시 가서 11시쯤 도착하여 따져 물었습니다. 일단 그 지점의 지점장을 불러 자초지종을 설명하자 지점 장은 커피가 나가는 절차를 데스크안으로  저를 들어오게하여 보여주었습니다.

    지점장과 대화당시 저는 정중하게 말하기 시작했지만  우리 잘못이 아니라는 식의 말이 길어지고 중간에 지점장이라는 분이 증거로 가져간 커피와 담배꽁초를 트레이에 갑자기 쏟아버려 자기가 확인해야겟다고 하자 저도 좀 목소리가 높아지긴했습니다만 아무튼 대충 입장정리를 해보자면,(제가 증거로 가져간 제가 먹던 커피를 쏟은 장면은 너무어이가없어 사진을 찍어놓았지만 브랜드가 노출되어 올리진 않겠습니다 )

    일단.

    "보시다시피 커피가 제조되어 고객한테 제공될때까지의 단순한 과정에서 담배가 들어갈 리가 없고 혹여나 컵안에 담배가 있거나, 커피를 따르는 경우에 있어도 못볼리가 없다" 는 것이 입장이었습니다.

    저의입장은
    "그쪽에서도 커피에 담배꽁초가 들어갈리가 없다고 한것처럼, 나도 커피에 담배꽁초를 넣어 댁들한테 따져 물을리가 없고 내가 이런 자작극을 꾸민다면 그 대가가 나에게 치명적임을 이미 알고 있다. 내 호적등본에 빨간줄이 그어질 위험을 감수하면서 이런 행동을 할 동기도 없다"


    아무튼 바로 사과나 회유보다는 잘못없다는 식의 이야기가 오고갈뿐 
    이야기가 길어지자 저에게 커피값 1500원을 주며 이거밖에 해드릴게 없다고 하자 저는 깊은 빡침을 느꼈고
    이야기가 길어져봤자 좋을것이 없다는 판단하에 커피값을 거절하고 본사에 연락하고 필요시 수사기관에 수사요청도 하겠다고 말씀드렸고 그 지점장또한 동의하고 저는 바로 본사에 연락했습니다. 본사에서는 지점에 위생점검과 사건조사를 위해 인력을 파견한다고 하였습니다.

    몇시간뒤  시간으로는 오후 3시쯤, 그 지점을 포함한 여러개의 매장을 관할하는 지역구?의 지역구장이 저에게 직접 전화가 왔습니다.   

    "현재 위생점검을 했고 담배와 커피, 고객님이 처한 상황에 맞게 테스트를 하고있습니다"라고요

    사진으로 확인한 에쎄스페셜 담배를 사서 테스트한 결과 커피안에 담배가 가라앉기 위해서는 기본적으로 담배가 충분히 물기에 젖어있어야 하고 담배를 그냥 커피위에 던진다면 몇시간내내 담배가 떠있음이 확인되고 있답니다. 
    일단 커피안에 담배가 있는 것은  
    1.고객님이 넣었거나, 
    2.고객님께 전달된 커피안에 담배가 있었거나
    3.고객님께서 매장에서 커피를 받아 채플에 갈때까지 누군가 넣었거나
    3가지 중에 하나 인 것 같다고(저도 3가지중에 하나라고 생각을 합니다만 확실한건 1번과 3번은 아니라고 단언할 수 있습니다_ 

    만약 1번이라는 가정을 하여 저의 자작극이었다면 이를 충분히 사전에 계획하고 피지도 않는 에쎄 스페셜 담배를  물에 충분히 적셔 준비해두었다가  반쯤 먹은 커피에 그것을 채플시간에 넣어 지인들에게 커피안에 담배를 넣은 한마디로 할 짓없는 취준생이 미쳐서 개 뻘짓거리 한 것이 되는 것입니다.

    또한 3번이라는 가정을 한다면 저는 백팩을 매고 10여분 넘게 홀짝홀짝 커피를 마시며 걸어가는데 누군가 조그만 코딱지 만한 구멍으로 마시고있는 담배에 에쎄담배를 골인시켜도  모르는 개호구가 되는 것 입니다.(xxxx에서 채플을 들어가는 10여분 동안 저는 아는사람 한명도 만나지 않았고, 횡단보도에서 신호를 기다리는 동안 빼고는 잠깐 서있던 적도없고 계속걸어갔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저는 2번이라 확신합니다.



    그분은 제 이동경로를 파악하고자 일단 저와 직접 만나고싶다고 했습니다.


    직접만나 제 이동경로를 말씀드리고 그것또한 cctv와 학교의 출입시스템으로 인해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직접 지역구장(?)과 만난후 자초지종을 설명하고 그쪽의 테스트 결과도 들었습니다.
    일단 고객님을 의심하는 것이 안이라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최대한 조사를 공정하게 하려고한다고 하시면서
    고객님이 이런일을 꾸민다는 것은 모종의 계획이 없었다면 하기 힘들 거란 말씀도 하시고, 컵을 만드는 하청업체와 커피를 수입하는 수입처에 대한 조사도 하신다하셨습니다.
    지점장과 지역구장 두분다 커피에 담배를 충분이 달여먹어도 커피맛에는 딱히 담배맛이 안난다고 하시던 이야기도 하시고,
    에쎄라이트를 길이별로 얼마만에 가라앉나 테스트도 하셧답니다.

    아무튼
    저가 원하는 것은 정중한 사과와 제가 납득할만한 수준의 보상이 필요할 것 같다하였습니다.
    지역구장은 정중한 사과를 저에게 하고 본인이 금전적 보상은 어렵지만.. 자신이 일정수준 제가 넉넉히 이용할만한 본사브랜드의 쿠폰과 환불을 해주실 수 있다하였습니다.  또한 제가 집에다가 가져다둔 커피와 담배를 조사에 쓰려고 한다고 부탁하셨습니다.

    하지만 저는 당신의 회사에 신뢰도는 이미 오늘 오전 없어져 버렸기때문에 증거가 될 수 있는 그 컵은 되돌려드리기 힘들고, 저에게 그 회사에 평생 무료쿠폰을 준다한들 저에게는 납득할 만한 보상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어제 아침 저는 그 회사의 커피를 주문했더니 푹 달여진 니코틴 국물을 마셨기때문 입니다. 라고 답변하였습니다.


    저도 태어나서 이런 더러운 경험은 처음이기도 하고  대기업에 대항해서 행동하기위해 이것저것 알아보면서 혼자힘으로 하기에는 좀 시간도 많이 걸리고 한계도 느끼고 이것을 어떻게 해나가야 할지 막막합니다.  어떻게 하면 좋을 까요?  도와주세요 ㅠㅠ




    KakaoTalk_Photo_2014-11-11-16-45-20.jpeg
    + 친구가 담배가 잘안보인다고 아이폰6로 찍어준사진



    간단요약
    1. 누구나 다알만한 브랜드의 커피를 먹었더니 그안에 담배꽁초가 있었음.
    2. 작성자는 절대로 대기업커피에 담배꽁초를 넣고 자작극을 할 동기도 없고 그런 깡도 없음
    3. 작성자는 정중한 사과와 납득할 만한 보상을 요구함. 하지만 이런일이 처음이라 어떻게 행동해야하는지 잘모름
    4. 그러니깐 도와주세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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