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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wedlock_12507
    작성자 : SERA-J
    추천 : 13
    조회수 : 8708
    IP : 211.222.***.85
    댓글 : 11개
    등록시간 : 2018/08/30 02:13:24
    http://todayhumor.com/?wedlock_12507 모바일
    결혼10년. 남편이 외도를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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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애 4년 
    결혼10년
    아이셋 
    저는 육아휴직중(공무원)이고 남편은 열심히 일해서 월650정도의 수입을 올리고 있습니다. 

    두달 전. 우연히 남편의 카톡을 봤는데 어떤 여자가 자기가 벗는 동영상을 보내서 외도사실을 알게 되었고. 
    처음 한달은 회사동료라고 했다가 다시 노래방도우미라고 했다가 나중에 나이트가서 꼬신 이혼녀라고 했고.  둘이 대화를 주고 받다가. 후에 모텔을 갔었다고 합니다. 그 여자 생일에 0시0분에 맞춰서 케잌까지 보냈었더라구요.  그런데 상대여자가 저보다 뚱뚱하고 안생겨서 못했고. 그래서 친구에게 비아그라를 구한 내용까지 알게 되었습니다. 비아그라를 구해서 다시 해보려고 하다가 약 부작용에 대한 이야기를 듣고 안했다고 합니다. 
    실제로 그 여자와 낮에 모텔에 다녀오고 저녁에는 여자있는 술집에 가서
    세워보라고 했었답니다. 그리고 집에들어와 저한테 하자고 졸라서 관계를 했엇습니다. 따라서 자기는 나한테밖에 안서는건가 싶고 그게 억울한 마음이 들어서 친구에게 비아그라를 구했다고 했습니다. 

    결혼후에 서로가 살아온 인생이 달라서 참 많이 싸웠었고 
    물론 연애할때보다 관계의 횟수가 줄어들었습니다. 
    남편은 결혼하면 연애할때만큼 즐거운 부부관계를 지속할거라고 생각했는데 그렇지 않아서 10년간 참았다고 하고 그 상간녀와는 순전히 성욕을 해결하고자 하는 것이였다고 했습니다. 

    저는 아이 낳고도 셋째를 임신했을때도 부부관계를 꾸준히 해왔기때문에 (일주일에2번) 저는 정말 추호의 의심도 없었습니다. 

    아이낳고도 꾸준히 몸매관리를 했고. 실제로 다른 사람과의 카톡에서. 아내만큼 이쁜 여자가 나이트에 없어서. 꼬실마음이 안들더라 등등의 이야기도 했습니다. 

    외도사실을 알고 정말 내가 뭐 그렇게 잘못살았나 싶어. 죽고만 싶었습니다. 비아그라까지 구해서 다른 여자랑 하려고 했다는 사실이 저를 미치도록 우울하게 만들었습니다. 

    이 사건의 이유가 남편의 성욕때문이라면 그에 맞춰주자는 생각에 정말 연예할때보다 더 많이 자주 부부관계를 하고 있습니다. 아이낳고 모유수유하면서 완전한 엄마였던 제 생각도 조금씩 여자라는 생각으로 바꾸려고 정말 노력했고 바뀐 부분도 있구요. 

    그런데 얼마전 다른 사람과의 카톡에서. 
    섹스파트너를 구해주겠다는 선배와의 대화에서 
    섹파랑 너무 잘 맞아서. 그 사람이 좋아지면 어떻게 할거냐 
    다 버리고 오라고 하면 어떻게 할꺼냐 라는 질문에 
    남편이. '난 고민안해 특히 과거는 원래 와이프랑 진심 이혼생각 한 적 있었는데 성격봐서' 라고 답한 것을 보았습니다. 

    남편은 그냥 화가 나서 한 대화로 절ㄷㅐ 진심이 아니랍니다. 
     그랬는데 알고보니 또 저몰래 그 선배에게 전화했고 미안하다고 메세지를 보내놓고 저한테는 메세지 내용을 지운채 카톡대화를 찍어서 보낸 것을 알았습니다  
    이 선배 라는 분도 이혼녀 이신데. 저한테 자기들이 주고받은 음담패설은 그냥 선후배간의 대화이며. 저 몰래 자기집에 초대를 하고 했던 일도 아무일 없었다고 하시더라구요 

    저는 정말 아무일도 없었다면 굳이 그렇게 대화를 지웠을까 하는 생각이 들구요.  아직까지 이중생활을 하고 있는것 같아서 정말 내가 열심히 부부관계회복을 위해 했던 지난두달간의 노력이. 아무 의미없구나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신랑은 현재 적극적으로 저의 마음을 돌리려고 하고 있습니다. 
    위치추적앱도 깔았고 일정도 서로 공유하고 제가 전화해서 부르면 언제든 응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어쩌면 제가 적극적으로 부부관계를 받아줘서 그런걸줄도 모르겠습니다. 결혼 하고 나서 지금이 가장 행복하다고 합니다. 

    그런데 저는 지옥같거든요. 
    남편을 사랑하지 않는것은 아닙니다. 
    아직 어린 애기들이 셋이나 되구여  
    다시 잘 살아보기위해서 
    상처치유상담을 받아보고
    제가 이 문제를 가장 슬기롭게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정말 상간녀를 찾아가서 따지고 싶고 분노가 치밀어 오르기도 하고. 
    아이들에게도 소홀하게되고. 자꾸만 도돌이표가 되서 너무나 힘이 드네요. 왜 내가 이렇게 고통받아야 하는지 가해자인 그들은 너무나 잘 살고 있는데...

    내일 또 회식이라는데 하루종일 저는 또 미쳐있지 않을까 싶어서 
    오늘 잠이 안오네요. 

    아이들을 생각해서 정말 이혼은 최후의 수단으로 생각하고 있는데. 

    또 거짓말을 반복하고 있는건 아닌지. 정말 믿음이 가지 않아요. 계속 이렇게 매달려서 힘들어하고 있는 저도 문제이고요. 
    그 사람이 갔던 나이트 근처만 가도. 호텔이라는 글씨만 봐도 속이 너무 아프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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