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 읽은 sf철학에서 터미네이터와 마이너리티 리포트를 소재로 인간의 자유에 대해 설명하던 기억이 나서 옮깁니다. <div><br></div> <div>단순하게 축약하면 이 세상 모든 것은 서로 거미줄처럼 연관되어 있고 그 인과관계를 완벽하게 파악할 수 있다면 우린 미래를 알 수 있다는 가였죠. 라플라스의 악마란 개념인데 아무튼 이것에 따르면 인간에겐 자유따윈 없는 모둔 것이 결정된 결정론 적 우주가 나옵니다.</div> <div><br></div> <div>이영도의 퓨처워커에서도 나오죠. 무녀인 미는 자신이 본 미래대로 살아갑니다. 예언대로 살고 사랑하고 결혼하고 죽죠. 할슈타일 후작은 이를 보고 연극같은 삶이라고 하죠.</div> <div><br></div> <div>또 예전에 봤던 ngo의 시간에 대한 다큐에서도 비슷한 내용이 나옵니다.</div> <div>자세히 기억이 안나는데 적당한 거리에 있는 은하에서 우리를 관찰한다면 우리가 그들에게서 좀 멀어지면 우리의 현재가 아닌 과거를 본다는 거였죠. 빛의 속도는 고정되어 있고 거리는 그보다 훨씬 멀기 때문에요. 하다못해 태양만 해도 지금의 태양빛는 7분 전의 빛이라고 할 정도로 멀리 있잖아요.</div> <div><br></div> <div>아무튼 저는 세상이 결정론으로 정해져 있다고 생각합니다.</div> <div>이유는 뭐 별거 없어요. 설명하긴 힘든데 ngo다큐의 저 내용이 시간이 연속성을 보여주는 것 같아서요. 시간을 긴 빵으로 보는 그 개념이 저는 그 빵의 좀더 앞을 자르면 과거가 좀더 뒤를 자르면 미래가보일 것 같더라구요.그러니깐 우리는 미래도 관측이 가능하고 이미 우리 우주는 빅뱅부터 모든 것이 결정되어 있다고 여기거든요.</div> <div><br></div> <div>아무튼 sf철학에서는 인간의 자유에 대해 회의적이였어요.</div> <div>그래도 마지막은 이런 식으로 끝맺더군요. </div> <div>우리의 미래가 정해져 있던 말던 우리에게 선택의 자유는 남아 있다고요. 이 말이 마음에 남아요.</div> <div><br></di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