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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animal_120574
    작성자 : 흠훼흠
    추천 : 23
    조회수 : 834
    IP : 124.153.***.10
    댓글 : 70개
    등록시간 : 2015/03/15 23:08:18
    http://todayhumor.com/?animal_120574 모바일
    어쩌다가 묘연을 느낀건지...



    이런게 묘연이라고 나혼자서 칭하는데 모르겟네요.
    그냥 우연히 물고기카페 들어갓어야햇는데 내가 제일 시러하는 타카페들어갓더니
    메인에 쬐끄맣게 잇는 고양이사진을 보고 나도 모르게 눌럿어요.






    740_1421737726701.jpeg
    이사진 외에 4장의 사진이 잇엇는데 글 내용은 지인의 고양이인데 
    지인이 다른 나라로 떠나게됫고 자기한테 고양이를 맡긴다햇다. 근데 자기는 시험을 앞두고 잇기때문에
    4월달까지 누군가 탁묘를 해주든지 아님 입양을 하라는 거엿죠.

    뭐 보다시피 기형묘인건 눈에 떡하니 보엿고... 하루를 고민함.
    집에 다른 고양이들도 잇는데 애네들이 받아줄까보단 내가 지금 우리 고양이들만큼 쟤를 사랑할수 잇을까...
    ㅋㅋㅋ 정답은 없음 하루종일 고민에 고민하다가 덜컥 문자보냄.
    "애 분앙완료인가요?"

    그렇게 애는 우리집의 식구가 됨..ㅋ 




    20150202_212234.jpg

    입양한 셋째날인가? 넷쨋날인가? 우리집 고양이중 둘째놈과 이렇게 누워잇는게 감격아닌 감격이라서 
    사진찍음 이날 이후로 나는 매일밤을 뽀뽀를 피해야됨..ㅠㅠ
    사포같은 혓바닥으로 얼굴 여기저기 핥다가 손도 핥다가 머리맡으로 자리 옮겨서 머리카락도 핥아댐..
    피하면 피한다고 핥아주다가 날 깨뭄-_-

    무튼 그냥 이쁨 내눈에만.ㅋ






    _MG_6982 복사.jpg
    _MG_6984 복사.jpg

    글적기 위해 당장찍엇던 사진인데 
    딱 봐도 보이지 않아요?
    코뚜껑 없고 눈 위치 다르고... 실제로 보면 입꼬리?입모양?도 삐뚫어잇어요.



    _MG_6985 복사.jpg
    그리고 저기 튀어나온 뭔지 모를 갑툭튀도...
    입양전에 분양자가 간 병원에서도 "선천적으로 두개골이 구멍이 안 메워저서 저렇게 튀어나왓음"
    입양하자마자 내가 다니는 병원갓더니 "두개골이 안 닫혓어. 여기만져봐봐" 라며 실제로 만져보기까지함..
    그때 선생님한테 "애 성묘는 되겟죠?" 햇더니 "그거는 장담못하지 여길 부딪치거나 하면 당장 죽을수도 잇고 그래"
    각오는 햇지만 고민하고 잇는 찰나에 선생님이 
    "너가 알고 데리고 온거면 이런 아이구나 하고 키우고 모르고 데리고 왓으면 이런 아이엿구나하고 키우는수밖에 더 잇냐"
    엿어요. (15년을 다닌 병원이라 선생님이 현실적인 말 잘 해주심)



    알고 데리고 온 놈이니 걍 잘 키우기로 내맘대로 결정햇네요.



    벌써데리고온지도 1달이 지낫고 처음올때보다 많이 크고 많이 무겁고 말썽도 많이 늘엇지만 내눈에는 이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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