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다보면 공감 능력이 없어 보이는 사람이 있습니다.
그러나 그렇게 보이는 것일 뿐 오해이기 쉽습니다.
왜냐면 공감은 다음과 같은 단계를 거쳐 표현됩니다.
인지 - 공감 - 반응(표현)
우선 상황을 인식해야 합니다. 충분한 공감 능력이 있지만, 인지를 하지 못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극단적인 경우로 자폐증이 있습니다.
자폐증을 가진 사람의 경우 외부 세계와 소통을 차단하고 있으므로 인지를 못 하지만,
일단 인지하면 공감을 느끼고 반응을 충분히 합니다.
뇌 안에서 일어나는 공감 처리가 진짜 공감 능력이지만 뇌 안에 머무는 생각을 타인이 알아낼 수는 없습니다.
그것이 표현되어야 다른 사람이 알아차립니다.
슬프지만, 눈물도 어떤 흔들림도 보이지 않고 굳게 참는 모습.
교육을 통해 남자의 모습으로 알려졌기에 억지로 이렇게 하는 분도 많습니다.
혹은 표현이 서툴러 어떻게 표현해야 하는지 잘 모르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런 경우 공감 능력이 없는 것으로 오해받습니다.
오히려 사이코패스는 공감의 반응을 학습하고, 표현을 잘 연기합니다.
공감은 없지만, 눈물을 흘리고 슬픈 모습을 표현을 잘 하므로 겉모습만으로 알아차리기 힘듭니다.
공감 반응에 대한 학습은 누구나 받습니다.
우리가 예의, 사회화라고 부르는 교육 말입니다.
예의는 타인에 대한 배려입니다. 배우지 않아도 타인의 감정에 공감한다면 자연스럽게 있어합니다.
그럼에도 교육과정 중엔 공감 학습이 들어 있습니다.
이것은 예전부터 공감 능력, 혹은 표현력이 떨어지는 사람이 있었다는 뜻입니다.
공감 능력이 있는지 없는지, OX로 나눌 수는 없습니다.
대개 정규분포를 따르지만, 경계선 식별할 수는 수 없습니다. 세상의 모든 일이 그렇듯이요.
게다가 인간의 심리 상태는 고정되어 있지 않습니다.
그래서 공감력이 떨어진다고 무조건 사이코패스라 할 수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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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감 능력 결여에 다른 성향이 겹칠 때 일어나는 문제적 현상이 있습니다.
자기애 과다, 자기중심성.
지나친 자기애, 나르시시즘을 갖고 있는 경우 높은 자존감을 보입니다.
이런 생각입니다.
"나는 뛰어나, 그러니 다른 사람이 내 말을 따르거나 복종하는 건 당연해."
게다가 공감 능력이 없으니, 사람을 함부로 다룹니다.
하지만 선을 넘으면 어떻게 되는지 잘 알고 있어서 진상이 되진 않습니다.
이 능력이 발전하면 점점 사람을 잘 다루게 됩니다.
공감 능력이 희박하지만, 다른 사람의 심리를 잘 들여다보고, 자기애가 과다한 사람.
괴물의 탄생입니다.
그러니 자존감이 낮다고 낙담하지 않는 게 좋습니다.
다만 자존감이 낮을 경우, 자존심을 높여 자신을 방어하려는 경향이 나타나는 경우가 있기에,
이것만 경계하면 좋을 겁니다.
그리고 자존감은 근거를 하나씩 짚어보고 인정하면서 회복되기도 합니다.
저는 모든 사람에게 그만의 고유한 특성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걸 나쁘게 보면 단점이지만, 좋게 보면 장점입니다. 모든 장점은 동시에 단점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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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생활을 하다보면 다양한 사람을 만납니다.
그러다 낮은 공감, 지나친 자기중심성, 게다가 명민한 두뇌, 상대의 심리를 간파하는 능력까지 지닌 사람을 간혹 만나게 됩니다.
공감력만 갖고 있다면, 참 훌륭할 사람입니다. 좋은 리더가 될 사람입니다.
그러나 공감 하나가 부족해서 여러 사람에게 피해를 주는 사람이 됩니다.
설령 만난다면 "당신은 공감 능력이 없는 것 같습니다."
라고 이야기하지 마시고, 단호하게 만나지 않는 게 낫습니다.
이야기해서 고쳐지는 것도 아니고, 이야기를 해주면 상대의 공감 결여 감추기 능력은 더 교묘해지니까요.
그러나 상대방의 인지, 반응이 서툴다고 섣불리 공감 능력이 없다고 단정하는 우를 범하지도 마시길 바랍니다.
우리가 만나는 사람 대부분은 공감 능력을 가진 평범한 좋은 사람들이니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