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차가 좀 남... 본인 30살 여자친구 24살
본인 아이티 중소기업다님. 박봉은 아니지만 많이도 아님. 월 220정도? 보너스는 1년에 1번 월급정도 나옴.. 근무시간 최악.. 옮길려고 준비중...
여자친구 알바함. 다달이 100만원씩은 벌고있음. 커피숍. 올해까지만 일 하고 다음은 직장으로 다니고 싶다고 이야기중.
본인성격 싸우기 싫어하고 내가 지고말지 뭐. 하는 회피형 성격임. 여자친구 성격은 잘못된게 있다고 생각들면 눈 앞에서 이야기 하고 고쳐야 한다는 성격
다만...
어제 일임. 추석연휴 2일간 못보고(서로 둘다 고향 내려갔다옴) 어제 3일만에 본 날이었음. 난 쉬지만 여자친구는 일 해서 끝나는 시간에 차로 대릴러감. 끝나자 마자 만나서 밥먹어야지? 했다가 싸움 시작... 왜 오빠 마음대로 결정하냐고. 자기 아직 배 안고프다고... 막 쏴붙임... 아 일하다 힘들어서 나한테 푸는갑다~ 하고 그려그려 내가 미안하다. 함. 그러니까 오빤 항상 그렇게 넘길려고 그러지? 라고 함....아.... 그럼 거기서 뭐라 했어야 하나...
밥 먹으라고 강요한것도 아님. 밥 먹어야지? 하고 물어본거 뿐인데....
그때부터 말 아예 안함. 미안해~ 오늘 힘들었어? 집에가서 쉴까? 하고 해도 30분 이상을 대답도 안하고 처다도 안봄... 결국 나도 할 말이 떨어져서 묵묵히 운전... 그러고 10분 지나니까 나랑 대화하기도 싫지? 하고 말함... orz........................ 하...아.....
그래도 그렇게 말 해서 대화도 좀 하고 하다보니 좀 풀린거 같음. 배고프다고 밥 먹자고 함. 평소 좋아하던 콩나물국밥 먹자고 해서 차 돌려서 가던집으로 알아서 감. 그리고 또 싸움..... 왜 말도 안물어보고 여기로 왔냐고... ......................................................
그래도 어르고 달래서 밥 먹음. 그러고 뭐 할까 했더니 얼마전 영어공부 하자고 했던말이 떠오름. 그래서 그거 뭐로 공부할지 책이나 보러 가기로 함. 여자친구와 난 영어는 완전 초보수준.. 그래서 아주 쉬운것부터 하려고 책 고름. 책 사서 집에와서 1시간정도 공부하니까 밤 10시. 슬슬 졸리기도 하고 아침에 6시 일어나야 해서 슬슬 집에 가자고 함. 그쯤 여자친구는 거의 잠들려고 하고 있었음. 피곤하니까 집에 가자니까 절대 싫다고함. 자기가 왜 가야하냐고함. 12시 가겠다고... 그러다 너 잠들고 하면 자다 깨면 더 피곤하니까 가는게 좋지 않냐? 라고 말 하는순간 나랑 있기 싫어? 왜 계속 나 보낼려고해? 라고 따지기 시작...... 그뒤론 말이 안통함.. 무슨말을 해도 무조건 짜증내고 화내고....
한번 화내고 짜증내기 시작하면 어르고 달래는것도 불가능. 자기가 혼자 스스로 풀릴때까지 기다리는것 말곤 내가 할 수 있는게 없음. 그럴때 달래줄려고 말 걸고 미안해 잘못했어. 내가 이러이렇게 했어야 하는데 그게 잘 안됬나봐. 라고 하면 진작 그렇게 하면 될껄 왜 나 빡치게 만드냐? 라는식으로 대응..
무슨말을 해도 결국 오빠가 처음부터 잘 하면 됬잖아. 오빠가 잘 하면 되잖아. 왜 날 바꾸려고 해? 오빠가 잘 하면 되는거 아냐?...아...놔...
연인은 모르는 사람 둘이만나 서로 맞춰나가야 하는거라 말 하니까 내가 왜? 오빠가 나한테 100프로 맞추면 되는거 아냐? 라고 당당하게 말함...
한번 화내면 저렇게 불같은 성격이라.. 툭하면 헤어져. 오빤 나랑 맞는게 100개중 1개도 없다. 오빤 맨날 노력 한다면서 그게 노력 하는거야? 라는 3단콤보를 자주들음.....
하아..... 그러고 너도 같이 맞춰야 안싸우고 좋은거 아니냐. 100프로 맞추라는게 아니라 서로 좋게좋게 나가는게 가장 좋은거다. 라니까 난 내 성격 못바꿈. 그니까 오빠가 다 바꿔. 난 안해. 성격이 이런걸 어쩌라고? 싫으면 헤어지던가. 라고 말 함....
하아.... 무슨 내가 조금만 수틀린거 같아도 집에 간다고 가버리고 아프다고 하면 지금 그거 핑게잡고 자기랑 놀기 싫어서 그런거 아니냐고 그러고 열이 39도까지 올라서 결국 응급실까지 갔을때도 아프다고 집에서 좀 쉬고싶다고 하니까 대 짜증... 영화보러 못간다고.....
영화 표 끊어놓고 내가 뭐 고민하냐고 말 2분정도? 안했더니 짜증내고 영화표 찢어버리고 집에 가고... 그래도 영화표 그렇게 찢는건 좀 아니지 않냐고 하니까 지금 그거 아까워서 나한테 이러냐고 그러고....
면허딴지 1년된 초보임. 바보처럼 면허 안따다가 어느날 필요성 느껴서 땃는데 아직 운전 잘 하고 그런건 절대 아님. 그래서 좀 조심조심 운전 하는데 옆에서 손 잡아 땡기고 간지럽히고 그렇게 장난침. 그래도 화 안내고 오빠가 아직 초보라 그러면 위험하니 하지 말아줘~ 라니까 그건 자기 잘못이 아니라 오빠가 운전 못하는 탓인데 자기한테 왜 그러냐고.... 오빠가 사고 안내고 잘 하면 되는거 아니냐고...
떠넘기기도 잘함.. 얼마전에 아래가 간지럽다고함. 난 질염일수도 있으니 병원 가자고함. 그랬더니 오빠가 안대려가 주잖아! 하고 따짐... 아침 7시 출근해서 7시 퇴근하는 사람한테.... 병원 안대려가 준다고 그때부터 대역죄인 취급..... 결국 혼자 병원갔는데 질염이었다고 함....
모든게 내탓.. 내가 안해준탓. 내가 말 잘못한탓. 내가 말을 잘 못하는탓. 내가 돈을 못버는탓. 내가 일을 잘 못하는탓. 내가 자기관리 못하는탓..
아침 6시 출근을 2주간 해야 했는데 그때도 12시 1시 넘어서까지 같이 놀아주길 바람... 자긴 아침 10시 출근이니 그래도 되지만 난 하루이틀만 저러면 몸이 남아나질 않음... 근데 그걸 못한다고 짜증내고 화냄..... 내가 많이 일찍 잔다는것도 아니고 10시 11시쯤에 자겠다고 해도...
그래도 넌 많이 자니까 버텨지지만 난 아니다. 라고 하면 꼭 하는말이 오빠는 나랑 꼭 그렇게 똑같이 하고 싶어? 라는말.....
저거 마법의 단어임. 오빠는 나랑 꼭 그렇게 똑같이 하고 싶어? 라는말.. 자긴 이것도 할꺼고 저것도 할건데 오빠는 하지마. 나랑 꼭 똑같이 할래? 라는..... 하아.....
그래 이 시발년아! 나도 너랑 똑같이 할란다 개년아! 라고 소리칠뻔 한적도 있음..... 뭐.. 자신도 없어서 못하지만...
자기 짜증나면 그냥 나 버리고 가버려 눈앞에서 택시타고 문 잠그고 확 가버렸으면서 내가 안잡았으니 내탓이래... 뭘 어케잡냐 그걸...
하아... 객관적으로 쓴건 아니지만... 정말 진짜... 미치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