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데타와 518을 빼고 전두환을 이야기하는 것이 말도 안되는 개소리라 느껴진다면 그건 노태우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사과했다고 하지만 쿠데타와 518에 대한 진상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을 위치였으면서 무엇 하나 제대로 밝히지 않고 침묵으로 일관하다 죽었고요 재임 중에는  5공 청산을 제대로 하지 않고 발목 잡아 지금까지 전두환을 추앙하는 쓰레기들을 양산했죠. 

북방외교니 뭐니 공을 칭하려 하지만 전두환이나 박정희는 그런 ‘공’이 없을까요. 하지만 씻을 수 없는 원죄의 무게가 너무 큰 만큼 이런 쓰레기들의 공과 과를 상식을 가진 이들이면 따지지 않는데요 노태우도 똑같은 케이스입니다. 

재임 중이라고 다릅니까. 5공 청산 방해, 3당 합당, 무자비한 공안 정국에 의한 언론 노동계 시민사회 탄압 등등.. 지금까지 악영향을 끼치고 있는 일들 뿐이죠. 
 
이 작자의 정권이 전임 정권과 다를 바 없이 피로 물든 정권이란 건 강경대가 전경에 의해 집단구타당해 사망한 이후 벌어진 연쇄 분신 사태만을 봐도 잘 알 수 있습니다.  우리 편인 줄 알았던 이의 변절, 지식인과  언론의 선동, 검경의 사기질 등등 지금까지 사용되는 저쪽 쓰레기들의 플레이북이 이때 확립됐죠. 
 
이런 작자를 사과했으니 곱게 보내주자고요. 사과 다니는 아들의 성의는 진심으로 봐드리죠. 하지만 노태우 본인의 재평가는 절대 못하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