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잠깐 여친과의 소소한 다툼이 있었어요.
저는 올해 30살이고 직장 다니다가 진짜 하고 싶은게 생겨서 퇴사한 후 공부를 하고있는, 쉽게 말해 취준생으로 돌아간 사람이구요.
여자친구는 올해 빠른 26살이고 올해 초에 지방 면사무소 복지직으로 합격해서 다니고 있습니다.
평소와 같이 저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다가
갑자기 여친이 저보고 나이가 많다. 그러니까 남들보다 두배 세배 노력을 해야한다. 취준생 서른살 남친 나이 너무 많아.
이러는 겁니다.
그래서 제가 꿈을 좇아서 하고 싶을걸 하기 위해서 노력하는 사람들 많고 30살도 많이 해당된다.
어린 나이는 아니지만 도전해볼 수 있는 나이다. 자신을 스스로 30살이라고 많다며 깎아내리고 패널티에 가두는것도
좋지 않은태도고 현대적인 주기로 봤을때 30살이 늙다는 것도 결코 사실이 아니다.라고 했어요.
근데 여친이 다른 사람들이 보기엔 안그렇다. 그게 현실이다.라고 했어요.
그래서 왜 남의 시선을 의식해서 내가 피해를 보고 그런 안좋은 맘이 들어야 하냐면서
제가 30살에 공부하는게 뭐 잘못되고 틀린거냐고 30살엔 무조건 돈을 벌고 취업을 하고 있어야 하냐고 했죠.
그러니까 여친이 어이없다는듯이 허.....라네요.
그래서 전 그런 판에 박힌 틀이 싫다고 막말로 지금 당장 내가 아무 일이나 열심히 찾아서 일하면 돈 150? 200?정도는 못 벌어오겠냐
내가 하고 싶은 꿈이 있고 도전 해보려고 과감히 하던 일 접고 공부하는라고 했죠. 과연 바로 눈 앞에 돈만 버는게 중요한거냐.
인생은 더 크고 길게 봐야하지 않겠느냐. 사람의 삶이 가는길도 다 다르고 순서도 다르고 행복의 척도도 다 다른데
왜 내가 내가 하고싶은거 참고 내 페이스 깨면서 굳이 남들 기준에 맞춰서 끌려가듯이 가야하느냐라고 했어요.
마지막으로 막말로 제가 돈 벌거면 우리 아버지 회사 물려 받아서 하면 된다고 하면서 아버지께서 권유해도 전 제 목표가 있으니까 거부했다고 했어요.
그러니까 여친이 됐다고 그만하라네요.
그래서 제가 여친에게 내가 다 늙은 노년에 부귀영화 누리겠다고 주책 떠는것도 아니고
꿈을 이루고자 노력하고 있는데 믿고 지지해주지는 못해도 긍정적으로 바라봐줄 줄 알았는데 좀 안타깝다고 하면서
내가 객기 부리고 허세 부리고 머리에 든거 없이 현실 모르는 철없는 사람처럼 말하거나 행동하는게 아니라고
사람마다 다 길이 있고 그게 틀린게 아니라 다른것뿐이라고 했네요...
제가 그렇게 잘못되게 말을 한건가요?
혹시 제 생각이 틀린건가요?
제가 너무 무책임한가요?
제가 혹여 여자친구를 기분 나쁘게 했나요..?
서로 순수한 맘에 사랑해서 만났고, 물론 현실적인 부분을 안 따질수가 없겠지만 만난 지도 얼마 안됬는데
마치 몇 년동안 기다린 것 마냥 자기가 손해 다봤고 고생 많이 한것 마냥 저런 이야기를 하고 저를 은근 깎아내리고 재촉하는
저런 여친의 태도가 섭섭하네요..
하루종일 카톡 읽기만 하고 답장도 안오네요...에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