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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gomin_1151141
    작성자 : 익명Y2NkY
    추천 : 16
    조회수 : 747
    IP : Y2NkY (변조아이피)
    댓글 : 142개
    등록시간 : 2014/07/14 15:16:32
    http://todayhumor.com/?gomin_1151141 모바일
    그래..내가 연하남과 썸을 탈리가 없지...
    방금... 엄청 충격을 받아서 정신이 없으므로 없슴체를 쓰겠슴.

    올해 내 나이...

    계란한판.jpg



    꽃다운 나이에 다니다가 이제 서른이 다 되어서 회사에 복귀했슴..

    꽃다운 나이 이후로 애인도 없이 지난 세월을 보내고
    복귀하니 다들 결혼안하냐고 난리였슴...


    누누히 말하지만 안하는게 아니라 못하는거ㅠㅠㅠ

    bb.jpg


    여튼 이렇게 복귀해서 다니고 있는데..
    아무 생각없이 룰루랄라 다녔슴.

    근데..

    뒷태가 이런 연하남이 회사에 뉴페이스로 들어와 있었슴.
    진짜 이런 뒷태임..

    1405316614122.png

    박사과정중인 연구원이라고 함.
    아침마다 운동도 하고옴..

    아직 초봄일 적 민소매 티를 입고 오길래
    춥지 않냐고 물어보니까 운동으로 몸 데우고 온다고 괜찮다고 함.


    그때부터 더 살펴본 뒷태는 

    14053163838.2.jpg

    완전 ...하..

    왜 여자는 나이들수록 얼굴보다 몸매를 본다고하는지 나를 보면서 더 느꼈슴
    (내 친구는 불 꺼지면 어차피 얼굴은 안보이니까 몸매라고 말함)


    여튼... 이런 연하남이 또 예의는 엄청 바름 
    한번은 부당한 취급을 직장 상사에게 받길래 이래저래 이야기 해줬더니..


    누나. 그사람 진짜 나쁜 사람이에요. 고마워요.

    이러는 거임 

    누누히 말하지만 저 훤칠한 키에 저런 등빨에 단단한 몸매를 가진 사람임.
    셔츠사이로 근육이 느껴짐.

    그런 애가!! 누나!! 나쁜 시키도 아니고 나쁜 사람이에요~! 라면서
    유치원생이 선생님한테 이르듯이 말하는데!!!!

    이때부터 나는 심쿵임.

    14053162818.2.jpg


    귀여워 미칠것 같았음.
    그래서 왠지 모르게 더 우쭈쭈해주게 됨.

    다른 사람들보다 티안나게 더 챙기고 그랬음.

    또 다른 하나 에피소드는 점심 못먹었다고 하길래, 그럼 내가 맛있는거 줄께요.
    계단에서 이렇게 농담삼아 말했는데......

    얘가얘가 진짜 눈을 반짝이면서
    진짜요? 어. 저 이런거 거절안하는데. 주세요 ^^. 어떤 맛있는거에요?


    이렇게 살갑게 웃으면서 내 자리까지 따라오는 거임.....



    14053173318.2.jpg


    지화자.
    땡잡은 기분이랄까. 이때도 어구어구 귀여워. 아 귀여워.
    이러고 있었음.

    우유 주니까. 고맙습니다. 이러면서 90도로 인사하고 가는데 ㅠㅠㅠㅠㅠㅠㅠ
    엄마야..얘 진짜 귀여워요 ㅠㅠㅠ납치하고싶었슴.

    여기가 끝이 아님.

    우유받아가자 마자 다른 우유를 들고 내 자리로 왔음.
    오는게 있음 가는게 있는거라며
    뼈에 좋은거라며 칼슘우유를 들고오는거임..

    나보다 더 좋은거였음.

    그때 한번더 심쿵했음.
    얘 진짜 착하구나...

    뻔히 우유를 본인도 들고 있으면서,나 무안하지 않게 
    저도 우유는 있어요. 이런거 아니라... 감사합니다. 라고 받아가놓고선
    더 좋은걸 웃으면서 드세요, 라고 들고오는게..

    이떄 친구한테 폭풍 문자 함 ㅋㅋㅋㅋㅋㅋ


    14053176268.2.png



    14053177158.2.png

    너무 길어서 처음과 끝만 편집했지만 내 문자는 끝까지 저러했음

    이런게 한두번이 아님.

    볼때마다 막 고개숙여 인사하고.

    그렇게 인사할떄마다 근육은 셔츠사이로 드러나고.
    옷도 깔끔하게 입고 다니고.
    얘가 진짜 착한거임 ㅠㅠㅠㅠㅠ


    나혼자 마음으로 썸타는거라며 ㅋㅋㅋㅋ
    그냥 연하라서 진짜 귀엽구나 이렇게 생각하고 있었음 ㅋㅋㅋ

    회사 친구들한테도 말 안함 ㅋㅋㅋ


    그런데 오늘 또 그 연하남이 친구랑 내 사무실에 왔길래

    맛있는거 먹이고 싶어서 일부러 새로산 차가 있는데 맛좀 봐달라고 했음..


    근데 그 연하남이 차 타기도 전에

    무조건 맛있어요. 맛 없을 수가 없어요. 뭐든지 간에 맛있어요 


    이러는 거임..



    진짜..얘를 어쩌면 좋니...

    14053163998.2.jpg


    그대로 잡아채고 싶었슴.

    나는 애써 떠오르는 웃음을 참으며..

    차를 시원하게 타고 있는데..얘가 하던일이 있어서 나중에 다시 온다고 가는거임.

    ㅠㅠㅠ너 떄문에 탄건데..

    그래서 다른 사람에게 가는길에 좀 전해달라고 하면서 다시 일하고 있는데..

    걔가..그 연하남이..

    인사하러 온거임.

    나랑 사무실도 먼데. 일부러..ㅠㅠㅠ
    잘먹을께요. 맛있어요.

    이러면서 또 완전 예의 바르게 인사1!!!!



    여기서 나는 더이상 참을수 없었슴...


    그래서 인사채용을 검색(권력남용)해서 나이를 알아보기로 함.
    어느정도 연하인지 궁금했음.

    그래도 박사과정중이니까 한.. 두살 어리려나? 한살?


    이러면서 보는데.

    .

    .
    .
    .
    .
    .
    .


    14053163228.2.jpg


    언벌리버블..



    뭐지..


    내가 잘못본건가..


    하지만 아무리 봐도...





    14053161828.2.jpg

    나보다 2살 많은데????????????



    나보고 먼저 누나라며!!!!!!!1



    누라래며!!!!!!!


    근데 왜 나보다 2살 많은건데!!!!!!











    14053162238.2.jpg


    내가..


    내가 노안이였구나....



    그랬구나...

    14053163598.2.jpg


    흡...



    연하남...썸....


    흡..





    모든건 꿈이였슴니다...ㅠㅠㅠㅠ



    진짜..



    근 7,8개월 동안 나만 보면 구십도 인사..
    나는 당연히 나보다 동생인줄 알고..
    은근히 말 높이면서도 너무 존대하지 않고 그냥 동기 사원처럼그러면서...........그랬는데.

    ...............



    그렇게 내가 노안이구나!!!


    부끄러워서..


    내가 차마 걔한테...

    아니지..이제 그 오빠한테.. 뭘 못하겠음..


    누나라고 부르면..

    누나 아니에요.. 이럴수도 없고..

    누나라고 듣고 있을수도 없고..



    14053162038.2.jpg
    흐어어어어어어어





    14053162428.2.jpg





    오늘 술이나 한잔 해야겠슴.
    썸이고 귀엽고 뭐고간에 어택크리당해서 내 정신이 아님 ㅠㅠㅠ

    흑흑흑흑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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