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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bestofbest_113573
    작성자 : 킴마녀
    추천 : 377
    조회수 : 47470
    IP : 110.70.***.99
    댓글 : 61개
    베오베 등록시간 : 2013/06/08 02:11:26
    원글작성시간 : 2013/06/07 15:59:14
    http://todayhumor.com/?bestofbest_113573 모바일
    술취한 아저씨가 놓고간 강아지 주워왔어요 ㅠㅠ
    바로 어제 퇴근하고 집에 오는길에

    저희집 아파트 앞 화단에
    술취한 아져씨가 앉아 있더라구요
    그냥 지나치려는데 순간 그 옆에 진짜 작은 강아지가 눈에 띄어서
    저도 모르게 조금 떨어진 곳에 앉아서 지켜봤어요

    바로 옆에 강아지 두고 담배를 어찌나 피시던지..
    그 술취한 아저씨가 그냥 평범한 차림이 아니라
    조금 노숙자 같은...?차림이라 더 신경이 쓰였어요
    키우려는것 같지는 않아서...
    일단 힐끔 힐끔 쳐다봤는데
    제가 쳐다보는걸 느끼셨는지 저를 보시더라구요

    그러더니 담배에 불을 붙여서 여기저기 화단에 버리시고
    강아지를 두고 그대로 가버리셨어요

    아저씨가 자리 뜨자마자
    강아지 한테 갔는데 작은게 자고 있어서
    혹시 죽은 줄 알고 툭툭 건드려보니 꿈틀대길래
    바로 안고 집으로 들어왔습니다

     안고 오는길에 손가락을
    앙앙 거리며 무는데 눈물이 핑 돌았네요

    일단 몸에 담배 냄새가 너무 나고 털도 엉켜있길래
    따듯한 물로 씻기고 집에 키우는개 사료 불려서
    심장 사상충 약 조금이랑 섞여 먹였습니다.
    재우고 아침에 일어났더니 뛰어다니고
    저희집 개 사료도 먹어보려고 하는걸 보니
    건강에 큰 문제는 없는것 같아요



    제가 너무 너무 키우고 싶어요 ㅠㅠ
    하지만 저희집 사정상 두마리는 힘들어요..
    가족들 다 너무 안타까워하고 예뻐하는데
    강아지 곁에서 돌봐 줄 사람이 없어요

    첫 강아지때는 제가 집에서 놀았기 때문에
    옆에서 다 챙겨주고 병원가고 했지만
    지금은 그래 줄 수가 없어요 ㅠㅠㅠ

    제가 키우면 돌봐주기 힘들것 같아서
    정말 잘 키워주실 분이 계시다면
    이메일이나 카톡 남겨주셨으면 좋겠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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