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김어준입니다.

"김정은 답방 구걸하는 문대통령'

어제 자 한국경제신문의 사설을 소개하는 한국경제 트위터의 소개말입니다. 독자의 관심을 끌기 

위해 사설 내용을 한두줄로 축약하고 핵심 메시지를 강조하다 보면 본 내용과는 뉘앙스가 다른 

자극적인 문구가 나올 때가 있죠.

그래서 실제 본 사설 내용을 읽어 봤습니다.


'답방에 매달리면 안된다', '답방은 남북 관계 개선이 아니라 북핵 제거에 초점이 맞춰져야 한다',

실제 내용도 축약 문구와 별반 다를 게 없습니다. 구걸이란 게 없는 쪽이 있는 쪽에 비굴하게 얻어 

먹겠다고 매달리는 건데, 70년 간 이어진 냉전체제를 해체하고 한반도 평화 체제를 만들어 보겠다는 

그런 노력들이 한국경제는 그렇게 보이는 건가요? 답방을 구걸한다는 관점이 교착 상태의 북미 관계에 

돌파구를 내보고자 하는, 그런 정부의 노력을 바라보는, 한국경제의 시각이 맞습니까?


그런 시각을 갖는 건 매체의 자유인데, 한반도 평화 체제가 가져 올 경제 효과가 본격화 될 때,

그 경제적 기회에 너도 나도 동참하겠다고 다들 나설 때, 그 때 한국경제가 나도 그 기회에 

끼어달라고애걸하는지 아닌지, 기억해 두려고 미리 물어두는 겁니다.

김어준 생각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