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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gomin_1104936
    작성자 : 쓩쓩쑝쑝
    추천 : 1
    조회수 : 124
    IP : 112.187.***.12
    댓글 : 1개
    등록시간 : 2014/05/30 22:37:43
    http://todayhumor.com/?gomin_1104936 모바일
    할머니의 인식을 바꿔드리고 싶어요
    안녕하세요 20살같지않은 20살 여징어 입니다ㅎㅎ...
     
    가끔 눈팅만하다가 처음으로 회원가입을 하고 글을 써보려고 합니다
    제가 이렇게까지 글을 올려봐야겠다고 마음먹게 된 데에는
    방금전 통화했던 할머니와의 통화내용 때문이었습니다
     
    학교 공연 스탭을 하루종일 하고 지쳐쓰러지듯 누워있다가
    할머니의 전화를 반갑게 받았습니다 (사실 힘들어서 지친목소리로받음)
     
    처음엔 안부인사를 간단히 하다가 할머니께서
    이번 선거때 시장을 누굴 뽑을거냐고 물으시길래
    저는 사실 새누리당에대한 반감을 좀 가지고 있어서 일부러 할머니께
    '어~ 저는 박원순씨 밖에 모르겠는데요~ㅎㅎ' 라고 했더니
    할머니께서 혹시 박근혜를 싫어하냐 물어보시는거에요 (참고로 할머니는 경상도 분이십니다)
    그래서 제가 '아니 막 싫어하고 그런게 아니라 하는 행실이 맘에 들지 않아요'
    이렇게 저나름 최대한 포장하면서 말씀드렸습니다
    그랬더니 박근혜가 정치를 얼마나 잘하는지 모르냐고 하시는겁니다
     
    이때부터 아..이건 뭔가 잘못되었구나 생각했습니다
    거기서부터 할머니와 저의 대립이 심해졌습니다
     
    할머니께선 박정희대통령이 우리나라를 살렸다 부터
    사람들이 박근혜를 싫어하는 이유가 여자대통령 이기 때문이라는 말과
    전라도와 경상도가 반대되는 파(?) 사실 정확히 생각안나는데 약간 편이 갈라져있다는 뉘앙스였습니다
    김대중이 이북에다 다 퍼다줘서 경제가 지금 이렇게 안좋다 라는 말과
    정몽준이 뽑혀야 박근혜가 대통령을 한번더 한다는 끔찍한 말을들었습니다..
    더 있었던것 같은데 기억이 좀 가물가물 하네요 ㅠㅠ
     
    아무튼그래서 저는 할머니께
    사람들이 싫어하는 데에는 이유가 있겠지 않겠냐고
    그리고 왜 전라도와 경상도를 파를 나눠서 굳이 생각을 하시는지
    그리고 지금 경제가 안좋은걸 왜 김대중 전대통령 탓을 하시는지
    등등 나름 반박을 했습니다..
     
    이런내용들로 통화를하다가 할머니께서 갑자기 (참고로 할머니와 삼촌이 같이 사십니다)
    삼촌이 그러던데~행님(저희아버지) 머리가 하~얗게 세었더라~OO이가 속을 썩이는가~
    라고 하셨다는 겁니다.. 안그래도저는 부산에서 올라와 혼자 살면서 아버지라는 단어만들어도 눈물이 벅차오르고 그럽니다..
    그래서 할머니께 '아니 할머니 투표얘기하다가 왜 갑자기 그런 말씀을 하세요..'라고 울먹이면서 말했습니다ㅠㅠ
    그랬더니 할머니께서 '그러니까 할머니랑 아버지 말 잘들어야지~'라고 하시는 겁니다.. 저보고 꼭
    정몽준 후보를 뽑으라는 것처럼... 그래서 제가 '아니 할머니 그래도 저는 그 후보들에 대해서 더 알아보고 잘 뽑을거에요'
    라고 말씀드렸는데도 그대로 이신 겁니다..그래도 정몽준 뽑으라고...
    그래서 제가 막 울먹이면서 말했습니다 할머니 사람들이 뽑은데는 이유가 있다고..시민과 소통하는사람이 필요하지 않겠냐
    그랬더니 제가막 울면서 말해서 그런지 할머니께서 '그래..그것도 그렇지' 하면서 조금씩 사그라드시는 겁니다..
    암튼 그러다가 제가 할머니께
    '할머니, 저는 할머니가 과거의 기억에만 치우치지 않고 요즘 세대에 맞게 좀더 진실된 사실을 찾고 알았으면 좋겠어요'
    라고 말씀드렸더니 할머니가 '그래 내가 미안하다..'라고 하시는거에요 ㅠㅠ
    거기에또 마음이 약해져서
    '아니에요 할머니..'하면서 얼른 주무시라고 인사하고 어찌어찌 통화를 마무리 지었습니다..
     
    하 어떻게 하면 할머니의 인식을 바꿔드릴 수 있을까요...
    솔직히 말해서저도 모든사실을 정확하게 알고있는것도 아니구..
    이런 부분에서 구체적으로 , 설득적으로 말을 조리있게 할 수도 없습니다
    할머니가 하신 말씀들 중에 진실은 무엇인지, 무엇이 옳은 말인지 조언을구하고 싶습니다..
    그리고 어떻게 말씀을 드리면 할머니와 아버지의 마음을 바꿀 수 있을까요
    너무답답하고 힘이 듭니다...곧 선거인데..
    모두가 옳은 판단을 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여러분의 참된 말씀과 의견을 듣고싶습니다
     
    그리고 저희 할머니나 아버지 욕은 하지 말아주세요..
    제가 사랑하는 사람들인데 약간다르게 생각하는것 때문에 욕먹는걸보고싶진 않습니다
    피곤하고 정신이 없어서 약간 글이 두서없이 막 늘어져 있는것 같습니다만
    아무튼 여러분...많이 도와주세요 ㅠㅠㅠㅠ
     
    쓩쓩쑝쑝의 꼬릿말입니다
    오유화이띵 

    이 게시물을 추천한 분들의 목록입니다.
    [1] 2014/05/30 22:46:22  211.201.***.24  장난이었어  371489
    푸르딩딩:추천수 3이상 댓글은 배경색이 바뀝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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