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 | 게시판 |
베스트 |
|
유머 |
|
이야기 |
|
이슈 |
|
생활 |
|
취미 |
|
학술 |
|
방송연예 |
|
방송프로그램 |
|
디지털 |
|
스포츠 |
|
야구팀 |
|
게임1 |
|
게임2 |
|
기타 |
|
운영 |
|
임시게시판 |
|
저는 얼마전 오유를 시작한 평범한 여대생입니다.
전 얼마전까지만해도 남자친구가 있었어요
4년정도 만났던 남친이였습니다.
그리고 저에겐 10년지기 친구가 있어요
물론 그 친구는 여자구요.
이쯤만 말해도 상상이 되시는 분들이 있으실지도 모르겠지만..
제 남자친구와 제가 헤어진 이유는 제 친구때문입니다.
마음이 너무 답답한데 어딘가 풀어놓을 곳이 없어서 헤매다가
이렇게 오유에 몇글자 끄적여보네요ㅠ
제가 처음 제 남친을 만났을 때부터 제 친구와 셋이서 종종 만나곤 했습니다
제 남친은 큰 키에 잘생긴 외모를 가진 모델이였구요..
그 당시 전 학생이였습니다.
처음에 사귈 땐 둘이 너무 애틋했어요.
제 친구도 멋있다 좋겠다 하면서 절 부러워했었죠.
저희 커플은 여느 커플들처럼 싸우기도하고 헤어지기도 했었지만
그냥 무난하게 알콩달콩 3년이란 시간을 보냈습니다
그런데 작년 여름을 기점으로 제 남친이 뭔가 달라졌습니다.
제겐 예쁘다, 귀엽다 이런 말조차 하지 않았던 남자가
제 친구에게는 그런 말을 서슴치않게 하기시작했습니다.
솔직히 저는 질투가 났죠.
하지만 제 남친이 전형적인 나쁜 남자에다가..
질투난다 하지마라하면 절 이상하게볼까 아무말도 못하고 참았습니다.
근데 그 행동이 언제부턴가 좀 심해진다 싶었습니다
오빠가 가끔은 그 친구에게 연락하기도하고..
심지어 제 돈을 가지고 그 친구에게 옷과 액세서리를 사주기도 했습니다
처음엔 제가 모르게 그랬는데...
나중엔 오히려 당당하게 잘어울릴것 같아서 샀다.
몇년을 같이 본 친구한테 옷하나 사주는게 뭐 잘못이냐
이런식으로 말을 하더라구요..
너무 황당했지만.. 그 남자를 너무 좋아했던 저는 그냥 참았습니다.
지금 생각하면 정말 바보같았네요..
그 이후에도 의심가는 행동은 너무나도 많았습니다.
하지만 전 그냥 모른척했습니다..
혹시나 제가 나섰을 때 정말 아무 사이도 아니였으면..
그렇게되면 이 남자를 잃어버릴까 두려워서 아무것도 할 수 없었습니다.
그렇게 전 몇개월을 버텼습니다.
하루하루 멀어져가는게 느껴졌지만...
그저 이 사랑이 끊어지지않기를 더 이어지기만을
바라고 또 바랐습니다..
그러다가 얼마전 그 남자가 저에게 헤어지자고 말을 했어요
만난것도.. 전화도 아니고... 카톡이였습니다.
헤어지자는 그 단어를 보자마자 올 것이 왔구나.. 이 생각이 들었습니다
속는셈치고 이유가 뭐냐고 물었을 때 그 남자가 말했습니다
너보다 사랑스럽고 너보다 날 가슴뛰게 하는 여자가 생겼다고.
그래서 다시 물었어요. 그게 누구냐고.
"너도 알잖아"
또 다시 물었어요. 그래서 그게 누구냐고.
"니 친구"
아무말도 할 수가 없었습니다.
그냥 제 착각이길. 내가 그냥 질투 많은 여자이길 바랬는데...
제 의심이 사실이였다는게...지난 시간들이 모두 물거품이라는게..
그게 너무 슬펐어요.
너무 슬퍼서 눈물이 안난다는 말.. 그 날 알았습니다.
그렇게 저에게 이별을 통보한 그 남자는...
바로 제 친구에게 고백을 했습니다...
저만큼이나 둔하고 바보같은 제 친구는..
전혀 몰랐다며.. 너무 미안하다며... 어쩔 줄 몰라했습니다.
그 일이 있고 며칠 뒤..
제 친구와 둘이 만났습니다.
조심스럽게 물었습니다.. 어찌됐냐고.
자기도 자기 마음을 잘모르겠다고 하더라구요.
그리고 둘이 약속했습니다.
어찌됐든 우리 우정은 깨지말자고..
그리고 또 일주일 정도가 지났습니다
그 남자와 제 친구가 사귀기로 했다고 하더군요.
뭐라할까... 정말 아무것도 할 수가 없었습니다.
그리고 삭제했던..
그러나 잊을 수 없는 그 번호를 누르고..문자를 했습니다.
잘해주라고.. 나보다 훨씬 여리고 착한 애니까..
나한테 한 것 만큼 잘해주라고...
"걱정마" 이말 한마디 답장하더군요..
그 날 집으로 가는 길을 걸으며
그동안 참았던 눈물을 미친듯이 흘렸습니다.
그리고 또 시간이 지나서 지금이 되었습니다.
여전히 제 친구와는 잘 지내고있습니다.
제 친구는 다가오는 그남자의 생일선물을 산다며 같이가자하네요.
솔직히 전 너무 힘듭니다..
제 친구의 얼굴을 보는 것도...
그 남자의 이야기를 듣는 것도....
서로 모른척 평범하게 지내고 있지만..
제 마음은 타들어가다못해 새까매진걸 제 친구는 알까요..
아직 그 남자를 좋아하는 건 아닙니다..
이유는 모르겠지만.. 가슴이 너무 아픕니다..
전 앞으로 어떻게해야할까요...
그 남자가 너무 원망스럽습니다.
마음이 답답하고 털어놓을 곳도 없어서...
이렇게 적다보니 글이 뒤죽박죽이네요..
어쨌든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ㅠ
어떻게 마무리를 지어야할지...ㅠㅠ
아.. 어쨌든 저도 솔로이니.....
오유인 맞는거죠TT?
죄송합니다. 댓글 작성은 회원만 가능합니다.
번호 | 제 목 | 이름 | 날짜 | 조회 | 추천 | |||||
---|---|---|---|---|---|---|---|---|---|---|
475298 | 엄마랑 아기랑 재밌는 사진 [9] | 변비엔당근 | 24/05/28 12:06 | 4823 | 51 | |||||
475297 | 수익성 똥망에 적자까지 갔는데도 사업 안 접는 회사 [16] | 우가가 | 24/05/28 09:30 | 4977 | 76 | |||||
475296 | 짬 소령도 한 수 접은 최고의 대위 [16] | 우가가 | 24/05/28 09:30 | 4061 | 72 | |||||
475295 | 한중일 VS 한일중 [32] | 크밍 | 24/05/28 05:18 | 3810 | 92 | |||||
475294 | 22대 국회 개원 첫날 '한동훈 특검법' 제출 [16] | 등대지기™ | 24/05/28 00:23 | 3075 | 95 | |||||
475293 | 강형욱잇슈에 사건반장이 죽자고 불을 지른 이유 [24] | 싼타스틱4 | 24/05/27 23:20 | 6185 | 98 | |||||
475292 | 1회 20억원의 주사.jpg [22] 7일 | 우가가 | 24/05/27 20:34 | 10424 | 116 | |||||
475291 | 승상이 찬합을 보내셨다고?? [6] 7일 | 감동브레이커 | 24/05/27 20:32 | 6635 | 86 | |||||
475290 | 상처 입은 개를 집에 데려온 후기 [15] | 89.1㎒ | 24/05/27 19:47 | 5626 | 98 | |||||
475289 | '거물급 기레기' 썼다 기소...대법 "모욕적 표현" [14] | 감동브레이커 | 24/05/27 19:04 | 5669 | 96 | |||||
475288 | 8년전 일하며 겪은 에피소드#129 [80] | 인마핱 | 24/05/27 15:08 | 2107 | 67 | |||||
475287 | 대통령이 일할수록 나라가 나빠져서야 [11] 4일 | 등대지기™ | 24/05/27 13:52 | 5994 | 95 | |||||
475286 | 조카 둘 데리고 지하철 탔는데 3명이 됐어 [18] | 변비엔당근 | 24/05/27 12:56 | 10102 | 112 | |||||
475285 | 위병소에서 대대장 포박한썰 [20] | 마데온 | 24/05/27 11:53 | 7235 | 129 | |||||
475284 | 버닝썬도 위로 타고 올라가보면 뭔가 있다는 확신 [24] | [진진] | 24/05/27 11:36 | 6340 | 109 | |||||
475283 | 세상에 이런일이 종영 [31] | 감동브레이커 | 24/05/27 08:33 | 9218 | 110 | |||||
475282 | 장동민을 무시한 백화점 점원의 결말 [25] | 마데온 | 24/05/27 07:58 | 10803 | 122 | |||||
475281 | 대전 전세사기 근황 [25] | 감동브레이커 | 24/05/26 23:24 | 9470 | 134 | |||||
475280 | 전두환이 정치는 잘했다란 놈이 [15] 7일 | 근드운 | 24/05/26 20:46 | 7673 | 125 | |||||
475279 | 유튜버 사망여우 근황.jpg [17] | 우가가 | 24/05/26 20:15 | 12164 | 137 | |||||
475278 | 독도에 대한 뉴라이트들의 인식... [18] | 근드운 | 24/05/26 20:02 | 6161 | 115 | |||||
475277 | 오늘 국민은행 기가 막힌 지인 이야기 [10] 4일 | 알껨 | 24/05/26 16:55 | 11399 | 114 | |||||
475276 | Ai 생성된 음성으로 난리가 났던 미국 고등학교.jpg [19] 4일 | 우가가 | 24/05/26 15:17 | 11662 | 103 | |||||
475275 | 국민들이 싸게사는걸 못 견디는 나라 [31] | 한결 | 24/05/26 11:44 | 9928 | 124 | |||||
475274 | 전통시장 내 유명한 국밥 맛집에서 알바를 해보고 느낀 점 [10] | 익명aWJna | 24/05/26 09:53 | 8688 | 131 | |||||
475273 | 곤지암 정신병원 밀어 버리구 그 위에 쿠팡 들어옴.. [33] | 철철대마왕 | 24/05/26 03:53 | 12731 | 115 | |||||
475272 | 강형욱한테 하대 받았다는 견주 [51] | 감동브레이커 | 24/05/26 02:18 | 12281 | 108 | |||||
475271 | 제주도 물가 근황 ㄷㄷ [30] 4일 | 우가가 | 24/05/26 00:59 | 16352 | 116 | |||||
475270 | 매일 아침 배를 같이 타는 아내 [22] | 89.1㎒ | 24/05/26 00:17 | 11865 | 113 | |||||
475269 | 징역50년이 징역 27년으로 감형된 이유 [30] | 디독 | 24/05/25 20:28 | 10267 | 131 | |||||
|
||||||||||
[1] [2] [3] [4] [5] [6] [7] [8] [9] [10] [다음10개▶]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