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가지 이유에서 그렇게 생각했습니다.
첫째, 지지율 격차가 너무 크게 나고,
둘째, 남경필도 인간적으로 문제가 많아 이재명에 대한 공격이 잘 안먹힐거라 예상했기 때문입니다.
저는 이렇게 말씀드리고 싶네요.
이재명이 경기도지사가 되는 것을 막을 방법은 없다.
당내 경선때도 그랬고, 지금 지방선거때도 말이죠.
하지만 이재명에 대한 공격을 멈추면 안된다는게 제 주장인 것입니다.
일단 이재명 같은 핵폐기물급 정치인이 민주당뿐만이 아니라 대한민국 정치계에 영향력이 거치는 것을 막아야 하고,
당장 이길 수 없다고 하더라도 그에 대해 싸워온 흔적들이 누적되고 쌓여야 그를 거꾸러뜨릴 수 있다는 겁니다.
일제시대 우리민족이 일본놈들과 투쟁한 역사와 기록이 없었다면, 우리의 독립성을 주장하기 힘들었던 것처럼 말이죠.
이명박그네의 당선을 막지 못했다고 우리의 투쟁이 의미 없던 것은 아니잖아요.
지금 우리가 이재명과 싸우는 이유가 이번 지방선거에서 이재명 낙선이 되어서는 안됩니다.
그런 구체적이면서도 가능성이 제로인 목표는 실망만 안겨주고 지치게 만듭니다.
당장 이번 지선에서 남경필이 이재명을 이길거란 헛된 희망을 꿈꾸지 맙시다.
일단 불의와 싸우는데 의의를 둡시다.
그리고 우리의 목표를 좀더 길고 장대하게 잡아
이재명의 정치적 영향력을 경기도지사 이상으로 성장하지 못하게 하고,
이재명이라는 불쏘시개를 통해 민주당내 인사검증시스템을 다시 한번 돌아보게 만들고,
더 나아가 정치를 한다고 깝치는 질떨어지는 양아치들이 정치를 못하게 만드는 분위기를 만들 수 있다면,
그걸로 된겁니다.
이것에 제가 요즘 이재명을 비판하고 그와 싸우는 이유입니다.
그걸로 된거라는 말이 무색해질 정도로, 그 싸움이 힘들고 길어질 것이라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4년만 더 싸웁시다.
이재명을 제외한 제대로된 대선후보를 만들고 당선시킬때까지 말이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