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정치 잘 알지 못합니다. 민주당원도 아닙니다. 근데 경기도민도 아닌 제가 경기도지사 진심 고민이 많이 됩니다.신문광고 보고 알게됐습니다.

당을 보고 표를 던진다면 당연히 문프에 도움이 되는 쪽으로 표를 던질 것 같습니다. 그런데 이시장이 문프에 도움이 될 것 같다는 느낌이 오질 않습니다. 대통령은 국민만 바라보겠다고 하셨지만, 지금 여당은 국민을 바라보지 않는 것 같다는 느낌입니다. 귀찮아한다는 느낌까지 듭니다.

높은 당 지지율 때문인건지 의견 표출만 해도 해당행위라고 하는 말도 안되는 행동을 하고, 의혹이 있어도 털고가려고 노력하지도 않는 것 같습니다. 지금의 높은 지지율에 스스로 도취되어 국민을 보고 정치를 하는 것이 아니라 그들만의 밥그릇 싸움을 하는 예전의 그 느낌 더러운 정치 모습인듯 합니다.

청와대는 청원제도도 생기고 국민과의 소통에 집중하는 모습인데, 여당과 소통하려고하면 '어디서 감히!' 이러면서 난색을 표하는 것같은 느낌이랄까요..지풀에 알아서 나가떨어지기만을 바라는 것 같아서 기분이 많이 씁쓸합니다.

벌써부터 이렇게 안하무인으로 드는데, 이번 선거에서 승리로 이런 행동이 더욱 강화될 것 같은 느낌입니다.그래서 경기도지사 지금의 후보가 과연 괜찮은가에 대해 의문이 많이 듭니다.

만약 이시장을 뽑는다면, 이시장은 추후로도 의혹을 절대 털지 않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여당도 / 국민들이 아무리 말해도 의혹해소하려고 노력하지 않을 것 같고, 더 민주적인 정당 만들고, 좋은 인물 올리고, 투명한 프로세스를 만드는데 집중하지 않고 / 당론에 반하는 건 이유 여하에 관계없이 해당행위라고 말하는 행동만 강화될 것 같습니다. 소통은 필요없고, 높은 지지율에 근거해 어떤 의견표출에도 해당행위라는 말로 입을 막아버리려고 할 것 같습니다.

만약 남지사를 뽑는다면... 이건 차마 있을 수 없는 일인 것 같습니다. 아무리 전략적인 선택이라고해도 마음이 전혀 가지 않습니다.

만약 투표를 안한다면..... 
저는 과거에 정동영을 뽑기 싫어서 투표를 안한적이 있습니다. 그 결과는 매우 처참했습니다. 이명박이 당선되었으니까요. 이명박대통령 참 유능한 사람이지만, 자기 배불리는데 유능한 사람이였습니다. 정치인의 첫번째 덕목은 윤리이식이라는 거 진짜 어렵게 어렵게 배운 것 같습니다.

투표소에서 기권을 한다면....
저는 이 방법이 괜찮은 것 같습니다. 실실 웃으면서 "그래서 남지사 찍을꺼야?"라고 조롱하면서 말하는 건, 그래도 차마 남지사를 찍지는 못하고, 후보가 아쉬워도 당을 보고 투표하리라는 것을 아는 심리인 것 같습니다. 여기에 대한 대답은 차마 남지사를 찍지는 못하지만, 여당이 단디 안하면 아무리 여당후보라도 표를 주지않는 의사표시인 것 같습니다. 또 초반 여론조사에 비해 실제 득표수가 높지 않고 기권표가 많아지는 현상에 대해서 여당이 경각심을 갖게 되지 않을까하는 나이브한 희망을 가져봅니다. 부적절한 후보에 대해서 아예 투표를 하지 않는 것보다, 기권이 적극적으로 반감을 보여줄 수 있는 방법인 것 같습니다(주관적인 생각입니다.)

이번의 승리가 나중에 독이 되어 돌아오지 않으려면, 먼저 여당이 단디 해야할 것 같습니다. 당장은 이런 선택이 아쉬울 것이만, 여당이 지금하는 것처럼 계속 한다면, 여당이나 야당이나 거기서 거기다라는 생각에 이 당도 찍기싫고 저 당도 찍기 싫은 투표가 미래가 될 수도 있겠다는 불안한 생각이 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