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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만 읽어봐도 소설인거 확 티납니다
노는날이라 시간이 많으니 하나씩 짚어보죠
-----------
서울소재 대학병원 흉부외과에 근무 중인 현직 의사입니다
오늘 오전 11시 25분경 교통사고로 다친 중환자가 들어왔다는 콜을 받고 급히 수술준비를 마친다음
응급실로 달려갔습니다
--> 수술준비를 미리 해놓지는 않지요.
출혈은 얼마 없었지만 사고시 발생한 차량과의 충돌로 인해 이미 뇌사상태 흔히 코마상태로 불리는
상태였습니다
--> 뇌사와 코마는 다른 겁니다. 뇌사 판정은 그렇게 쉽게 하는 게 아닙니다.
바이탈은 미세하게 뛰고있었지만 호흡은 정지상태였고 의식또한 없었습니다
--> 바이탈이 왜 뛰나요 뛰는건 심장이죠.
아들을 살려달라며 울부짖는 보호자들의 찢어지는듯한 비명을 들으며 전기쇼크기로 미친놈마냥 충격을 수십번이나 주었습니다
줄을 몇번씩이나 올려가며 튀어오르는 환자의 몸을 두눈을 부릅뜨고 지켜봤습니다
--> 호흡정지 심정지 상태라면 전기충격을 주는 게 아니라 심폐소생술을 해야지요. 쇼크를 준다면 줄을 몇번씩이나 올릴 일은 없습니다. 첨부터 가장 강한 충격을 주니까요 (이건 기계마다 조금씩 달라서 이렇게 쓰고 넘어가죠)
이럴때 흔히 의사들은 죽은사람을 살린다고합니다
의사들은 모두 알고있습니다 얼마 후면 바이탈도 아예 멈출것이며 환자또한 사망에 이른다는 것을 말이죠
--> 뛰고 멈추는 건 바이탈이 아니에요 심장이지요
그저 이순간 의사가 하느님 부처님보다 더욱 신처럼 생각하고있는 보호자들이 보고있기에
아직은 죽지않은 나의 환자를 위해
저는 최선을 다했습니다
스무살이나 갓 넘었을까 하는 생각이 들게하는 환자
12시 13분 경 환자의 숨을 끊어졌습니다
아니 어쩌면 그 전부터 끊어졌는지도 모르겠지만 저는 땀을 뻘뻘흘리며 쇼크를 멈추지않았습니다
한번만 더 하면 한번만 더 하면 조금이라도 희망이 있지는 않을까
--> 앞에서도 한 이야기지만 쇼크 주는게 아니라 인공호흡, 가슴압박을 멈추지 말아야죠. 쇼크를 멈추지 않았다는 건 님이 처치를 잘못 했다는 겁니다.
벌써 죽기에는 너무나 어린나이가 아닌가
주변에 있던 레지들과 간호사들이 몇번이나 말리고서야 저는 손을 놓았습니다
--> 의료인이라는 분이 레지가 뭡니까 레지가... 다방레지입니까? 의료인들은 레지라고 줄여서 안씁니다..
갑자기 제 멱살을 잡고 왜 들어올때는 맥박이 뛰던 애가 멈췄느냐며 왜 수술을 바로하지않았냐고 고함을 지르는 중년의 남자
--> 이건 있을 수 있는 일이지요.
아마도 아버지였겠지요 눈물이 가득 고이다 못해 흘러내리는 얼굴이었습니다
욕짓거리는 참을수있었습니다 하지만 왜 죽였냐는 한마디가 가슴을 찔렀습니다
가족에서 유가족이 된 그들이 원장실로 들어가고 저는 다리에 힘이 풀렸습니다
오후에 비번을 내고 낮부터 술을 마셨네요
유가족들의 눈물과 그 한마디가 머릿속을 떠나질않습니다
--> 오후에 비번을 어떻게 냅니까. 아무리 스텝이더라도 멀쩡한 평일 오후에 비번이라니요?! 우리나라 의료환경이 그렇게 만만하진 않습니다.
저도 눈물이 너무 많이 흘러 내일이면 퉁퉁 부을지도 모르겠습니다
하얀 가운 높은 연봉 사람들의 존경을 받고자 의사가 된게아닌대
그저 아픈사람을 치료해주고 웃게만들고싶어 죽기살기로 공부하고 얻은 저의 직업에 회의감이 밀려옵니다
--> 님 직업에 회의감이 몰려올 지는 모르겠지만 의료인은 아니신가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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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평 : 드라마 너무 많이 보신 듯. 이런 글 쓰고 싶으시면 병원에서 쓰는 정확한 용어라도 알고 쓰시길. 금방 뽀록납니다.
고게는 님 소설 쓰는데가 아니에요. 진짜 고민있는 분들 고민을 들어줘야지 이게 뭡니까 이게.
죄송합니다. 댓글 작성은 회원만 가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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