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가 너무 미워요.

제가 공부 잘할 때는 해준거 없이 할 곳 안할 곳 못가리고 눈치 없이 마냥 자랑 하시더니
제가 고시 실패하고 몸이 안 좋아진 상태에서 취직하려고 아둥바둥 거리고 있는데 하는 말이
애초부터 너는 안될 줄 알고 있었다네요.
참
알고 계셨으면 말 좀 해주시지 그랬어요.
혼자 일년 뼈빠지게 일하고, 일년 공부하고, 또 일년 뼈빠지게 일하고, 골병든 채 공부하다 결국 지쳐 포기하고 취직하겠다고 바빠서 밤 12시 가까이 되서야 집에 겨우 들어오는 딸자식 보고 할 소리 아닌 거 같아요.
원래 말할려다 말 못했다니 그게 지금 말이라고 하세요 모르는 집 자식한테도 그렇게 말하면 안되는 거잖아요.
저 공부할 때 용돈한번 학원비 한번 안주신분이 왜이렇게 생색을 내세요.
아직 시험도 안본 년 다 붙은 것처럼 친척집 동네방네 소문 다 내놓고서 이제와 제가 합격 못하니 쪽팔려서 분풀이하시는 거 다알아요.
 다 알아요. 그만해요 제발.. 아빠가 그런 말안해도 저도 그냥 나가죽고싶으니까 제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