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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humorbest_105035
    작성자 : 무공해염산
    추천 : 38
    조회수 : 3703
    IP : 211.208.***.238
    댓글 : 10개
    베스트 등록시간 : 2005/08/23 09:19:17
    원글작성시간 : 2005/08/23 02:49:31
    http://todayhumor.com/?humorbest_105035 모바일
    저의 다이어트 경험담..ㅜ.ㅜ
    내가 운동을 해서 살을 빼는 진짜 이유가있다.



    나는 어릴적부터 뚱뚱햇다. 그 나이때는 물론 그렇겠지만.



    그래서 내 주위엔 항상 여자애들은 날 별로 좋아하지 않았다.



    그 어릴땐 별로 대수롭지 않게 생각이됐다. 돼지 를 비롯하여



    온갖 별명을 다 들으며 놀림받을때도 난 친구끼리의 장난이라



    생각하며 별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다. 커가면서 나도 좋아하는



    여자애가 생기기 시작했고.. 난 고백을 했지만 돌아오는건 번번히



    퇴짜를 맞기 일수였다.. 그러면서 난 점점 내 외모에 자신을 잃어



    갔다.. 일단 자신감을 잃어갔으며 자기비하를 하기 일수였다..



    정말 이 여자 저 여자 에게 마니 차였다. 누군가에게 좋아한다는



    고백받는건 물론이고 여태 내가 고백해서 성공한 적은 단 한번도



    없었다. 생애 첨으로 여자친구가 생긴 21살때.. 누가 날 좋아해주



    는게 너무 고마워서 내가 더 좋아했었으니까..



    암튼 뚱뚱하고 못생긴 연예인 닮은건 죄다 나였으니..



    그러면서 생각된것이.. 아.. 내가 뚱뚱하고 외모가 좋지 않아서



    여자친구가 없다 라는 결론을 내었다. 물론 내 생각으로.



    그러면서 과연 내가 20살 청춘을 계속 이렇게만 살아야하나..



    라는 생각이 들기 시작할때즈음.. 결정적으로 어떤 일로 인하여



    그래 내가 변해주마 라는 생각이 번쩍 들기 시작했다. 그떄부터.



    3달째.. 난 매일매일 이를 악물고 달렸다. 인내심이 부족하여



    오래 운동하는건 아니지만.. 그래도 최대한 빼먹지 않고 하루에



    40분간을 런닝머신위에서 달렸다.. 식사량도 내 나름대로 줄이려고



    노력했다. 가령 밥을 한가득 한공기로 퍼서 먹었으면 그걸 절반



    으로 덜어먹고. 라면에 밥을 말아서 국물까지 다 먹었으면.



    면만먹고 일체 국물은 다 버리는 수준으로 줄였다.. 내 나름대로의



    방법이긴 하지만. 원래 식탐많고 음식 마니 먹었던 내가 이런다



    는게 정말 힘들었다..과자가 너무너무 먹고 싶어서 1주일에 한봉지



    정도 먹었고.. 튀김류나 일체 기름기나 지방이 높은 음식들을



    가급적 피햇다. 원래 술은 잘 못마시지만 그래도 한달에 한번정도



    술을 마실까 말까 할정도로 술도 마시지 않았다.



    기름기 음식이나 그날 좀 마니 먹었다 싶으면 주저없이 달렸다.



    그전에도 마니 운동을 했었지만 1달도 못가 쉽게 포기해버렸던



    내가 이정도 의지가 있는거에 대해 내 자신이 놀랠정도로



    열심히햇다.. 제대로 살을 빼보지 않던 내몸이 무슨 변화가 있을까



    하는 의심이 들면서도 뛰다보면 빠지겠지 라는 생각을 하면서



    운동을했다... 결국 내가 흘린땀은 나를 배신하지 않고 나를 보상해



    줬다.. 운동시작하고 나서 거진 10키로가 감량이됐다..



    한창 몸무게가 나갔을때보다 16키로가 빠진셈이다.



    밑에도 썻었지만 중학교때도 안맞았던 32사이즈 바지를 사는순간.



    정말 정말로 뿌듯했다. 첨엔 운동을 제대로 여자한번 사겨보겠다



    고 시작했지만 결국엔 자기만족인 셈이다..이렇게 살을 좀 빼놓고



    보니 이젠 다시 살쪗을떄로 돌아가는것이 정말 죽기보다 시러졌다.



    약간의 부작용이랄까.. 1키로라도 더 늘어나있으면 불안해 견딜수



    가 없게돼서 꼭 운동을 하고 잘정도니.. 아직까진 내가 만족하는



    몸수치는 아니지만 그래도 살 뺀 이후에 찬사를 마니 듣게 되고



    주위에서 멋져졌다는 소리를 마니 들으니 어느정도 자신감도 되



    찾게 되고 당당하게 변해가는 나를 발견할수 있었다..



    이제 9월이면 일을 시작하게 되는데.. 퇴근하고 정말 내가



    배워보고싶던 복싱을 할 생각이다. 내 겉모습이 변해가는



    재미가 이렇게 재밌을줄은 몰랐다. 언제 티비에서 누가 그러더라..



    운동은 종이 한장과 같다고.. 할때는 종이 한장 처럼 티 안나게 얇



    지만 그게 쌓이고 쌓이고 나면 책한권이 되듯이 완성된다고..



    그말이 정말 맞는말 같다.. 앞으로도 난 계속 운동해서 정말



    그냥 보통체격 가진 남자로 살것이다.. 이처럼 못나고 잘난거하나



    없는 나도 하고있는데 불가능할 이유는 없다. 정말 나같은 이유로



    고민하는 사람이 있다면..



    속는셈치고 매일 30분간 달리기나 줄넘기같은 거 매일매일



    한달만 해보고 나서 생각해보면.. 생각이 틀려질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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