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이십대중반인 아직 학교를
다니고있는...ㅜ여학생입니다.
저에게 6살터울의 오빠가 있는데 
작년에 저희오빠가 결혼해서 올해 여름에 
제가 고모가 됩니당^^v
친척조카는 많지만 친조카는 처음이라서
이것저것 챙겨주고싶은데 학생인 관계로
경제적 여유가없네요ㅜ 
일단 제상황을 말씀드릴게요.
지금 전 미대에서 마지막학년을 다니고 있는데
졸업작품으로 인해 약 백만원정도 
부담을 해야하는데 저희집이 올해부터 
가세가 많이 기울어서 등록금이나 생활비나 기타등등
제돈으로 해결해야돼요ㅜ 
부업으로 작품팔고 (팔아봤자 몇만원이지만ㅜ) 
주말에는 알바해서 한달에 제 수입이 60만원 
내외인데 방값내고 공과금내고 하면 나머지가
졸작비용이랑 등록금 낼거랑 하면 
생활비가 빠듯하거든요. 등록금이라 해봤자
여태껏 장학금받아서 이번에도 받는다고치면
한학기에 백만원 정도만 납부하면 되거든요
(등록금은 사립에 예술계통이라 사백~오백선이지만 
저희학교엔 한학기에 과탑해도 전액아님-_- 망할)
그나마 그게 좀 다행이네요ㅜ
어쨋든 집안가세가 기우니깐 취업도 쥐꼬리만한
월급과 높은학력이 요구되는 예술쪽은 이미 포기하고
다른 길로 공부해서 취업할생각입니다.
취업공부땜에 평일엔 알바도 못하고 교재 사고 면접교통비 숙소비 등등
준비하는데도 돈도 들고 에휴.. 경제적 난황입니다ㅜ
그래서 한국장학재단에서 취업후에 갚는 
생활비대출을 부모님 몰래 받았습니다ㅜ
어쨌든 지금 제상황은 졸업하기전에 꼭
취업을 해야하는 가난한 대학생이라는거죠ㅋㅋ
곧 있으면 조카가 태어나서 선물을 하나해주고싶은데요
뭘 해줘야할지모르겠어요.
전 두가지를 생각하는데요
하나는 아기용품이고 (구체적으로 뭘 사야할지는
모르겠어요)
나머지는 오빠랑 새언니가 필요한거 사도록 30만원
현금으로 주는거예요.
지금 제형편으로는 조그만 아기용품 사기도 버겁지만
새언니의 집안이 유복하고 언니의 동생은 저랑 나이같지만
사회에 지위있는 직장을 다녀서 좋은선물을 
할거같거든요. 같이 첫조카보는 입장이니깐 
저도 좋은선물하고싶은데 저는...이러네요.
나름 열심히 해보겠다고 여기까지 
달려왔는데 20살부터 인생이꼬여
여전히 학교다니고 있고..에휴ㅜ 
또 다른 이유는 저와 가족은 같은지방에 사는데 
오빠네는 직장 등의 이유로 처가와 같은지방에 살아요
결혼할때 저희집에서 많이 도움을 주지못했습니다.
미안하게도 저도 생활고때문에  결혼선물하지못했구요
이러한 사정때문에 저희오빠가 위축될것같아서 
체면치레로라도 그렇게해주고 싶어서요
또..이게 오빠있는 여동생의 공통된 마음인지 모르겠는데
처가쪽이랑 가까이 살다보니 새언니와 새언니의동생과
자주어울리더라구요. 새언니는 저한테 잘해주시고
저도 잘하려고 노력하는편이라서 그냥. 딱 적당해요
뭐가 꽁깃꽁깃하냐면 새언니한테는 오빠를 뺏긴기분은 안들고 오히려 저희오빠
잘챙겨줘서 고마운데 새언니여동생분이랑 오빠랑 
각별하게 지내다보니 오빠를 빼앗긴기분이 들더라구요
결혼전에 일년에 몇번보지못하는 오빠랑 만나면 밤새 수다떨다가
부모님께 시끄럽다고 혼나고 그랬는데 이젠 그런추억도 만들수없고
표현은 안했어도 저한테는 항상 자랑스럽고 든든한
하나밖에없는 오빠였는데 그냥..그 새언니동생분한테
여동생의 자리를 뺏긴것같네요.ㅜ 인생은 뭐..
혼자살아가는걸 알고 있었지만 그냥 
의지할사람이 하나 사라지니 외롭네요ㅜ

어쨋든!마음은 백만원 전하고싶은데 제가 정말 최선으로
할수있는 선이 30밖에 없네요ㅜ

저 그냥 30 하고 작은 아기선물할래요
저 답정녀죠?ㅋㅋ
그럼 오유님들 유용하고 작은 아기선물 어떤걸
하면좋을까요?^^

제목은 조카선물 골라달라는건데 쓰다보니 
제 넋두리가 됐네요.ㅜ 취업만 하면 월급받고
전공살려서 부업해서 한달 최소 300이상은
들어올텐데...대출금도 갚고 부모님 해외여행도
보내드리고 조카 예쁜옷도 사주고 제 결혼비용도
모으고 여행가고^^ 얼른 저 취업잘해라고
공부해라고 힘내라고 응원도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