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국 정봉주 의원은 정계 은퇴 선언을 했습니다.
신빙성이 많이 떨어지는 상황이 되었지만 정봉주 의원의 말에 따르면 기억조차 나지 않는 키스 미수 사건 때문입니다.
범죄자로 밝혀진 이명박의 비리를 감히 이야기 할 수 없는 상황에서 그는 이야기를 했고 그로 인해 감옥에 갔습니다.
노무현 대통령이 자주 가던 삼계탕집조차도 세무조사 들어갈 흉흉한 시절 용감하게 진실을 위해 이야기 하고 골방에서 나꼼수를 하던 사람이었습니다.
지금의 촛불정권의 혁혁한 공을 세운 사람입니다.
그렇기에 백번천번 양보해서 여대생을 꼬셔서 키스를 하려고 했다고 해도 전 정봉주 의원을 지지 할 것입니다.
진보는 Because 보수는 even though라는 말이 있죠.
진보는 청렴해서 업적이 있어서 좋아하지만 보수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좋아한다는 말이죠.
자유한국당 지지자들은 확실한 범죄가 들어 나도 사람을 죽여도(오촌살인사건) 나라를 팔어 먹어도(하베스트 물 98% 유전) 박근혜와 이명박을 지지 합니다.(그외에도 남경필, 장제원 아들문제, 홍준표 돼지발정제, 나경원 자위대행사참여. 기타 의원들의 수많은 군대 면제, 일상적인 성추행)
반면에 진보 지지자들은 상대적으로 작은 흠결만 확인되어도 아 저새끼는 쓰레기네 저럴줄 알았다는 둥 하며 비난하죠.
키스 미수는 그냥 아우 봉도사형 씨발 왜 그랬어 왜 그런 병신같은 짓을 했어 정도 욕하고 그냥 넘어 갈 수 있습니다.
왜? 그는 암울한 시대 진실을 알리기 위해 노력했고 아무 죄없이 감옥에 들어 갔기 때문입니다.
돌이켜 보면 상대적으로 훨씬 훌륭한 정치인들을 진보의 결벽증으로 많이 떠나 보냈습니다.
지금도 종종 태블릿을 터트린 손석희 나꼼수로 각하의 진실을 알려던 사인방등의 세상의 빛을 밝혔던 사람에 대한 비판이 나오는데 꼭 공과를 생각해 보셨으면 좋겠습니다. 평생을 열심히 살고 필요한 타이밍에 적시타로 때려준 국민영웅 이승엽이 사인안해 준다고 씨발새끼가 되는건 공과를 생각할때 말이 되지 않죠.
정치인에 대한 국민의 선택은 최선이 아니라 차악입니다.(가끔 문재인 같은 최선의 선택도 있지만요)
비록 정계은퇴 선언을 했지만 언젠가는 반드시 웬만한 정치인보다 훨씬 올바르고 정의로운 정봉주라는 사람이 꼭 다시 우리앞에 서는 그날을 기다리겠습니다.
“거짓이 진실을 이길 수 없다. 지금은 진실이 감옥가지만 나중엔 거짓이 감옥 갈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