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문이다보니 본삭금 걸었습니다.
저는 20대 후반 사회 초년생 직장인이구요.
현재 모아둔 돈은... 즉시 써도 문제없는 한도가 1500만원입니다.
제가 직장 특성상 주행거리가 많다보니 신차를 사기보다는 중고차를 사서 끌고다니는게 맞겠다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대략 연 3만키로 살짝 안되게 운행하구요. 현재는 11년식 모닝을 타고 있습니다.
처음에는 운전을 전혀 안하다가 일을 시작할때 현재 직장에서 운전이 필수라고 하여 급하게 중고로 구입했었습니다.
참고로 저희 회사는 주행거리에 따라서 유류비를 주는게 아니라,
하나의 일이 있어서 그 지역을 다녀올때, 건마다 출장비를 주는 형태인데요. 때문에 무조건 연비가 좋은 차량을 선택하는게 유리한 상황입니다.
주로 다니는 곳은 충청권 일대(청주, 충주, 단양, 제천, 괴산, 음성 등등)이고 현재 거주하는 곳은 대전입니다.
회사가 청주에 있어 출퇴근 거리는 편도로 30키로 조금 안되는 정도이구요 출퇴근 시간에 딱히 막히지는 않습니다.(아무래도 지방이다보니...)
출장다니는 길과 출퇴근길을 합쳐서 대충 비율을 따지자면 고속 7 시내 3 정도의 비율일것 같네요.
여튼 본론으로 돌아가서 지금 이 시점에 차를 선택한다면 어떤차가 좋을지 고민입니다.
제가 가장먼저 생각했던차는 "엑센트 디젤"이였구요.
그 다음으로 흥미를 가진차는 QM3였습니다.
엑센트 디젤과 QM3 둘다 좋은 연비인점, 그리고 디젤차량인 점때문에 유지비 측면에서 유리할것이라고 생각했는데요
그런데 요즘 정부정책상 디젤차량에 대한 규제, 경유 가격 혹은 휘발유 가격의 변동이 어떻게 될지 알수 없는 시점이기에
선뜻 선택하기가 꺼려지더군요.
더군다나 디젤차량이 갖는 고질적인 문제점들(예열 후열, DPF 등등의 관리, 진동과 소음 부분의 문제...) 또한 걱정스럽구요.
그래서 다음으로 생각했던게 아이오닉과 니로와 같은 하이브리드 차량인데요.
이 경우는 자동차 대출을 하건... 아니면 구입 시기를 늦춰 돈을 더 모아야하는 점이 있습니다만...
어찌 되었든 정부 정책적으로 휘발유 가격이 인하되건, 경유가격이 비싸지건 애초에 가솔린차량이기에 그러한 부분에서 손해볼 가능성이 낮다는점
그리고 디젤 차량 못지않은 연비를 가지면서도 동시에 디젤 차량이 갖는 문제점들을 피할 수 있는 동시에
하이브리드 자동차가 갖는 취득세 면제와 같은 세제혜택들까지 누릴수 있는것이 큰 장점입니다.
다만 현재 국내에 출시되는 하이브리드 차량인 니로와 아이오닉이 GDI엔진이라는 점이 또 걸립니다.
기존의 직분사엔진이 워낙에 악명이 높은것만 해도 걱정스러운데, 이번 신형 K3, 아반떼에는 GDI가 아닌 MPI방식을 택했다는게
뭔가 GDI 자체가 문제가 있었다는걸 간접적으로 증명하는 듯 하여 더욱 더 선택하기가 꺼려지더라구요.
그래서 돌고 돌다가 이번에는 LPG차량을 생각중입니다.
LPG차량의 경우 정부의 환경정책에서 자유롭고, 연료비가 저렴하며(물론 연비는 낮겠지만...), 기술이 발전하여 LPi 방식의 엔진으로
예전과 같이 부족한 출력도 아닌데다가 수리비까지 저렴하여 여러모로 좋은점이 많아보이더라구요.
단점이라면 경차를 제외하고는 출시된지 5년이상 된 중고차만 일반인이 구매할수 있다는 점과 LPG충전소가 일반 주유소에 비해 적다는 것,
트렁크 공간에서 조금손해를 본다는 점 등이 있겠네요.
글이 뭔가 길어졌는데요, 그냥 제가 지금까지 고민해왔던걸 한번 쭉 정리해보자는 생각으로 줄줄 적었습니다.
지금 저의 상황이라면 어떤차량을 선택하는게 가장현명할지 조언을 좀 듣고싶습니다.
저 혼자 나름 이래저래 열심히 공부해가면서 합리적인 선택을 해보고자 노력했는데요. 아무리 생각해도 답은 없는 것 같습니다.
저에게 조언을 좀 주세요 ㅠㅠ
요약하자면,
지금 이 시점에(2018.12) "1500만원" 정도의 예산으로 차를 산다면
"디젤, 하이브리드, LPG 등"의 차량중에서 어떠한 유종의 차를 선택해서 사는게 좋을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