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3 class="tit_view" style="margin:5px 0px 0px;padding:0px;overflow:hidden;font-weight:normal;line-height:38px;letter-spacing:-3px;color:#222223;font-family:'AppleSDGothicNeo-Regular', 'Malgun Gothic', '맑은 고딕', dotum, '돋움', sans-serif;"> </h3><p style="margin:0px 0px 19px;padding:0px;font-size:17px;letter-spacing:-.34px;">런던올림픽 종료 후 박태환과의 계약기간이 끝나자 SK텔레콤 전담팀은 유망주에게 눈을 돌리기 시작했다. 몇 번의 시행착오 끝에 낙점한 이가 2017 부다페스트 세계선수권에서 한국기록 3개를 갈아치운 여자 접영의 대표주자 안세현(22·SK텔레콤)이다.</p> <div> <p style="margin:0px 0px 19px;padding:0px;font-size:17px;letter-spacing:-.34px;">SK텔레콤 전담팀은 한국체육과학연구원 출신의 권세정 총괄 매니저와 박철규 의무담당, 강민규 운영 담당 매니저, 임재엽 코치로 구성됐다. 마이클 볼(호주) 코치는 호주에 머물며 훈련을 지휘했다. 지난해까지 선수 생활을 한 임재엽 코치를 제외하면 수년째 호흡을 맞추는 이들이다.</p></div> <div> <p style="margin:0px 0px 19px;padding:0px;font-size:17px;letter-spacing:-.34px;">권세정 매니저는 "SK텔레콤은 대기업을 논할 때 늘 거론되는 회사다. 국민을 대상으로 돈을 버니 이를 돌려주는 것이 당연하다고 생각했다. 박태환 전담팀 때 쌓은 노하우도 있으니 더욱 나은 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다는 확신도 있었다. 당시 회사의 맘을 돌리는데 거의 1년이 걸렸다"고 떠올렸다.</p> <p style="margin:0px 0px 19px;padding:0px;font-size:17px;letter-spacing:-.34px;">SK텔레콤은 박태환과의 후원 계약 종료와 함께 수영 지원에서 발을 빼려고 했다. 이때 회사 설득에 나선 이가 권세정 매니저다.</p> <p style="margin:35px 0px 19px;padding:0px;font-size:17px;letter-spacing:-.34px;">회사로부터 전권을 받은 권세정 매니저는 볼 코치와 상의 끝에 2015년 안세현의 후원을 시작했다. 보다 체계적인 훈련을 실시한 안세현은 부다페스트에서 마침내 그 진가를 발휘했다.</p> <p style="margin:0px 0px 19px;padding:0px;font-size:17px;letter-spacing:-.34px;">매번 투자가 결실을 맺으면 더할 나위 없겠지만 현실은 녹록치 않다. SK텔레콤 전담팀은 안세현으로 빛을 보기 전 여러 번 어려움을 겪기도 했다. 이때마다 어김없이 등장하는 수영계 일부의 불편한 시선은 이들의 어깨를 처지게 했다.</p> <p style="margin:0px 0px 19px;padding:0px;font-size:17px;letter-spacing:-.34px;">권세정 매니저는 "우리가 육체적으로 어려운 것은 스스로 충분히 감당할 수 있다. 하지만 재능이 있는 선수가 스스로 무너질 때는 엄청 힘들다"고 토로했다.</p> <p style="margin:0px 0px 19px;padding:0px;font-size:17px;letter-spacing:-.34px;">SK텔레콤 전담팀은 현재 선수와의 계약을 2~3년이 아닌 1년 단위로 체결한다. 선수가 현실에 안주하지 않도록 끊임없이 채찍질을 하기 위한 방편 중 하나다. 계약 시기가 다가오면 1년 간의 훈련 태도와 성과를 정리해 테이블에 앉는다. 안세현의 경우도 마찬가지다.</p> <p style="margin:0px 0px 19px;padding:0px;font-size:17px;letter-spacing:-.34px;">이들의 최종 목표는 평범한 이의 세계 정복. 지금은 안세현이 그 목표를 이뤄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p> <p style="margin:0px 0px 19px;padding:0px;font-size:17px;letter-spacing:-.34px;">"태환이는 우리나라에서 나오기 힘든 천부적인 아이다. 반면 세현이는 우리의 프로그램을 성실히 이행해 기량을 끌어올린 케이스"라는 권세정 매니저는 "천재가 아닌 평범한 재능을 갖춘 선수도 올림픽에서 메달을 딸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다. 우리가 이를 입증하면 누군가 후발 주자로 나설 것이고, 그러면 수영은 더욱 발전할 수 있을 것"이라고 힘줘 말했다.</p></div>
댓글 분란 또는 분쟁 때문에 전체 댓글이 블라인드 처리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