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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후쿠이 현에 도진보(東尋坊)라는 곳이 있지요.
관광 명소로도 유명하지만(우리나라의 태종대 같은 곳이라고 하네요), 자살 명소로도 유명한데요.
1년에 대략 40명 정도가 여기서 자살한다고 합니다.
발로 찍은 사진은 양해를...;; 뭐 대충 이렇게 생겨먹은 곳입니다.
이번에 여기를 한번 가봤는데, 거기에는 공중전화기가 있더랬지요.
여기 뭐가 붙어있어서 한번 가보니, 이런 글귀가 붙어있습니다.
대충 해석해 보면,
소중한 당신에게
천천히 걸어가자
인생 괴롭고 힘든 때만 있는게 아니야
외톨이가 될 때도 있어
하지만 당신은 혼자가 아니야
당신을 필요로 하는 사람이 반드시 있어
당신의 괴로움과 고통을 이야기하자
반드시 들어줄게
이해해 줄거야
당신의 마음 이해해 줄거야
그러니까 아주 조금만 힘내서 전해보자
나도 그랬었으니까
괜찮아
당신은 혼자가 아니야
이런 글이 붙어있습디다.
그리고 아래에는
NGO의 전화번호와 10엔짜리 동전, 담배가 있습니다.
자살하기 전에 한번 더 생각해보라는 뜻이지요.
아무생각 없이 놀러갔는데, 이런 게 있는 걸 보고 마음이 숙연해지더군요.
이 세상 모든 사람들이 자살 따위 하지 않고 행복하게 살았으면 참 좋겠어요. 마음대로 안 되겠지만...
근데 이거 어떻게 마무리하지? ...ASK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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