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친구가 몇개월전 폐업했습니다.
작은 로드샵을 했는데...
최저임금때문은 아니구요..ㅋ
네 자영업자들 최저임금인상때문에 실제로 걱정 많이 합니다.
아무도 안가본 길이기때매..
정말 선순환으로 경기가 회복될수도..
경기가 회복은 없고 지출만 많아질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걱정하는겁니다.
네..
고작 얼마 올려서 망하네 마네 할정도면
망하는게 맞다..
맞습니다.
고작 그거가지고 시간줄이네.. 알바 자르네..
맞죠.. 망해야 되는데 버티고 있는겁니다.
그래도 대다수 정부가 가는길을 한번 가보려고 하는겁니다.
폐업한 친구도 뭐 어쩔수 없지.. 라는 반응입니다.
정말 경기의 선순환이 이루어지면 이런 논란 다 없어질겁니다.
한가지는 이겁니다. 폐업한 친구와 이야기하는데..
도저히 온라인과 게임 자체가 안된다는겁니다.
물론 온라인샵도 소상공인 있습니다만..
로드샵을 하는 제 친구는.. 모멸감을 느낄정도라는겁니다.
로드에 있는 샵은 당연히 인건비도 월세도.. 들어가는 설비비도.. 들어간 상황인데
많은 손님들이 너무나 당당하게.. 제품에 대한 정보, 사용법, 실제 물건을 눈으로 다 확인하고 물어도 본후
보는앞에서 최저가 검색하고 온라인 샵에서 사는.. 이런 방식에서 도저히 로드샵이 살수 없다는겁니다.
맞습니다. 도저히 온라인의 박리다매를 이길수없지요..
여기에는 하나의 수탈이 있답니다.
바로 택배비..
워낙 택배비가 싸고.. 다량의 물품배송시 또 택배비에서 수익을 얻을수 있기때문에
당연히 온라인이 더 싸고 많이 팔수 있답니다.
로드샵과 온라인샵의 가격차이가 택배 인건비를 더하면 소액 차이가 나야하는데
온라인 샵의 대량구매할인 - 낮은 기대수익 + 낮은 택배비 - 대량 택배에서 얻는 수익 이러면 제품가격이 쌀수밖에 없는거랍니다.
한창 뜨거웠던 쿠팡.. 이마트.. 홈플러스..
물건도 훨씬 싸게 받는데.. 배송비는 무료..
그렇죠.. 생태계가 변한거죠.. 싸게 산다..는 모든 소비자의 본성입니다.
로드에 샵은 이제 필요성이 없어지고 드문드문 제품 플래그샵만 있으면 그만이고
직접 보기도 귀찮으면 블로그가서 제품 후기보고 사도 그만이죠.. 그래서 바이럴 마케팅이 극성을 부리는거구요
최저임금 인상이.. 바로 노동력의 가치를 높이 평가하기위한 첫발걸음이라고 알고 있습니다.
택배도.. 배달도 상담도 노동력입니다.
왜 배달이 공짜여야하고.. 왜 택배가 그 노동을 하고 개당 몇백원을 쥐는게 말이 안되지 않습니까..
택배도 개별은 다 개인사업자입니다.
온라인샵을 막아주라.. 대형 마트를 막아주라..
그럴수 없다는거 압니다. 우리나라의 특성상.. 이건 더 쏠렸으면 쏠렸지.. 줄수는 없습니다.
하지만 소형 자영업자도 그 존재의 목적이 있습니다.
친구의 폐업을 보고 느낀거지만..
부탁인데.. 소비자들도 플래그샵처럼 이리만지고 저리만지고 정보를 취득하고.. 끝나는
그런 스마트 컨슈머 짓을 자제했으면 합니다.
설명하고 진열하고.. 청소하고..그것조차도 노동력입니다.
자영업자든 노동자든 노동의 가치가 평가받을 수 있는 사회가 되길 바랍니다.
임금인상이 다일수 없겠지만.. 이걸 출발점으로 점점 좋은 사회가 되길 희망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