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가많은 골목길인데, 차가 딱 한대 지나갈수 있는 길이에용. 그래서 항상 벽에 붙어서 걸어다니거든여.. (사람이 더 많이다님)

출근길인데 이번에도 평소와같이 벽에 붙어 걷는데, 뒤에서 택시가 백미러로 제 팔꿈치를 퍽! 치고갔어요. 

그래놓고 아이구 미안합니다 이러고 그냥 가려는거에요... ㅜㅜㅜ

제가 뭐 보험접수라도 해야되는거 아니냐고;;(좀아팠어용) 머라하니까 그제서야 차를 세우더니

어디 전화도안하고 저를 한 5분 뻔히 쳐다보면서 뭐 다친것같지도 않은데;.꿍얼꿍얼 하면서 전 보고만 있더라구요

제 생각엔 그냥 제가 젊은 여자애라 뭣모르고 넘어갈것 같으니까.... 귀찮으니까 언넝 그냥 가라... 이런 눈치로 계속 저한테 부담을 주시더라구요 ㅜ_ㅜ

다행히 남친이 근처 살아서, (남친이라 하면 얕보일까봐 남편이라했어요) 남편이 온다고 남편이랑 해결보시라고 했는데,

남친 오자마자 아깐 나한테 반말로 귀찮아하면서 보내려하시더니, 

오자마자 바로 존댓말로 아 뭐 실수로 쳣다. 미안하다. 신고는 하지 말아달라 이러셔서 더 화났었어여...ㅜㅜㅜ

보험 부르라니까 끝까지 자긴 자기네 회사랑 블박확인해서 연락주겠다고, 

아니 뭐 내가 친건 미안한데! 별로 다친것 같지도 않다! 이러면서..(애초에 뒤에서 절 친건데 무슨확인 ㅜㅜ)

그날 저녁까지 기다렸는데, 결국 연락안와서.. 우리가 연락해보니까, 자기는 회사에 다 일임했다고 니가 알아서 하라, 하시더라구요..

그래서 시간이 늦어서 다음날 회사측에 전화하니까, 

블박 보니까 별로 다친것같지도 않은데 병원을 가냐고 경찰에 신고하던 맘대로 하라고, 오히려 진상 취급하시더라구요.

아니 치인건 전데 ㅜㅜㅜㅜㅜㅜㅜ 병원에서도 한동안 불편하고 아플거라고 했는데 ㅜㅜㅜㅜ 왜 택시회사랑 기사분이 제 아픈걸 판단하시는지

그래서 그길로 경찰서로 갔어요. 근데 경찰에서도 그쪽에 딱히 해줄게 없다고...ㅜㅜ 그사람이 연락처도 교환하고 가서 뺑소니도 아니고.

그쪽에서 대인접수 해주도록 설득은 해보겠지만 강제력이 있는것도 아니고, 그냥 행정처벌로 딱지나 벌점정도만 줄수있다고 하시더라구요

그냥 일단은 병원 다니면서 진단서랑, 병원비는 사비로 의료보험없이 내면서 영수증 차곡차곡 모아두라 하셧어요..

형사님이 그 택시기사한테 전화했는데, 뭐 치긴했는데 안다친거같다 꾀병같다 이랫다 하시더라구요..

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왜 저는 출근 잘하고있다가 치이고 욕먹고 아프고 고생은 다해야하는지...

보통 남들은 치이면 돈굳는다고 좋아하던데 전 뭔자..ㅜㅜㅜ 여기서 더 현명하게 택시기사 엿먹일 방법은 없을까요? 

일단 한의원에 통원치료 다니고있어요...ㅜㅜㅜ

요약하자면

1. 택시가 뒤에서 백미러로 팔을 치고감

2. 별로 다친것 같지도 않은데 신고할람 신고해라 등 적반하장 ㅜㅜㅜ

3. 경찰에서도 딱히 해줄건 없다하심...ㅜㅜㅜㅜㅜㅜ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