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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sisa_1007611
    작성자 : 별세는밤
    추천 : 143
    조회수 : 2301
    IP : 223.38.***.39
    댓글 : 20개
    등록시간 : 2017/12/28 00:14:22
    http://todayhumor.com/?sisa_1007611 모바일
    영화 『1987』 을 보고 의식의 흐름따라 쓴 글
    옵션
    • 창작글
    너무 아플 것 같아서 볼 생각이 전혀 없었던 영화 
    오랜 친구의 간청으로 보게 된 『1987』 
    나는 86학번 국문과 친구는 87학번 철학과 

     예상대로 영화는 너무 아팠지만 
    탄탄한 구성과 넘치는 스릴 감이 
    도무지 시사 영화에서 보기 드문 경우가 아닌가 하는 생각  

    『지구를 지켜라』 를 본 후 
    처음으로 만나는 장준환 감독님의 솜씨! 
     “역시 장준환 이구나!!”    

    불심검문
     
    우리 때는 흔했던 풍경 
    불심검문에서 가방에 든 꽃병(화염병)이 걸려 
    강제징집 당한 친구가 생각나고 

     교도소 

    친구를 면회하러 갔던 
     부산 주례의 구치소. 
    이 친구는 아직도 그 때의 상흔으로 
    대인관계에 어려움을 겪고 살고 있으며... 

     남영동 

    부산 5부두 옆에 있다는 대공분실 
    옆에 옆에 동아리 누구는 
    결국 고문 후유증으로 
    스스로 삶을 마감 했다더라 는 
    어렴풋이 들려왔던 소문 

     오늘 아침 오유에서 읽은 댓글에 
    박종철이 죽어 가면서 지키고자 했던 
    박종원은 한나라당 새누리당 의원이 되었다는 글과 함께 박종철이 죽어 가는 모습은 
     교통사고로 93년생 꽃다운 딸을 잃었다는 
    친구의 아픔과 함께  가슴이 송곳에 찔리듯 아파왔고 

    이한열이 죽어 가는 모습도 
    세월호에 자식을 잃은 
    아비 어미의 아픔과 함께 가슴이 저려오고 

     1987년 학원가에 돌아다니던 
    프락치들을 의심하며 
    친구를 의심해야 했던 우리들은 
    지금 2017년을 살아가면서 
    온라인 커뮤니티를 돌아다니는 
    댓글알바를 의심하며 
    서로가 서로에게 상처를 입히고 있다. 

     싸움이 참 지루하다 
    저놈들은 참 질기다. 
    30년이 지나도 
    공포영화의 마지막에 
     주인공을 죽이려고 
    뒤통수에서 달려드는 
    괴물의 모습이다.

    오유 여러분 힘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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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7/12/28 00:16:48  39.119.***.92  alienhouse  751244
    [2] 2017/12/28 00:17:13  124.54.***.96  장난하냐!?  559279
    [3] 2017/12/28 00:17:35  175.223.***.46  죽떠리  752750
    [4] 2017/12/28 00:19:28  58.226.***.13  sweettooth  726316
    [5] 2017/12/28 00:20:29  220.122.***.166  이유가있으리  565391
    [6] 2017/12/28 00:20:57  108.180.***.235  살사삶  606803
    [7] 2017/12/28 00:20:58  124.49.***.241  콤돌이  547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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