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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panic_100591
    작성자 : song
    추천 : 13
    조회수 : 1768
    IP : 211.221.***.89
    댓글 : 0개
    등록시간 : 2019/07/31 10:35:08
    http://todayhumor.com/?panic_100591 모바일
    피부박리
    옵션
    • 펌글
    <div>나는 2달 전까지 병원에서 근무하고 있었습니다.</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병원은 환자들이 있는 곳이다보니 아무래도 식사에 있어서도 많은 제한이 따릅니다.</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특히 당뇨병에 걸린 환자들은 가족들이 음식을 사오거나 매점에서 군것질을 하는 것도 금지됩니다.</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하지만 사람이니 당연히 배는 고프기 마련입니다.</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그러나 밥은 맛도 없는데다 양도 적어서 도저히 배가 부르지 않습니다.</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당뇨병과 치매에 걸려 입원해 있던 이마이씨라는 할아버지 역시 그것이 불만이었습니다.</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매일 매일 [배고프다. 뭐 먹을 것 없어?] 라며 간호실에 찾아오곤 했습니다.</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간호사들이 아무리 달래도 [배고파, 배가 고프다고.] 라며 우시는 것이었습니다.</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솔직히 참 곤란했습니다.</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하지만 어느 한 순간을 기점으로 그런 일은 사라졌습니다.</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직원 대부분이 시달렸던 터라 다들 놀랄 정도였습니다.</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그와 동시에 [겨우 편해졌네.] 라고 안심도 했습니다.</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그러나 몇 주 뒤, 야근을 하는데 순찰을 하던 간호사가 사색이 되어 간호실에 뛰어들어왔습니다.</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이마이씨가! 사노씨의 팔을!]</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당황해서 병실로 뛰어 갔더니, 식물인간 상태로 와병 생활을 하고 있는 사노씨의 팔에 상처가 나 있었습니다.</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그리고 그 옆에는 피부의 표피를 핥고 있는 이마이씨가 있었습니다.</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최근 사노씨의 피부가 벗겨지는 일이 많다고는 생각했지만, 피부 박리는 일상적인 일이라 크게 신경 쓰지 않았습니다.</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하지만 그것은 공복을 견디지 못한 이마이씨가 조금씩 사노씨의 피부를 벗겨 먹고 있었기 때문이었던 것입니다.</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그 행위의 뭐라 말하기 힘든 기분 나쁨과 더불어, 피부를 빨면서 [배고파, 배고파.] 라고 말하는 이마이씨가 너무나 무서웠습니다.</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이후 간호부장에게 보고가 올라갔고, 이후 이마이씨는 다른 병원에 옮겨졌습니다.</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그리고 반년 정도 후 세상을 떠났다는 이야기를 나중에 들었습니다.</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출처: <a target="_blank" href="https://vkepitaph.tistory.com/601?category=348476">https://vkepitaph.tistory.com/601?category=348476</a> [괴담의 중심 - VK's Epitaph]</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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