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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panic_100585
    작성자 : song
    추천 : 15
    조회수 : 1147
    IP : 211.221.***.89
    댓글 : 0개
    등록시간 : 2019/07/31 10:31:22
    http://todayhumor.com/?panic_100585 모바일
    물놀이
    옵션
    • 펌글
    <div><br></div> <div>내가 초등학교 4학년 무렵 있었던 일입니다.</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나는 초등학교 2학년 때부터 6학년 때까지 지역 청년단의 자원 봉사 단체에 가입해 활동했었습니다.</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주로 대학생을 리더로 삼아 초등학생들과 함께 휴일이나 방학에 캠핑을 하고 자원 봉사 활동을 하는 단체였습니다.</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그 해 여름방학에는 산 속의 폐교로 캠핑을 가게 되었습니다.</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잘 기억은 나지 않지만, 폐교 근처에는 강이 있어서 나를 포함한 초등학생들은 모두 거기서 헤엄치며 놀았습니다.</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그러나 강 상류다 보니 큰 바위나 돌이 드문드문 널려 있어 그리 센 흐름은 아니었지만 헤엄을 칠만한 곳은 아니었습니다.</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우리는 넓은 곳이나 숨어서 놀 수 있는 곳을 찾았습니다.</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마침 다리 아래에 물이 깊고 충분히 헤엄칠만한 곳이 있어서 우리는 신나게 헤엄치기 시작했습니다.</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나는 친구 A와 함께 캠핑에 참가했었습니다.</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A는 당시 행동이 조금 굼떠서, 아이들이 약간 따돌리고 있었습니다.</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그런데 내가 강에 들어가는 순간, 근처에서 그 A가 빠져서 허우적 대는 모습이 보였습니다.</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나는 [아, A가 물에 빠져 버렸나 봐!] 라고 생각해서 기슭에 있는 친구에게 도움을 구하려고 수면 위로 얼굴을 내밀었습니다.</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그러자 물에 빠진 A가 나의 다리를 꽉 잡다니 나까지 빠질 것 같이 끌려들어가기 시작했습니다.</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나는 필사적으로 물 위로 올라가려 했지만, A의 손이 나를 놔주지 않는데다 발에 긴 머리카락이 휘감겨 오기 시작했습니다.</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나는 너무나 가슴이 답답해져 죽을 것만 같았습니다.</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괴로운 와중에도 희미하게 눈을 뜨고 아래를 보자, 창백한 여자가 머리카락을 해초처럼 흔들면서 창백한 손으로 내 발목을 잡고 있었습니다.</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A가 아니잖아!]</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나는 엄청난 공포를 느끼며 온 힘을 다해 다리로 그 여자를 찼습니다.</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그리고 겨우 기슭에 올라온 나는, 걱정스러운 듯 바라보는 친구들 중 A를 발견했습니다.</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나는 [A야, 너 물에 빠졌던 거 아니었어?] 라고 물었지만, 되돌아 온 대답은 [너만 물에 빠졌었어.] 라는 것 뿐이었습니다.</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만약 내가 그 때 필사적으로 발로 그 여자를 차지 않았다면, 나는 그대로 물 속에 끌려 들어갔을지도 모릅니다.</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출처: <a target="_blank" href="https://vkepitaph.tistory.com/617?category=348476">https://vkepitaph.tistory.com/617?category=348476</a> [괴담의 중심 - VK's Epitaph]</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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