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슴음슴 음슴체

4호선 사당행을 타고 가고 있었음 

내옆에 20대초 상큼하게 생긴 단발의 여자사람이 앉음

대충 기억나는건 옷은 그냥 무릎 바로 위에 오는 페딩에 쫄쫄이 회색 레깅스? 있었었음.

옆에 앉아서 자세히 얼굴은 못봤지만 피부가 엄청 하얗고.. 

상콤한 과일향?? 같은게 풍겼음.. 향수랑은 다른 뭔가 여대생에게만 날법한 그런 막 상콤달콤한 향기 헤헤헿헤헹 

군 제대후 몇년간 여자사람 접촉기회가 전혀 없었던 나는 막 설레였음..

향기에 취해 두근두근 하고 있을때  그 여자사람이 스맛폰으로 뭔가를 하고 있는거임

그래서 흘깃흘깃 보니 앜 눈에 익은 촌스러운 색 이건 분명 오유였음 ㅋㅋ

막 더 두근두근 이건 필시 오유에서 보던 안생겨요를 날리며 서로 어색하게 웃으며 핑크빛이 나는 그런 오묘한 상황이

나에게도 오는구낰

나는 그래도 센스있는 남자임, 갑자기 안생겨요ㅋ 하고 웃으면 오그리토그리 막 어색해 질까봐 

난 살포시 나도 오유인인걸 암묵적으로 미리 알리기 위해 내 스맛폰을 키고 오유 접속 ㅋ

처음에는 본인 오유하느라 못보더니 내가 상체를 앞에로 숙여 양팔을 무릎에대고 오유를해서 의도적으로 오유하는걸 눈에 띄게함 ㅋ

잠시 후 여자소녀 눈치첸듯 나에게 시선이 느껴짐 ㅋㅋ 기회다 하고 씩 웃으면서 안생겨요를 날려주려 했는데

급 여자소녀 급하게 스맛폰을 끄고 가방에 넣음 

난 모른척 그자세로 움직일수가 없어서 다섯 정거장을 더 갔고 허리와 팔이 절여올 무렵 

여자소녀 혜화역에서 내림

ㅋ 정말 다행임 안생겨요라고 내가 먼저 말했으면 어쩔뻔 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