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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panic_100365
    작성자 : song
    추천 : 13
    조회수 : 1313
    IP : 211.221.***.89
    댓글 : 0개
    등록시간 : 2019/06/21 11:26:57
    http://todayhumor.com/?panic_100365 모바일
    메아리 -레딧번역
    옵션
    • 펌글

    제목 그대로다. 내 아들의 목소리에는 메아리가 없다. 네 살 정도 됐을 무렵에서야 겨우 눈치챈 것이었다. 아들과 공원에서 시간을 보낼 때였다. 돌아오는 길에 터널을 지나게 되었는데, 항상 메아리가 재미있다고 생각했던 나는 "야바 다바 두!"라며 아무 소리나 시끄럽게 지껄였다. 내 목소리는 곧장 울림이 되어 돌아왔다. 아들 역시 재미있었는지 키득댔다. 그리고 무언가를 외쳤는데, 메아리가 생기지 않았던 것이다. 그저 단음으로 끝날 뿐이었다. 아내를 봤지만, 눈치 못 챈 것 같았다.

    "우리 아들, 한 번 더 해볼까? 이번에는 더 크게 질러봐." 일부러 더 시켜보았다. 이에 아들은 곧잘 따라 했으나, 결과는 마찬가지였다. 아들의 목소리는 울리지 않았다. 이상하다 싶었지만, 굳이 더 이야기하지는 않았다.

    그날 밤, 아내는 화장실 문을 잠그고 몇 시간이나 나오지 않았다. 흐느끼는 소리가 들렸지만, 날 들이지 않았다.

    그렇게 몇 년이 흘렀다. 아내는 아들을 홈스쿨링 하기로 결정했다. 아내 직업이 교사였기에 나도 마다할 이유 없었다. "또래 아이들이 못되게 굴 수도 있잖아," 다른 교육 방식을 의논하던 중 아내가 했던 말이었다. "이게 우리 아들을 위해서 최선이야."

    아들에겐 친구가 없었다. 아내가 아들을 과잉보호하는 것이었다. 아들이 만나는 사람이라곤 우리뿐이었다.

    아들은 외동이었다. 아이를 가지려 애썼지만 난임이었고, 결국 시험관 아기까지 시도하게 됐다. 고통스러운 몇 달을 거치고 나서야 마침내 아내가 임신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리고 9달 뒤, 아들이 태어난 것이었다.

    아들의 특이함은 메아리 없는 목소리뿐만이 아니었다. 어느 날 밤, 아이의 독서를 돕던 나는 그림자를 이용해 벽에 모양을 만들어 보였다. 갖은 동물을 흉내 냈더니 아들이 보기에 재미있었던 모양이다. 본인도 해보겠다며 나서는 아들을 위해 아들 손가락으로 무스 형태를 잡아준 뒤 전등 앞으로 당겼다.

    숨이 막히는 기분이었다. 아무것도 보이지 않았던 것이다. 아들에게는 그림자가 없었다. 이럴 순 없었다.

    화장실에 들어간 아내에게 알리려 문을 두드렸다. 아내는 역시나 화장실에 있었던 것이다. 아내는 지난 몇 년간 그랬듯이, 화장실에 숨어 흐느끼고 있었다. 하지만 지금 화장실에서는 아무 소리도 나지 않았다. 아내를 부르며 괜찮은지 물었지만 어떤 대답도 돌아오지 않았다. 드라이버를 가져왔다. 얼마 지나지 않아 화장실 문을 열 수 있었다.

    아내는 욕조에 누워있었다. 물은 아내의 피로 빨갛게 물든 상태였다. 아내 옆에 쪽지가 한 장 남겨져 있었다. 내용은 이랬다.

    "우리 남편, 부디 나를 용서하길 바라. 난 이런 거짓 속에서 하루도 더 살 수 없어. 우리 아들은 죽었어. 걔는 2살 때 암으로 사망했어. 당신 주치의는 이 방식이 당신이 고통을 이겨내는 방법이라고, 결국 나아질 거라고 했지만 전혀 아니야. 당신은 아직 우리 애가 살아있다고 믿잖아. 우리 아들이 살아있는 척 연기하는 하루하루가 너무 괴로워. 더는 이렇게 못 살아. 정말 미안해."

    출처 https://m.blog.naver.com/iamsuekim/2215552340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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