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유벼룩시장 운영진입니다.
좋지 않은 소식으로 연락을 드리게 되어 죄송스러울 따름입니다.
최근 안타까운 사건으로 인해 나라 전체가 숙연한 분위기임에 따라,
당초 27일로 예정되었던 오유벼룩시장의 진행여부에 대해서도 많은 걱정의 말씀들 보내주셨습니다.
앞서 몇차례 안내드렸던대로, 벼룩시장 운영진들 모두 이번 사고에 대해 깊은 안타까움을 표하고 있으며,
이에 따른 행사 연기 등의 방안 등을 초반부터 논의하였으나
기부금전달식에 참여하시기로 예정되셨던 위안부할머님의 건강 및 스케줄 문제,
장소와 버스대여 등에 따른 금전 문제,
무엇보다도 판매자, 자원봉사자, 재능기부자여러분의 소중한 참여의사 및 시간문제 등을 고려하여
부득이하게 행사를 진행하되, 희생자 및 실종자 가족분들께 도움이 되는 방안을 찾고자
여러 방면으로 노력을 거듭했습니다.
하지만 안타까운 소식이 연이어 들려옴에 따라 국,공립 행사들 또한 취소 및 연기 되는 시점에서
과연 오유 벼룩시장을 예정대로 진행해도 되는 것인지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를 곳곳에서 내주셨고,
이에 따른 오유 회원분들의 의견을 수렴해본 결과
최종적으로 벼룩시장을 일정기간 연기하게 되었습니다.
많은 분들이 원하시는 2~3주 미뤄달라는 의견에따라 날짜 조율을 하고 있으니
연기 확정된 날짜나 장소가 변경이 되면
참가자분들 및 오유에 공지를 빨리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일정 변경으로 인해 참여가 불가능하신 참가자분들께는 입금하신 부스대여료를 전액 환불해드릴 계획이며,
변동없이 참여하시는 분들께는 추후 일정이 결정되는대로 안내 드리겠습니다.
지금 논란이 되고 있는 고려대민주광장 대여 절차 부분은
저희는 학교측 담당자(교직원입니다. 총학생회도 아니고 총동연도 아닙니다)에게
제안서를 내고 정식대여절차를 밟았습니다.
학생으로 오인하게끔 한적도 없고
오늘의유머 사이트임을 명확히 밝혔습니다.
4월 22일 저녁 총학생회측에서 저녁시간에 급히 확인을 하는 과정 중
고려대의 내부적인 커뮤니케이션이 문제가 되었던 것이지
저희가 거짓으로 대여를 한 것이 아닙니다.
이 사건과 관련하여 고려대측에서 곧 사실확인과 더불어 정확한 의견 전달이 있을 예정입니다.
아래 링크는 총 학생회의 고파스 게시물에 대한 벼룩시장 운영진의 공식입장 입니다.
참고 바랍니다.
저희 오유 벼룩시장은 운영비를 제외한 순 수익금은
모두 기부가 됨을 다시 한번 알려드립니다.
세월호 사건으로 인해 기부처를
다시 한번 재 검토 및 논의중이니 결정되는데로 바로 공지 해 드리겠습니다.
다양한 방법으로 보내주셨던 우려와 격려의 말씀들
진심으로 고개 숙여 감사드리며 다시 한 번 죄송합니다.
하나의 작은 움직임이 큰 기적을 낳듯이 어서 빨리 좋은 소식이 들려서
가슴아픈 오유인들 마음에 따뜻한 봄바람이 불길 소망합니다.
저희 벼룩시장도 곧 좋은 소식을 가지고 다시 찾아뵙겠습니다.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