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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gomin_1217129
    작성자 : 익명YWNiY
    추천 : 3
    조회수 : 505
    IP : YWNiY (변조아이피)
    댓글 : 6개
    등록시간 : 2014/10/01 08:49:07
    http://todayhumor.com/?gomin_1217129 모바일
    아빠에게 만나는 사람이 생겼어요
    이혼하신지 벌써 13년 
    가장으로서 부모님을 모시고 어린 자식들 먹여살리려 혼자 엄청난 부감감을 안고 사업을 하시며 희생만 해오던 아빠가 
    카톡으로 사진한장을 보내셨더라구요 

    좀 무뚝뚝한 성격이라 표현은 못하고 속으로 항상 '아빠도 애인이 있어야할텐데...언제까지 혼자살수는 없고....' 라고 생각만 해왔는데 
    드디어!!
    예쁜 여성분과 다정하게 찍은 사진한장을 보내주셨어요

    사실 아빠가 사진을 보냈을땐 전 자고있던중이라 졸면서 확인을 해서ㅠ 사진이 온줄도 몰랐었거든요 
    근데 아빠는 제가 확인한걸 보셨는데 아무말도없고 연락도 없으니 불안하셨나봐요
    한참뒤에 전화가 와서는 
    "아빠......사귀어도 돼??" 
    라고 조심스레 물어보시더라구요ㅠㅠㅠ
    어른한테 이런말하면 안되지만 너무 귀여웠...ㅠ

    전 당연하다고 잘됬다고 기뻐했죠
    그런데 들어보니 벌써 할머니 할아버지한테도 소개를 시켜드렸더라구요ㅋㅋㅋㅋ
    아니 벌써 소개시켜놓고선ㅋㅋㅋ

    아직 그 분을 만나본적도 없고 어떤분인지는 모르지만 전 굉장히 기뻐요
    아빠가 우릴위해 희생만하기보다는 자신을 위해서 살았으면 좋겠다고 생각했거든요
    다음에 그분이랑 한번 만나기로 했는데 좋은분이었으면 좋겠어요.

    그런데 이 일이 있고나서 같이사는 언니 (친언니아니에요) 한테 말해줬거든요.... 저에겐 좋은 소식이니까 기뻐하면서 말해줬는데 
    너 이제 끝나다 
    그 아줌마가 니네 막 팰거다 
    아 아니다 할머니 살아계실동안은 안팰거다
    할머니 돌아가시고 나면 니네한테 잘해줄것같냐 
    진짜 너랑 사이가 좋아질거라고 생각하냐 
    아빠한텐 좋은소식일지라도 너한테는 엄청 안좋은 소식이다 
    니네 아빠 재산 다 빼돌릴거다 
    나는 키도 크고 덩치가 있어서 나같은경우라면 못때리겠지만 너네는 키도작고 만만해보이니 엄청 괴롭힐거다 
    이런식으로 말하는거에요

    전 정말 그분이랑 좋은 관계유지하면서 살아갈 생각하고있었는데...만약 결혼해서 우리 가족이 된다면 바로 엄마라고 부를수 있는데... 언니 말을 들으니까 갑자기 기분이 너무 나빠지는거에요. 
    물론 아직 저도 그분을 만나본적도 없고 알지도 못하고 심지어 좋은분이 아닐수도 있지만...그래도 좋은분일거라고 희망하는데...
    그 언니도 그 여자분의 대해서는 아무것도 모르면서 너무 악담을 하는것같아서.....

    그언니말처럼 제가 너무 철없게 생각하는건가요??
    세상은 넓고 미친놈년들은 많지만 그만큼 좋은 사람도 있을거라고 믿거든요....
    그냥 제가 너무 긍정적인 쪽으로만 생각하는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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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4/10/01 09:02:17  27.115.***.188  크다말어왜  413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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