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오늘도 대~~추우우웅 굴러는 가는군요.</p> <p> </p> <p>일단 애는 열이 떨어졌습니다.</p> <p>아동병원에서 알아서 수액 꽂고 항생제랑 해열제 때마다 넣고 하니</p> <p>쭈우우욱 떨어지더군요.</p> <p>(역시 인생사 현질인가?!! 병원에서 주는 맞춤 포션이 좋긴 조쿠나!!)</p> <p> </p> <p> <br></p> <p>전 평소에도 육아 땜시 하루에 두 번 출근하는 택입니다.</p> <p>오전 어린이집 등원시키며 아파트 바로 옆 사무실에 들어가서 숨 쉬다가</p> <p>하원할 때쯤 그날그날 주문 들어온 것들 택배 보내러 나와서는 </p> <p>마누라님이 오실 때까지 애랑 놀죠</p> <p> </p> <p>그러다 가족들 저녁 해먹이고 나서는 </p> <p>다시 사무실 나와서 숨쉬기 운동하면서 스테비아커피믹스 한 잔 때리고</p> <p>또 일하는 척하는 게 패턴입니다. </p> <p> </p> <p>어제도 그렇게 패턴에 충실하다가 애가 고열이 터졌고..</p> <p>덕분에 당황해서는 </p> <p>오늘 아침 도서관에 강연이 있었는데.. </p> <p>어제 저녁에 준비했던 ppt파일도 챙겨두지 않고 아침에 당당하게 도서관 출근 도장을 쾅! ㅋㅋㅋㅋ</p> <p> </p> <p>그런데 뭐, 어떻게 꾸역꾸역 임기응변 + 간밤에 그래 이런 자료를 이쯤에서 요따구로 검색했었지 를 이용해</p> <p>여차저차 잘 넘겼습니다. </p> <p>현장에서 인터넷이 컴이 있다는 건 참 좋습니다효 데헷</p> <p> </p> <p>문제는 다음이었죠.</p> <p>급하게 회사에 오전 반차를 알린 아내는 어떻게든 시간 안에 제가 돌아와주길 바랐는데,</p> <p>고객과는 이미 지난주부터 약속이 되어 있어서</p> <p>제가 반드시 사무실에서 퀵을 불러 강남고속버스터미널로 탁송을 시켜야만 하는 상황이었습니다.</p> <p>문제는 퀵으로 보낼 물건을 아직 제가 수령하지 못했었다는 겁니다.</p> <p> </p> <p>대략 제가 도서관에서 마치고 <돌아갔을 때쯤에 물건이 도착할 수도 있다> 정도였죠. </p> <p>그럼 전 또 그 물건을 바로 보내버리면 그만이 아니라</p> <p>최대한 적절한 무게로 다시 재포장해야만 했고요 </p> <p>(고속버스 탁송을 일반 택배처럼 여러 박스로 할 수도 없고, 그럴 경우에는 비용도 꽤나 늘어나게 됩니다.)</p> <p>그렇다보니 정확하게 시간 약속이 되지 않은 상태에서 </p> <p>퀵기사를 호출했을 때 바로 일이 매끄럽게 진행되지 못할 수도 있다는 리스크가 있었습니다.</p> <p> </p> <p>그런데 ㅡ 그게 또 희안하게, 어째, 제가 별다른 노력을 긴박하게 하지 않았음에도;;;</p> <p>되긴 되더이다. </p> <p>고민과 달리 그냥 되더이다. </p> <p>제가 도착하기 전에 물건들이 먼저 왔고, 퀵기사를 호춣했더니 재포장 마치자마자 바로 와주더군요. </p> <p>감격스러움이란 ㅋㅋㅋㅋ </p> <p>그렇게 손쉽게 해결 뙇.</p> <p>아, 됐구나.</p> <p>또 다행이군.</p> <p> </p> <p>다음으로 남은 건 이제 당일발송이 약속된 택배.</p> <p>이건 요즘 모든 오픈마켓들이 판매자들에게 약속된 시간 안에 결제한 건들은 꼭 당일발송을 해줄 것을 요구하는 분위기인지라...</p> <p>(그렇지 아니하면, 패널티가 따릅니다.)</p> <p> </p> <p>오늘 나갈 택배 물량은 몇 없으니 영업소까지는 가져다주지 못하겠고,</p> <p>걍 건당 몇 백원 더 주더라도 편의점 택배로 후다닥 보내버리고 </p> <p>병원으로 뛰어가자 ㅡ </p> <p>그렇게 뛰어가서 아내와 교대를 하고 열에 시달리다 이제 막 잠든 아이 보면서 </p> <p>오유에 댓글을 달고 있었는데 ㅎㅎㅎㅎ</p> <p> </p> <p>고객에게 노출된 당일발송 약속 시간은 오후 2시 마감.</p> <p>그 이전까지는 꼭 바로 발송해야만 패널티가 없습니다.</p> <p>그런데 1시 50분쯤에 쿠팡 채널을 통해 결제해주신 고객님.</p> <p> </p> <p>대단히 감사하지만, </p> <p>이럴 땐 요즘 잠잠해졌던 장트라불타도 다시 요동칠 판.</p> <p> </p> <p>그래서 저는 결국...</p> <p> </p> <p> </p> <p> </p> <p> </p> <p> </p> <p>아, 써놓고 보니 전혀 재미없는 개인사만 구구절절이라서 </p> <p>그냥 여기까지만 쓰렵니다.</p> <p> <br></p> <p>여튼 그랬어요.</p> <p>어찌저찌 해도 어떻게든, 어떤 식으로든, 하루는 굴러가더군요.</p> <p>지금은 저녁에 마치고 온 아내와 교대하고 다시 사무실입니다.</p> <p> </p> <p>지친 맘을 달래기 위해 스테비아믹스 한 잔 때리며 스타크래프트를 했고,</p> <p>내일도 오전에 다른 도서관에서도 강연이 있어서 </p> <p>강연 자료를 정리했네요.</p> <p>뭐,</p> <p>내일도 고객과의 약속으로 반드시 보내야할 택배 건이 또 하나 있어서 여전히 시간에 대한 압박감이 있고,</p> <p>그래서 장트라볼타가 또 요동치는데,</p> <p> </p> <p>기다릴 땐 또 연락을 주지 않다가</p> <p>일이 잘 성사 되어버리는 바람에...</p> <p>작년에 고용노동부 웹진에 연재했듯이 올해 하반기에도 어디 웹진에 연재할 기회가 또 찾아왔네요.</p> <p>그건 참 기쁜 소식이긴 한데,</p> <p>웹진을 실제 마감하고 구현해야 하는 팀에서 제 원고를 클라이언트에게 컨펌 받기도 해야 하니... </p> <p>기획했던 시놉시스 대로 1회차 분 원고를 보내달라고 연락이 </p> <p>하필</p> <p>오늘 오더군요.</p> <p> </p> <p>아 ㅡ </p> <p>근데 이렇게 텐션 떨어졌을 땐 즐겁지 못해서 즐거운 글이 나오지 못하는 법인데 ㅡ</p> <p>애가 퇴원하려면 주말까진 있어봐야할 듯한데.. </p> <p>화요일까지 달라고 했으니 일단 일요일까지 존버를 해봐야할까??</p> <p> </p> <p>모름지기 원고란 싸고 싶을 때 싸질러야 제맛이니까...</p> <p> <br></p> <p>뭐, 그러고 있습니다.</p> <p>모르겠어요.</p> <p>AI 때문에 좀 짜증도 나고 하는 요즘이니까...</p> <p> </p> <p>스타크래프트를 컴퓨터랑 하면서 핵이나 날리다 집에 가서 발 닦고 자야징</p> <p>핵 3발 이상 쏴야징</p> <p>움훼훼훼훼훼훼</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