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근시간 정차중에 예비군 훈련장으로 향하는
예비군들을 봤습니다.
문득, 고등학교때 보던 예비군 아저씨들을 봤던
내 시선이 떠오르더군요.
"우와 예비군 ㅈ라늙었네!"
덥수룩한 머리에 수염, 어딘가 찌든듯한 발걸음을
보며 당시 예비군은 정말 하늘처럼 먼 곳에 있는
존재로 느껴졌습니다.
기억 저편에서 다시 현실로 돌아옵니다.
어딘지 모르게 껄렁대는 모습은 세월이 지나도
변하지 않았네요. 귀에 버즈를 낀 채 휴대폰을 보며
걸어가는 예비군 동생...? 조카....? 그 어디쯤엔가
있는 그를 보며 차 안에서 이렇게 말했습니다.
"개~똥폼 마~이 잡아라~ 아이고야 느그 전쟁나면
어디 들어가 숨어있어라이 삼촌이 대신 싸울게~
느그 뭐 그래 비리비리해가 방아쇠나 땡기겠나~
아이고마 대따 폼 마이 잡아라이~"
음.
어느덧 이렇게 늙었(?)네요.
민방위에서도 안불러주는 아재가 나이좀 먹었다고
아무말이나 해봤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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