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 <span style="font-size:16px;">1년 넘게 방구석에 처박힌 하드케이스와 긱백(기타를 넣어 가방처럼 메고 다니는 케이스 소프트재질)을 </span> </p> <p> <span style="font-size:16px;">버리려 하는 안젤라에게 하드케이스는 무거우니까 팔고 긱백은 옷걸이 옆에 세워 두라고 했습니다.</span> </p> <p> <span style="font-size:16px;">"머할라꼬 이거 언제 쓸건데?" "응 나 완치되면 삼락 공원 가서 노래 부를때 쓰려고 사람 없는 곳에서 </span> </p> <p> <span style="font-size:16px;">가방처럼 매는 거고 가벼우니까..." "하드케이스는 손으로 들고 다녀야 하니까 무거워서 팔거야.</span> </p> <p> <span style="font-size:16px;">중고라도 최소 10만원 정도 가치가 있는 물건이지만, 만팔천원에 올렸고 딸이 올리자 마자 곧바로 하트가 </span> </p> <p> <span style="font-size:16px;">날아오더니 문현동에서 누가 사겠다고 합니다.</span> </p> <p> <span style="font-size:16px;">다음날 아침 사러 온 사람은 딸 또래의 아가씨 지하철 타고 아침부터 달려온 정성에 딸이 또 깎아줘서 </span> </p> <p> <span style="font-size:16px;">만오천원에 사갔습니다. 기타치는 아가씨 얼마나 매력적인가요....</span> </p> <p> <span style="font-size:16px;">하드케이스 사 가는 걸 보니 기타를 사랑하는 것 같네요. 잘 썼으면 좋겠습니다.</span> </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