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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humordata_2017041
    작성자 : 우가가
    추천 : 15
    조회수 : 2557
    IP : 39.118.***.74
    댓글 : 10개
    등록시간 : 2024/05/16 22:07:47
    http://todayhumor.com/?humordata_2017041 모바일
    열사병 사망 사고가 일어나는 이유를 체감한 썰.jpg
    옵션
    • 펌글
    <p> <im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2405/1715864487d77add088071435ab2397f2ac606ceae__mn117629__w588__h868__f128087__Ym202405.jpg" alt="02.jpg" style="width:588px;height:868px;" filesize="128087"></p> <p> </p> <p> </p> <p> <span style="font-family:'맑은 고딕', 'malgun gothic';font-size:18px;">열사병으로 아이가 죽었다는 가슴아픈 뉴스를 볼 때마다</span> </p> <p> <span style="font-family:'맑은 고딕', 'malgun gothic';font-size:18px;">왜 그럴 때까지 주변사람들이 방치를 한거지? </span> </p> <p> <span style="font-family:'맑은 고딕', 'malgun gothic';font-size:18px;">라며 이상하게 여겼는데</span> </p> <p> <br></p> <p> <span style="font-family:'맑은 고딕', 'malgun gothic';font-size:18px;">지난번 아들의 동아리 활동에 참가했다가 </span> </p> <p> <span style="font-family:'맑은 고딕', 'malgun gothic';font-size:18px;">부원중 한명이 아마도 열사병 증상으로 쓰러져 </span> </p> <p> <span style="font-family:'맑은 고딕', 'malgun gothic';font-size:18px;">눈도 깜빡못하는 상태인데도</span> </p> <p> <br></p> <p> <span style="font-family:'맑은 고딕', 'malgun gothic';font-size:18px;">주변 어른들은 열심히 몸을 식히고 걱정하면서도 </span> </p> <p> <span style="font-family:'맑은 고딕', 'malgun gothic';font-size:18px;">그대로 회복을 바라며 지켜보기만 할 뿐이었다.</span> </p> <p> <br></p> <p> <br></p> <p> <span style="font-family:'맑은 고딕', 'malgun gothic';font-size:18px;">누구나가 머리속에선 </span> </p> <p> <span style="font-family:'맑은 고딕', 'malgun gothic';font-size:18px;">(이대로 괜찮은가...? 구급차 부르는 편이 좋을 것 같은데...) </span> </p> <p> <span style="font-family:'맑은 고딕', 'malgun gothic';font-size:18px;">라는 생각을 하면서도</span> </p> <p> <span style="font-family:'맑은 고딕', 'malgun gothic';font-size:18px;">'구급차 부르죠!' 라고 아무도 결단을 내리지 못하는 느낌이었다.</span> </p> <p> <br></p> <p> <br></p> <p> <span style="font-family:'맑은 고딕', 'malgun gothic';font-size:18px;">'구급차를 부른다' = '현장에 큰일을 만든다' 라는 </span> </p> <p> <span style="font-family:'맑은 고딕', 'malgun gothic';font-size:18px;">책임에 대한 중압때문에 그런 망설임이 생기는 것 같았다.</span> </p> <p> <br></p> <p> <span style="font-family:'맑은 고딕', 'malgun gothic';font-size:18px;">의사도 뭣도 아닌 내가, 하물며 부모도 아닌 자신이 </span> </p> <p> <span style="font-family:'맑은 고딕', 'malgun gothic';font-size:18px;">그렇게 호들갑 떠는 것도 좀...이라는 인식도 아마 있었을지도 모르겠다.</span> </p> <p> <br></p> <p> <br></p> <p> <span style="font-family:'맑은 고딕', 'malgun gothic';font-size:18px;">하지만 평소 사서걱정 & 과보호라며 </span> </p> <p> <span style="font-family:'맑은 고딕', 'malgun gothic';font-size:18px;">주변에서도 유명했던 내가 '구급차 부르죠!' 라고 말한 순간</span> </p> <p> <span style="font-family:'맑은 고딕', 'malgun gothic';font-size:18px;">주변에서도 일제히 움직이기 시작해 한 사람은 곧바로 119에 연락하고</span> </p> <p> <br></p> <p> <span style="font-family:'맑은 고딕', 'malgun gothic';font-size:18px;">다른 사람도 </span> </p> <p> <span style="font-family:'맑은 고딕', 'malgun gothic';font-size:18px;">쓰러진 사람이 언제든지 구급차에 탈 수 있도록 옷을 준비하고, </span> </p> <p> <span style="font-family:'맑은 고딕', 'malgun gothic';font-size:18px;">구급차까지 가는 동선을 틔우고</span> </p> <p> <br></p> <p> <span style="font-family:'맑은 고딕', 'malgun gothic';font-size:18px;">부원들이 그의 짐을 모으고, 누가 따라갈지 등등 </span> </p> <p> <span style="font-family:'맑은 고딕', 'malgun gothic';font-size:18px;">그 후의 흐름에 대해 모두 의논하면서</span> </p> <p> <br></p> <p> <span style="font-family:'맑은 고딕', 'malgun gothic';font-size:18px;">10분도 되지 않는 사이에 병원 후송까지 끝낼 수 있었다.</span> </p> <p> <br></p> <p> <br></p> <p> <span style="font-family:'맑은 고딕', 'malgun gothic';font-size:18px;">피가 나는 것도 아니고 통증을 호소하는 것도 아닌 </span> </p> <p> <span style="font-family:'맑은 고딕', 'malgun gothic';font-size:18px;">'열사병'이라는 얼핏보면 대단치 않아보이는 증상속에서</span> </p> <p> <br></p> <p> <span style="font-family:'맑은 고딕', 'malgun gothic';font-size:18px;">'구급차 부르죠!' 는 지금 다시 생각해봐도 확실히 용기가 필요한 일이었다.</span> </p> <p> <br></p> <p> <br></p> <p> <span style="font-family:'맑은 고딕', 'malgun gothic';font-size:18px;">내가 만약 평소부터 눈치없는 사서걱정 과보호 엄마가 아니었다면</span> </p> <p> <span style="font-family:'맑은 고딕', 'malgun gothic';font-size:18px;">그 상황의 그 분위기 속에서 그런 말을 꺼내지 못했을지도 모른다.</span> </p> <p> <span style="font-family:'맑은 고딕', 'malgun gothic';font-size:18px;">여러가지 의미로 귀중한 체험이었다.</span> </p> <p> </p> <p> </p> <p> </p> <p> </p> <p> </p> <p> </p> <p> </p> <p> <br></p> <p> <im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2405/171586468476d7a74829554300978e41dc25a8d797__mn117629__w450__h648__f68827__Ym202405.png" alt="00-1.png" style="width:450px;height:648px;" filesize="68827"></p> <p> </p> <hr style="height:1px;background-color:#999999;border:none;"><p>저런 순간에 우물쭈물하는 편인데 용기를 낼 수 있었으면</p>
    출처 https://humoruniv.com/pds1305297
    https://m.ruliweb.com/community/board/300143/read/65944274?cate=497
    첫트윗 https://twitter.com/waruyoiseijin/status/1786925136769364384 202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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