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니, 아버지도 그렇고 집안 자체가 자식이 너무 살아남기를 바라는 그런 분위기라 저도 일상에서 인연을 잘 못만드는거 같아요. 근데 이게 20대 때에는 용인이 가능했는데 30대에 들어서는 너무 압박감이 들기 시작하네요. 골든타임이 얼마 없는거 같은 두려움, 일만 하면 일만 얻고 돈만 벌다 끝날거 같은 트라우마가 너무 강하게 박혀 있네요.
그래서 20대 때에는 우울증이 있어도 공황감이 올 정도는 아닌데 30대가 되니 약 처방에 심리상담이 추가되니 평상시 기분은 좀 덤덤해져도 공황감이 일상에서 생기는 경우가 생기기 시작하네요. 일만 집중해서 살아온 내 자신이 너무 한심하다는 자책감과 부채의식이 늘 기저에 있고 외롭기만 하고 행복을 성취하지 못했다는 후회.
이런게 갑자기 30대에 들어서 일 뿐만 아니라 인연에도 내 모든 정신을 불 키게 만즐어야 하는 그런 불편함을 너무 많이 만드는거 같아요. 접접이 없으면 내가 노력을 안할 수는 없으니 억지로 말을 걸어서 나의 잡담은 좀 줄이고 진심어린 자세로 대화를 하고 접점을 만들려고 그렇게 인생에서 인연을 찾아보려고 하는데 저의 진지한 성격을 거르스기가 참 어렵니봐요. 억지로 높은 톤을 만드는 것도 내가 외로운데 그걸 뒤로 하고 남에게 말을 걸어줘도 다른 사람들은 나에게 말을 잘 안걸고... 이게 반복되니 정신이 너무 아찔해지고 몸에 힘이 다 마져서 주저 앉고 싶네요.
내가 어떤 면에서든 더 좋아지고 더 나은 결과를 만들어야 하고 행복해야 하는데 쉽지 않네요. 미래에 나와 함께할 사람은 그리고 스몰 토크라도 편히 할 사람은 있기나 한걸까요? 억지로 부담만 주는거 같고 여러모로 내가 너무 흔들리고 있네요. 과거와 반대로 해야 한다는 강박감을 내려놓기가 너무 어렵네요. 정작 그게 내 마음을 다 갉아먹고 있는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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