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나연준 기자 = 4·10 총선 이후 처음 발표된 한국갤럽 여론조사에 따르면 더불어민주당은 정당지지도에서 국민의힘에 오차범위 내에서 근소하게 앞섰다.
19일 한국갤럽이 지난 16일부터 18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1000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민주당 정당지지도는 31%, 국민의힘은 30%로 집계됐다.
조국혁신당은 14%를 기록했고, 개혁신당 3%, 녹색정의당·자유통일당은 각각 1%였다. 지지하는 정당이 없는 무당층은 18%다.
직전 조사(3월29일)와 비교해 민주당은 2%p 상승했고 국민의힘은 7%p 하락했다.
갤럽은 "총선 전인 지난달 대비 국민의힘은 급락해 현 정부 출범 후 최저치가 됐고, 조국혁신당은 창당 이후 상승세를 유지했다"고 분석했다.
지역별로 국민의힘은 서울, 대구·경북, 부산·울산·경남 등에서, 민주당은 인천·경기, 대전·세종·충청, 광주·전라 등에서 우세를 보였다.
연령별로는 60대·70대 이상에서 국민의힘이, 20대·30대·40대·50대에서는 민주당의 지지도가 높았다.
성향별로는 국민의힘이 보수층에서 67%, 민주당이 진보층에서 52%의 지지를 받는 것으로 집계됐다. 조국혁신당을 지지하는 진보층은 27%였다.
중도층에서는 국민의힘 25%, 민주당 27%였고, 조국혁신당은 13%다.
장래 정치 지도자 선호도를 묻는 질문에서는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24%를 기록했다. 한동훈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15%로 뒤를 이었다.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는 7%,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는 3%, 홍준표 대구시장은 3%,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은 2%, 오세훈 서울시장은 1%,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은 1%로 집계됐다.
이번 조사는 이동통신 3사 제공 무선전화 가상번호 무작위 추출을 통한 전화 조사원 인터뷰로 진행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응답률은 12.1%다. 자세한 조사 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