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나름 대충대충 하는 성격이긴 하지만 덤벙거리지는 않는 사람입니다..-ㅅ=
하지만 저도 사람인지라 남들 한번씩 잃어 버린다는 지갑을 생에 딱 3번 잃어 버린적이 있지요...
신기한건 3번다 찾음....;;
첫번째는 제가 대학1학년 시절...
걸어가면 10~15분 거리이지만 친구들과 띵가띵가 한다고 늦게 술먹고 가는 바람에 지각할 위기에 놓이자
그냥 택시 잡고 후다닥 대학까지 갔죠...(말이 10분 15분이지 대학이 산악지대라 뛰어가면 절대로 못감...-_-;
여튼 지각에 위기를 겨우 모면하고 내렸는데 택시비 계산하고 크로스백 뒷주머니에 넣는다는것이 흘려버림...
정신차렸을 때는 이미 택시 빠빠이.....
덕분에 2~3분간 어떻게 해야하나 그자리에서 인터넷으로 이것저것 찾고있는데(택시 회사나 분실물 센터 등)
아까 보던 택시가 쭉~~다가옴....빨리 케치하고 택시뒤에서 다행이 지갑을 발견함..
위에도 언급했다 싶이 대학이 산이라 입구는 하나고 2차선인 만큼 들어갔다 나올려면 쭉 돌아 와야 하다보니 다행히 택시가 돌아온것...
기사님도 지갑 떨군줄 몰랐다고....
여튼 첫 분실은 2~3분 만에 다시 찾음..
두번째 분실은 지금다시 생각해도 도저히 어디서 잃어 버렸는지 모르겠음...-_-;;
동내 돌아다니다 잃어 버린건지 밖에 놀러다니다 잃어버린건지.....
뭐 그당시 다행이라면 돈지갑이 아니라 카드지갑이여서 분실카드를 전부 중지 시키고 신분증 신청만 하면 됬었는데..
어느날 갑자기 집으로 전화 오던만 지갑을 주웠다고 함...
당연 카드지갑인 만큼 개인정보라고 하면 주민등록증이랑 고등학교시절 쓰던 학생증 밖에 없었는데..
전화 주신분이 같은 동내라고 하셔서 야밤(이라고 해도 7~8시)에 부랴부랴 만나기로 한 장소로 감..
그곳에는 어떤 아저씨가 있었는데 정말 다행히 지갑에 모든 카드와 신분증, 잡다 명함까지 전부 그대로 있었음..
사정을 들어보니 그 아저씨가 지갑에 확인 하는데 학생증에 학교가 본인 아들이 다니는 학교였다는것임..
그후 학교에 전화해서 알아보고 우리집전화 까지 직접 알아보시고 친절히 가져다 주셨음...
엄청난 우연과 정말 보기 힘든 친절함에 두번 인사 드림...
마지막 분실은 최근 이야기 인데
전에 살던곳에서 다른동내 아파트로 이사를 갔음....최근 살찐작성자가 꼴보기 싫어서 일끝나고 아파트 단지 주변을 산책겸 운동을 하는데
음악들으며 돌아다니다 보니 지갑을 흘린것으로 추측함..
뭐 이쯤되면 그러러니 하고 자연스레 카드 중지 시키고 제발급하고 새 지갑을 알아보고 싸구려 지갑으로 땜빵하며 지내고 있었는데..
한달뒤 뜬금없이 집으로 경비 아저씨가 가져다줌..
어떤주민분이 분실신고를 했다고 하는데..
돈이랑 카드가 그대로 있었음...
하지만 아직도 미스터리한것이 신분증에는 예전에 살던 동내로 되어있어서....
몇호는 커녕 몇동인지도 모를껀데.....거기다 주변 아파트 단지들이 워낙 많아 아파트 단지 내가 아닌 그냥 주변길거리에서 흘렸을 껀데...
어떻게 여기까지 왔는지는 아직도 미스터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