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을 책 리스트는 쌓여만 가는데 막상 읽는건 시간이 걸리고..

최근에는 바람계곡의 나우시카 영화판이 만화판의 1/4분량이라는 이야기를 듣고 만화판을 읽었는데

생각보다 복잡하고 난해하더라구요.

좀 더 잘 알고 싶어서  나우시카를 읽는다라는 해설서?를 찾아 읽었어요.

그런데 어머나 나우시카를 바탕으로 한 유토피아 비평서라더라구여.

존 롤스의 정의론부터 시작해서 로버트 노직의 메타 유토피아를 이야기하더니, 한나 아렌트의 책들을 죄다 끌고옵니다.

이외에도 수많은 유명한 이론들이나, 한국에 알려지지 않은 일본 학자의 책들까지..

단지 나우시카의 행동의 이유를 알고싶었을 뿐인데 너무 무거운 주제들이 나와 당황했고.. 소개한 책들은 거의 안읽어본 것들이고....

결국 어떻게든 다 읽어서 원하던 내용은 얻었지만 숙제도 많이 생겼네요.

한나 아렌트의 책 3권이 리스트에 추가되었습니다.

이걸 읽다보면 여기에 나온 또 다른 책에 흥미가 생기겠죠.

왜 진작 안읽어서 이 고생일까요 흑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