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아이디 눌러보시면 제가 알바도 아니고, 나름 오유도 많이하는 진보쪽 인간이란건 아실겁니다.

흠, 저는 제가 진보에 가까운 중도라고 생각하고. 성향조사에서도 중도~진보 사이로 나왔었습니다.

또한, 북한/중국은 사라져야할 국가라고 생각하며, 미국을 좋아하고, 일본은 싫어하는 편입니다.



평소에 종북, 친미주의, 친중주의, 친일주의등 진보/보수성향에 따라서 지지하는 국가들이 다른것에 좀 의문이 있었습니다.

내가 어떤 성향을 갖더라도, 외교관계에선 국익을 우선해야 하는게 당연한데, 성향에따라서 갈리는건 좀 문제라고 생각하고 있었죠.

그런데 이번 중국 해경사건에서, 나름 공정한 매체라고 생각했던 진보쪽 언론매체들이 중국과 중국인들의 더러운 행위를 그다지 비중있게 다루지 않는 모습을 보고 많이 실망한 상태입니다.



또 방금전 경향에서 '中네티즌들 : "한국해경사망, 우리책임 맞다"'라는 기사를 봤는데.
http://news.khan.co.kr/kh_news/khan_art_view.html?artid=201112151621241&code=940100
---지난 12일 새벽 서해상에서 발생한 한국해경 사망 사건과 관련해 중국 네티즌들이 자국의 책임을 인정하고 있다. 중국 언론들은 논평을 자제하는 분위기다.

중국 유명 포탈사이트 ‘텅쉰넷’은 한국 해경 살해 사건과 관련해 ‘사건의 주된 책임이 누구에게 있느냐’는 온라인 설문조사를 벌였다. 14일까지 응답자의 57%인 3만2023명이 ‘중국 어민’이라고 대답했으며, 나머지 43%인 2만4214명이 ‘한국 경찰’이라고 대답했다. 앞서 13일 오후 1시까지 응답자의 80%가 ‘한국 경찰’이라고 대답한 것에 비해 큰 변화다.--


이 기사를 보고 경향에서 중국에대한 비난여론이 확대되는걸 좋게보지 않는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저 투표결과는 얼마전 81%가 한국경찰잘못이라 투표한것에 격분해, 오유에서도 저 사이트에 들어가 '중국책임'이라고 무한 새로고침투표로 바꾼 결과죠.

오유말고도 다른 커뮤니티에서도 투표를 한것으로 알고있고, 1인이 수십 수백번의 재투표가 가능한 공신력없는 투표입니다.

그런 투표결과와 함께, 실제 다른 여론조사들과는 다르게(중국인들 다수는 한국잘못이라고 생각한다는) 중국이 잘못했다고 생각하고 있다는 늬앙스의 기사를 보니 실망이 앞서네요.

지금까지 진보/보수와 친중/친미는 전혀 다른 별개의 노선이라고 생각해왔는데...

왠지 진보언론의 진실에 직면한 느낌이라 좀 씁쓰레하네요

성향에 따라서 왜 타 국가에 대한 의존성과 종속성이 생기는지 아시는분은 댓글로 설명해주시면 많은 도움이 될것같습니다.

이유를 알아야 이해가 될것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