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명숙 이어 또?... '검찰 박원순 수사' 보도 논란
언론보도 직후 박 후보 강력 반발... 검찰 "수사 착수 안 했다"
11.10.22 16:10 ㅣ최종 업데이트 11.10.22 17:30 황방열 (hby)
검찰, 박원순
▲ 21일 새벽부터 밤까지 빡빡한 일정을 소화한 박원순 후보가 차량에 오르며 지지자들에게 감사인사를 하고 있다.
ⓒ 남소연
박원순
10.26 서울시장 보궐선거를 나흘 앞두고, '검찰이 박원순 서울시장 후보에 대한 수사에 착수했다'는 보도가 나와 논란이 벌어졌다. 검찰이 "수사에 착수하지 않았다"고 밝혔지만 논란은 아직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뉴시스>는 22일 오전 '검찰, '불법모금 혐의' 박원순 수사 착수'라는 제목으로 "서울중앙지검 형사4부(부장검사 허철호)가 보수성향의 인터넷 언론사인 인터넷민족신문 김기백(59) 대표가 박 후보를 기부금품모집및사용법 위반 혐의로 고발한 사건을 배당받아 기본적인 사실관계 확인에 나섰다"고 보도했다. 검찰이 김기백 대표를 불러 고발 취지와 내용을 확인한 후 관련자 소환 등 필요한 수사를 진행할 방침이라는 것이었다.
검찰 "선거 감안해 수사 착수 안 해"
김 대표는 지난 13일 "아름다운 재단과 이 재단 상임이사인 박 후보는 지난 10년간 1000억 원대에 육박하는 기부금을 모집했지만 최근 6년 동안 2008년 12월 한 차례를 제외하고 서울시나 행정안전부에 등록하지 않았다"며 박 후보를 기부금품모집 및 사용법 위반혐의로 서울중앙지검에 고발했다.
이 뉴스가 알려지고 <조선일보> 등이 이 기사를 전재하면서 큰 파장이 일었다. 서울시장 선거 판도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사안이기 때문이다.
특히 지난해 서울시장 선거 때 한명숙 전 국무총리 사례가 있기에 주목도가 높았다. 한 전 국무총리는 지난해 대한통운 곽영욱 전 사장에게 뇌물을 받은 혐의로 기소된 뒤 1심에서 무죄판결을 받아 서울시장 선거에 나섰으나, 검찰이 선거 직전에 다시 한신공영 불법정치자금 의혹 사건을 터뜨려 '정치탄압' 논란이 일었었다.
박 후보 선대위의 우상호 대변인인 즉각 논평을 내고 검찰을 비판했다. 그는 "한명숙 서울시장 후보에게 거짓 누명을 씌워 재미를 본 검찰이 그 더러운 칼을 또다시 박원순 후보에게 겨누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아름다운재단은 행정안전부에 등록된 단체로 해 마다 모금 계획과 결산을 보고하고 있는데 설립 이후 단 한 차례도 잘못을 지적받은 사실이 없다"며 "이미 지난해에도 보수단체의 근거 없는 고발에 3개월 동안 검찰과 국세청 조사를 받았다. 이때도 아무런 위법 행위가 없는 것으로 나타나 '혐의 없음'으로 내사 종결됐다"고 밝혔다.
그는 또 "선거를 앞두고 또다시 보수단체가 박원순 후보를 고발한 것은 분명 한나라당 나경원 후보를 돕기 위한 추악한 행태"라며 "특히 여기에 검찰이 신속하게 동조하고 나선 것은 도저히 용납할 수 없는 명백한 관권개입"이라고 강조했다.
파문이 번져가는 가운데 서울 중앙지검 관계자는 "형사4부에 사건을 배당했지만 서울시장 선거를 감안해 수사에 착수하지는 않았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트위터 등 인터넷에서 검찰이 기부금품법 위반 혐의로 박원순 서울시장 후보를 수사하고 있다는 내용이 퍼지고 있지만 사실과 다르다"며 이같이 전했다.
수사착수가 아니라는 검찰 해명이 나온 뒤에도 "검찰을 믿을 수 없다, 계속 주시해야 한다" "검찰이 박원순 후보를 도와줄 리가 없다" 등의 말들이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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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아침에 뭐 박후보자가 천억을 어쩌고했다고 검찰 수사 착수했다느니 어쨌다느니 기사로 뻥뻥 터뜨린 언론사들과 수꼴들.. 진짜 선거 몇일 앞두고 별에 별짓을 다하는구나..
진짜 더러운놈들이네, 니들 다음정권에서 엿먹을날만들 기다리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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