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몇개가 있는데 
1.대령 술 거부
작전끝나고 본부대원들 모두 모인 회식자리에서 단장(대령)이 격려의 말을 하고
"자 그럼 이제 통신부터 한잔씩 따라 줄테니깐 오늘은 편하게 놀아! 교회다니는 사람은 말하고! 나 그렇게 막힌 사람은 아니니깐! 자. 통신 최고 선임이 자넨가?  자네부터 한잔하지!"

"전 교회다닙니다! 죄송합니다!"

하고 회식 첫잔 넘김ㅋ

덕분에 본부에 교회다니는 사람은 모두 술 안마심ㅎ


2. 말년에 중대 보급관들 전부 불러내림
 통신보급이라 무전기 같은거 관리를 제가 하는데 중대 수량이 이상하게 맞질 않음을 발견하고 이유를 알아보니 
어느 중대에서 무전기가 분실이 됐었는데 그 중대에서 분실 처리를 안하고 다른 중대 무전기를 훔침
웃긴게 도둑맞은 중대에서도 분실처리안하고 또 훔침
그게 반복되다보니 무전기가 다 꼬임
무전기마다 일련번호도 있는데 본부리스트랑 맞지도 않음
근데 이게 근 10년정도 관리가 제대로 안되있는 상태
당시에는 융통성이 없던 시절이라 중대보급관들에게 모두 공문내리고 전부 호출
중대별 보급관이랑 통신병들 다 불러서 탈탈 텀
털다가 안되서 중대 본부까지 다 텀
병사가 간부들 털고 다녔는데 통신대장은 지가 못하는일 했다고 좋아라함ㅋㅋㅋㅋㅋ


3. 작전참모회의 참석
이등병때 일을 열심히 하려고 하긴 했음
게다가 통신대장은 일을 잘 안함
이등병 4개월땐가 참모회의 들어가기 귀찮다고 나보고 들어가라함
대위들이랑 소령 중령들 하는 참모회의 들어가라니 이 인간이 미쳤나 싶었음
근데 그냥 들어가서 브리핑만 하면 된다고 그냥 들어가라함
진짜 들어감 근데 그게 매일 반복. ..
이때부터 일반병사를 초월함ㅋㅋㅋㅋㅋㅋㅋㅋㅋ
결국 전역할때까지 참모회의는 내가 참석함ㅋㅋㅋㅋ





하다보면 대통령 헬기사건이랑 2mb짱박힌 사건등등도 많네요ㅋ

진짜 이런 얘기는 술마실때 하면 진짜 재밌는것 같네요ㅋ

다른 부대는 뭐 없으세요?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