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언냐들이 싫어해 마지 않는 나무위키의 "사이비 종교" 분류]
나무위키에는 반쯤 농담삼아(* 참조 항목을 거는 걸 보아 진지한 구석도 없잖아 있는 모양입니다) 사이비 종교에 여성시대를 분류해두었습니다.
농담 삼아 이들을 대빵을 옹위하는 광신도 무리나 북한 정도에 비유한 적이 있었죠. (* 특히 5월 23일에 이러한 견해가 피크를 찍었습니다)
다만 저는 이 비유가 꼭 농담으로만 느껴지지 않습니다. 이 정도의 견고한 정신적 방벽은 가히 신앙적인 열정에 가까워 보이니까요.
코미디언 김구라 씨가 말한 적이 있습니다. 사이비 종교의 특징은 크게 두 가지가 있다고요.
첫번째는 여자입니다.
백X교든 JXS든 어지간한 사이비 종교에선 대개 교주(* 또는 교주를 포함한 간부 무리)가 무슨 핑계를 대서라도 여신도와 같이 자고 싶어 안달을 냅니다.
공통적으로 이들은 무조건적인 성적 헌신을 요구하거나 기존 성적 윤리와는 많이 다른 맛간 성관념을 주장하지요.
이건 즉 교주가 구원이나 교리는 안중에도 없고, 그저 자신의 정욕만을 만족시키는 등 사리를 탐닉하기 위해 교단을 유지하고 있다는 뜻입니다.
정상적인 종교가 최종적으로 사랑, 자비, 희망, 중용... 뭐 이런 걸 주장하는 것과는 전혀 딴판이죠. 괜히 사이비라 불리는 게 아닙니다.
다만 여성시대는 여성만이 가입, 활동 가능한 카페입니다. 그런 관계로 이 부분을 좀 더 범위를 확장하여 성(性)으로 바꿔보도록 하죠.
종교로 치면 게지와 대빵을 포함한 운영진은 장로나 교주에 해당합니다. 이들은 탑씨를 개설하고 그곳에 음란물을 올리도록 회원들에게 요구했습니다.
신도라 할 수 있는 회원들은 조금 눈에 차는 남성이 있다면 공인·민간인 여부와는 관계 없이 노리개 감으로 삼으며 욕구 불만을 해소했습니다.
특히 탑씨는 널리 퍼져버린 공지 캡쳐에서도 볼 수 있듯 본디 그 개설 목적이 음란물 공유에 있었습니다.
이것은 결국 교주의 난봉질이 목적이었던 사이비 종교와도 유사한 맥락을 공유합니다.
다만 여기선 회원들 간의 자료 공유가 가능했던 만큼, 회원들을 공범자로 만드는 동시에 음란물로 "회유"하려는 더욱 지능적인 수법이라 할 수 있습니다.
(* 실제로 조금 검색을 해보니 탑씨가 열렸을 때의 반응은 상당히 좋았습니다. 얼른 등급을 올리고 싶어서 안달하는 회원도 많이 보였지요)
여시 광신도들이 자신의 성이 아닌 타인의 성을 교주에게 바쳤던 것이 다를 뿐,
성이라는 원초적 쾌락을 상부에 상납함으로써 자리를 인정받은 사실은 실제 사이비 종교의 운영 방식과 놀라울 정도로 비슷하다 할 수 있습니다.
여기까지 적고 보니 묘하게 3S 정책이 연상되기도 합니다. 이것까지 감안하여 회유책으로 고안한 것이라면 여성시대 운영진은 대단히 무서운 사람들이겠네요.
두번째는 컨셉입니다.
인터넷 상에서 흔히 떠올리는 그 컨셉으로 이해하셔도 무관합니다. 대표적인 예시만 몇 가지 들어보겠습니다.
신X지 : 종말
증X도 : 환...... [작성자는 유사역사학 알러지가 있습니다!]
다X선X회 : 휴거
좀 잘나가는 사이비 종교는 기존 종교와 비교해봤을 때 대중에게 어필할 만한 자극적인 컨셉을 지니고 있습니다.
특히 가장 흔하고도 잘 먹히는 컨셉은 "신도=선택받은 특별한 소수"입니다.
유대교 때부터 유서 깊은 전통과 역사를 자랑해온 이 선민사상은 신도들의 내부 결속력을 강화하고 더욱 광신에 열중할 수 있게 합니다.
자신들은 특별하고, 그렇지 않은 이도교들은 어떻게 해도 괜찮다는 일종의 심리적 면죄부를 부여하거든요.
이건 굳이 사이비 종교 뿐만이 아니라 극렬한 성향을 띤 종교에서도 쉽게 찾아볼 수 있는 경향입니다.
여성시대의 컨셉이라 할 수 있는 말을 정리하면 "차분하고 깨어있는 20대", 그리고 "여못잃 민못잃 대못잃(여성시대 못 잃어 민주주의 못 잃어 대한민국 못 잃어)" 정도일 것 같네요.
이들은 자신들이 정말로 다른 사람에 비해 "깨어있는" "페미니스트"라고 생각하고 있으며, 자신들이 곧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여성이라고 여깁니다.
조금만 생각해보죠. 여성시대에 속한 자신이 깨어있는 여성이라면, 여성시대에 속해있지 않은 다른 사람들은 어떤 사람들로 보일까요?
계몽이 필요한 우민, 민주주의와 페미니즘에 어두운 시대착오적 마초 정도로 보이겠지요.
그 대상이 남성이든 자신과 같은 여성이든 별 상관 없습니다. 이걸 증명하는 사례가 그 유명한 "여왕벌" 드립입니다.
그래서 저 분들이 사람 말을 도통 안 듣고 무시하는 겁니다.
깨어있는 데모크라틱 페미니스트인 자기들 앞에 어디서 본 적도 없는 남성우월론자가 나타나서 태클을 거는 형국으로 보이니까요. 가소롭다 이거죠.
그런데 그 반대의 경우, 즉 여성시대가 비여성시대의 외부인을 공격할 때는 얘기가 뒤바뀝니다.
여성시대 입장에선 그건 곧 여권운동이고 페미니즘을 위한 성전입니다. 즉, 정당한 싸움이 되는 것이니 양심 자체가 봉인됩니다.
실상은 천상의 신께서 이단을 가려낼 거라고 지껄이며 닥치는 대로 사람을 잡아 죽이던 십자군이 따로 없습니다만.
즉 자신들을 "차분하고 깨어있는 페미니스트"라고 생각하는 커다란 정신적 장벽을 머릿속에 넣어두고 있는 겁니다.
이러니 외부에서 조언을 시도하든, 어떤 소식이 날아오든, 타협을 요구하든 그냥 벽에 대고 소리치는 꼴이 되고 말죠.
저 컨셉이 붕괴되지 않는 한 여성시대 회원들은 정신 못 차립니다.
저렇게만 믿으면 세상 천지에 오직 정의로운 사람이 자기 자신 뿐인데 정신 차리고 싶지 않겠죠. 사람은 믿고 싶은 걸 믿는 법이라서요.
거기다 이 컨셉이 운영진의 권력과 위상을 유지해주기도 하니, 윗선 입장에서도 컨셉을 절대 포기못할 겁니다.
반대로 말하면 저 컨셉이 대내외적으로 붕괴하면 여성시대는 곧바로 붕괴하게 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더 이상 자신들이 "옳은 사람"이 아니게 되니까요.
그걸 막기 위해 TF나 게지들이 눈을 부라리고 (컨셉을 붕괴시킬 정도로) 똑똑하다 싶은 회원을 자꾸 숙청하며 입막음을 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뭐, 사실 겸사겸사 시선 유도... 같은 느낌도 버릴 수 없습니다만.
백X교나 옴진X교처럼 사회에 해악을 끼쳤던 사이비 종교는 필연적으로 몰락의 전철을 밟아왔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저 카페가 얼만큼 그 전철을 그대로 답습할까 궁금합니다.
그게 아주 가까운 미래의 일이 될 것 같지는 않지만 말이죠.
세줄요약
1. 사이비 종교의 특징 : 성(性) → 탑씨
2. 사이비 종교의 특징 : 컨셉 → 차분한 20대, 여못잃 민못잃 대못잃
3. 이쯤되면 유사 사이비 종교라고 해도 되지 않을까 싶은 개인 일탈적 느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