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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전에 저녁으로 닭고기 요리를 먹고 왔어요.
평소에도 사실 육류를 즐겨 먹어요..
삼겹살 굉장히 좋아하고..
치킨, 닭갈비, 돈까스 등등.. 다 잘 먹어요.
그런데 마음속에는 이상하게도 동물에 대한 미안함이 굉장히 많아요.
정말 이기적이죠..
먹을때는 그런 생각 전혀 안들다가도..
TV에 나오는 동물들을 보면 한없이.. 미안해집니다..
오늘도 아무 생각없이 닭고기 요리를 먹고 집에 와서는 TV를 틀었는데..
어느 연예인인지는 모르겠지만 해외 약간 시골 같은 마을에 가서 촬영하는 내용인데,
그 마을에서 손님이 왔다고 염소를 대접해주겠다면서, 동네 염소를 잡더라구요..
염소를 몰아서 잡고.. 어깨에 들쳐메고 가는 장면이었는데..
염소가 작게 소리를 지르는 모습, 사람 어깨에 메어진체 우는 모습이..
너무나 불쌍하더라구요..
차마 더는 못보겠어서 (얼마 안지나 요리되는 모습이 나왔겠죠..)
채널을 돌리기는 했지만..
그 이미지가 너무 남아있네요..
사실 이뿐만이 아니라.. 그냥 평소에도 동물들 학대당하거나..
괴로워하는 모습보면 너무 불쌍하고.. 미안해요..
채식 주의자가 되볼까.. 라는 생각도 해봤지만..
제가 참 쓰레기같은건지.. 그런 의지도 없이 어느새 고기를 먹게 되더라구요..
동물들을 불쌍하다고 생각하면서도..
실제로는 어떻게 어떤 고통으로 죽었을지 모르는 동물들의 가공된 식품을 즐겨 먹는..
한편으로는 이런 이중인격같은 모습이 소름 끼칩니다..
이런 생각하면.. 미친놈일까요 ?ㅠㅠ
마음이 약한 편이기도 하지만.. 이렇게 두 가지 상반된 생각이 들때마다 너무 혼란스럽습니다..
저같은 사람 또.. 있나요?..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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