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나부터가 "판타지 소설" 성경책 읽으면서 사는 예수쟁이기 때문이고,
기독교가 역사적으로 얼마나 처절하게 왜곡되고 악용되었는지 목도하였기 때문에
공자맹자든 부처든 멘셰비키건 뭐건 턱도 없는 이상을 걸어놓고 열병에 끙끙 앓는 이들은 다 좋아한다. 싫어할 수가 없다.

사실 예수, 마르크스, 석가모니 사이에 소름 돋는 공통점이 있다는걸 이해하려고 드는 사람이 얼마나 될까?

그것과는 별개로,
현실이 그렇다는 얘길 좀 하려고 하는건데,
한국사람은 "혁명" "자본주의 폐지" 이러면 그냥 귀 딱 닫음.
종북누명 쓰던 운동권이 했는건 기껏해야 학교교문 앞에서 화염병 던지고 몰래 삐라 뿌린 거 밖에 없는 데 말이지.
무슨 이런 혁명이 다 있냐? 무슨 이런 국가전복세력이 있냐?
그런데도 한국사람들은 "혁명"하면은 전부 돌아선다니까. 미군기지 앞에서 노래 좀 불렀다가는 아무 상관없는 장관까지 쫓겨난다고.

대부분의 사람들에게 주장이 얼마나 합당한가는 소용이 없어요. fan心은 더 나은 세상에 대한 고민보다 앞선다능??
그러니까 교리연구만 자꾸 할 게 아니라 어떻게 친목질을 할지 고민해야 되는데
사실 민노당이나 노회찬 심상정이 이런 데는 귀신이지....나꼼수도 괜찮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