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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뽀통령형님님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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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문 : 1206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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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시물ID : fashion_197778
    작성자 : 뽀통령형님
    추천 : 7
    조회수 : 4206
    IP : 220.72.***.150
    댓글 : 4개
    등록시간 : 2017/03/12 04:17:53
    http://todayhumor.com/?fashion_197778 모바일
    다들 한다는 남자 브라질리언 왁싱
    안녕하세요 1년차 유부징어입니다.
    남자구요...  제곧내입니다만
    사실 별로 할 생각은 없었으나 제 몸에 문제가 생겨
    어쩔수 없이 하게 된 브라질리언 후기를 적나라하게 남겨
    보렵니다. 현재 브라질리언 이후 약 1주일 정도 경과
    됐네요

    1. 사유
    몹쓸 몸뚱아리가 문제가 생겨 수술을 받아야 했고
    수술 시 위생 상 필요하니 제모를 하고 오라 통보받음

    2. 고민
    이때까지만해도 집에서 면도기로 혼자 해야겠다 생각했음
    그러나 통보받고 집에 오는데 그 오랜세월을 무성하게
    잡초처럼 꿋꿋하게 자라 난 나의 숲들을 면도하면 배수구가 막힐 것 같다는 생각이 듦. 
    게다가 몹쓸 몸뚱아리엔 가슴 매생이(초록색 검색창에 전현무 매생이를 검색하시면 무엇인지 자세히 확인 가능)도 있는데 여름에 부분만 집에서 면도기로 하고나면 울긋불긋해지고 두드러기같은것도 나고 털이 자랄때도 꺼끌꺼끌한것도 생각이 남.

    문득 오유서 보았던 브라질리언 후기가 생각 남.
    다시 폭풍 검색.

    후기가 다들 좋다고는 하나 남자 왁서가 됐든 여자 왁서가 됐든 부끄러운 부분 때문에 무척이나 내적 갈등

    허나 나란 남자, 이미 이전에 대학병원에서 무 수면 대장 내시경으로 부끄런자세로 내 똥꼬를 쌩판 남인 처자들에게 공개하고 내어 준 바 있었으니 이게 내적 갈등을 완화 시켜줌
    그래서 하기로 결심

    3.샵
    네이버링 및 구글링등으로 많이 검색되는 샵들을 보았으나 집에서 멀기에 포기하고 집 근처로 검색 범위 제한
    여러곳이 나오나 금액대가 쉽사리 오케이하고 진행할만한
    금액들이 아님. 평균 85,000~160,000 까지 고르게 분포하여 
    제일 저렴하나 샤워가 가능한 곳을 선택.

    간혹 보니 샤워시설이 없는 곳도 있더이다 집에서 씻고가면 그만이겠지만 그래도 시술 전 한번 더 씻어주는게 예의일것 같아서....;;

    이게 매우 프라이빗해야 하기 땜에 미리 예약은 필수

    4.시술과정
    예약 된 시간 약 10분전 도착. 매우 낯설고 이질적인 느낌이다 라는게 처음 든 생각
    많이 처줘봐야 20대 중반 정도로 보이는 왁서분이 반겨주심 그냥 안내 직원이겠거니 했으나 왁서분이셨음
    방으로 안내 후 탈의하고 가운으로 환복 후 샤워
    침대가서 올 탈의 후 누워서 벨을 눌러주면 돌아오겠다 하심

    막상 오니 매우 민망하고 잠시 심호흡 후 침대에 누워 할리갈리에 쓰는 그 벨 터치//날 맞이 해준 그분이 입장하셨고 그제서야 그분이 왁서구나 라는 생각과 함께 오만가지 민망한 생각이 듦...왁스워머에 왁스 녹이시며 시술 부위 확인하심..라텍스장갑 끼신 채로 터치가 들어옴 이땐 민망함에 소중이가 분노 할겨를이 없음. 이때 자세를 알려줌. 내 소중이 부위가 모두 더 잘 노출될 수 있는 자세. 다리를 마름모 형태로 만든다. 그리고 
    무성한 숲은 너무 하늘하늘 거리면 왁싱이 안된다며 왁싱하기 적당하게 가위로 머리카락 자르 듯 썩뚝썩뚝 하는 느낌이 듦 처다보질 못하겠어서 눈감고 있었...이윽고 뜨뜻한 무언가가 사타구니 주변에 발렸고 두려움과 어색함을 없애보고자 질문했음 
    "이거 많이 아파요?"
    "넵. 아파요."
    매우 단호한 대답이 들려옴과 동시에 
    "이제 시작할게요~"
    라는 밝은 목소리와 

    쩌억-.

    하는 소리가 내 뇌로 전달됨과 동시에 

    "엌-"

    하는 기함 소리가 동시에 터져나옴

    머릿속에선 다양한 블로그를 접하며 별 고통이 없다
    주사 잘 맞으면 괜찮다 등의 문구들이 떠올랐고 난 그 블로거들을 속으로 욕함

    전혀 새로운 느낌의 고통이 아니던가...

    그런데,

    "지금 뗀 곳은 아픈곳이 아니에요, 이따 중심부로 가면 더 아프데요...제가 남자가 아니라 잘은 모르겠는데 대부분 남성분들이 기둥하고 고환쪽이 제일 아프다고 하시더라구요."

    라고 매우 친절히 알려주신다.

    그렇게 점점 나와 함께 했던 숲들이 사라져갔고
    왁서분의 손길은 중심부로 다가오고 있었음 

    음낭과 음경은 정말 아프더이다 왁서분이 남자가 더 아플거라든데 이건 남자건 여자건 관계없이 살이 연하기땜에 다 아프겠지 

    어쨌든 떼어낼 때 "커헙-" 이란 기함이 절로 터진다.

    많은 남성 분들의 후기서 나오는 발기는 고통이 분노를
    압승했기에 분노는 잠식되어버렸음

    아픈곳은 모두 끝나고 똥꼬쪽을 할 땐 그나마 덜 아프긴 함
    다만 이곳에서 고통보단 수치감이 수직 직 상승을 한다.

    아마도 수치심같은게 고통을 잠식시켰는지도..
    고통이 분노를 잠재우듯이...

    샵마다 똥꼬 쪽 처리하는 자세가 틀린듯하다.
    블로거들에 의하면 어떤곳은 OTL 자세, 어떤 곳은 
    다리를 내 손으로 잡아 뒤로 당겨 노출 시켜주는 자세.
    둘다 민망한 자세인건 매 한가지!

    난 후자였다, 다만 위에서 언급했듯 무수면 내시경으로 비슷한 자세를 이미 경험해봤기에 큰 민망함은 없었다.
    이 자세는 생각보다 힘이 들어 중간에 쉬어야한다. 힘들면 이야기하란다. 왁서분이 힘들면 쉬자!

    이맘쯤 되면 왁서분이 뭘 하든 평화로움을 느낄 수 있음

    그렇게 모든 수풀이 강제로 뜯겨나가 벌초가 끝나면 바르는 팩을 해줌 그게 모두 끝이 나면 브라질리언왁싱이 디 엔드! 수치심도 모두 끝!


    5. 현재
    이래저래 관리하라 했으나 수술 관계로 특별히 관리는 못함
    인그로운헤어가 발생 할 순 있다곤 했으나 난 별수없어서 못함
    아직도 민둥산인 부분이 볼 때 마다 당혹스럽다
    다만 무척이나 깔끔하며 냄새도 덜 하다 냄새만 덜 한걸 보면 위생적인듯 싶음!

    단점은 아직까진 잘 모르겠으며 현재 다시 고갤 들고일어나 봄의 새싹들처럼 움트는 친구들이 조금씩 보이기 시작했다.
    가능하다면 다음엔 부분 브라질리언을 하는건 괜찮을것 같단 생각이 든다
    폰으로 적는게 힘들어서 급 마치겠음 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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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7/03/12 05:30:32  211.235.***.252  manana  1319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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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2017/03/12 11:07:39  182.222.***.71  별달리  682375
    [4] 2017/03/12 15:23:45  49.166.***.132  헐크버스터  395110
    [5] 2017/03/12 15:40:34  115.20.***.164  왕변태  7324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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